깨백 했습니다!!! > 골프포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Sign in with googleSign in with kakao
자동로그인

깨백 했습니다!!!
  일반 |
레나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19-10-09 18:43:34 조회: 1,922  /  추천: 16  /  반대: 0  /  댓글: 26 ]

본문



안녕하세요.
골프채 잡은 지 만6개월 된 골린이 입니다.
그저께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7월초에 머리를 올리고 정식 18홀은 5번째 라운딩입니다.
파3 2번, 9홀은 3번 다녀왔습니다.
처음 3개월간 트랙맨 개별타석인 레슨장에서 월 8회씩 레슨 받았구요.
지금은 월 5만원짜리 실내스크린 연습장과 40박스에 8만원인 인도어 연습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머리 올릴 때 112개, 2번째 106개, 3번째 105개 4번째 100개 쳤습니다.
이번에는 제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 그리고 그 친구의 남편 이렇게 남녀혼성으로 단양에 있는 대호단양cc에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대체로 평탄하고 도그렉도 심하지 않고 페어웨이도 넓더군요.
출발할 때 부터 비가 내리긴 하였으나 다행이 많은 양이 아니어서 그냥 맞으면서 진행했습니다.
마운틴 코스로 시작.
첫홀에 왠일로 티샷이 깔끔하게 가운데로 맞아나갑니다.
세컨샷은 그린에 살짝 못미쳐 어프로치 후 투퍼트 보기.
그동안 몇번의 라운딩에서 첫홀은 항상 트리플보기 이상이었는데 처음으로 보기를 기록합니다.
오늘은 느낌이 좋구나 하고 살짝 들떴던 것도 잠시...
다음홀 파5인데다 넓은 페어웨이에 나도 모르게 힘이 잔뜩 들어가서 우측 슬라이스 오비.
다음홀엔 좌측 에이밍 하고 쳤더니 이번에 제대로 드로우 걸려 좌측 오비.
다행이 두홀 다 세컨을 잘쳐서 투펏으로 더블보기로 막긴 했지만 이때부터 맨탈 가출...ㅠㅠ
파5 9번홀에선 7번 아이언 써드샷을 해저드 위로 물수제비 띄우는 진기명기도 보여줍니다. (푱푱푱 소리와 함께 해저드는 건넜으나 턱에 걸려 뭍에는 못 오르고 다시 입수..ㅠㅠ)
어찌어찌 전반을 끝내고 나니 54타.
아 오늘도 혹시나로 시작해서 역시나구나 했더랬죠.
비가 오는 날씨로 인해 춰소팀이 많았는지 대기 없이 바로 후반으로 이어집니다.
후반들어 마음을 비우고 치니 샷이 조금씩 맞기 시작합니다.
레이크 코스 후반 1,2,3홀을 보기,더블,보기 로 추스리고 4,5,6번 홀을 연속 파를 기록합니다.
백미는 파3 5번홀.
122미터 가량의 티샷.
8번 아이언으로 거침없이 때렸지만 탑볼에 훅이 나면서 그린 좌측 언덕 아래 오비구역.
카트도 안타고 볼 찾는다고 뛰어가보니 헐 안죽고 살아있습니다.
언덕이 3미터 이상 높아서 깃대도 안보이고 볼은 깊은 러프에 잠긴 상황.
에라 모르겠다. 제발 언덕위로 올라만 가라.
50도 웨지 잡고 하프스윙으로 띄워 올립니다.
그린 옆에 있던 동반자의 나이스 온 외침.
후다닥 뛰어 올라가보니 홀컵 1.5미터 옆에 떨어져 있습니다.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스트로크... 땡그랑~파.
PGA투어 우승 퍼팅이라도 한 양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며 소리지릅니다.
“아자~!!! 파~~!!”
캐디도 엄청 잘했다고 칭찬해 줍니다. ㅎㅎ
이후로 마지막 홀까지 마무리 잘하고 후반 타수를 세어보니 44타!!! 토탈 98타!!!
비기너에게 이런 감격스러운 일이~!!!
그렇습니다. 깨백을 했습니다.
언젠가 하겠지 했는데 지난 라운딩에 100타를 치더니 바로 깨백을 하다니...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십수년 경력의 와이프친구가 말해줍니다.
비 맞으면서 치면 점수 잘 안나오는데 엄청 잘친거라고.
뭐 예의상 해준 말이겠지만 어쨌거나 기분은 더 좋아집니다. ㅎㅎ
이번 라운딩을 복기해보면 드라이버는 오락가락 했지만 아이언이 전반적으로 철푸덕 없이 맞아줬고 초반에 근거리 어프로치 냉온탕이 두어번 있었지만 30~40미터 어프로치는 핀에 못 붙이더라도 무조건 그린에 일단 올릴 수 있었던게 점수를 줄인 요인인 것 같습니다.
퍼팅이 좋았던 것도 그렇구요.
다음 라운딩에서 어찌될 지 모르지만 일단은 더 잘 쳐보자고 다짐하며 부족한 드라이버와 어프로치 연습하러 출발합니다.

추천 16 반대 0

댓글목록

이제 보기 도전하셔야죠 ㅎ

    1 0

감사합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0 0

골프채 잡고 6개월 후에 깨백이라.. 대단하심니다.

    1 0

감사합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0 0

축하드립니다.!!이제 8자를 위해!!!

    2 0

감사합니다. 8자 그리는 꿈을 매일 꿉니다. ㅎㅎ

    0 0

축하드립니다^^

    1 0

감사합니다.

    0 0

축하드립니다! 저는 언제 깨백할지 ㅠㅜ

    1 0

감사합니다. 블루보틀님도 곧 그분이 오실겁니다.

    0 0

깨백 축하드립니다.

    1 0

감사합니다.

    0 0

추카드립니다!

    1 0

감사합니다

    0 0

축하드립니다~
다음 라운드가 기다려지시겠네요ㅎㅎ

    1 0

감사합니다. 무척이나 기다려지네요. ㅎ

    0 0

전 3년만에 깨백했는데 골프신동이신듯^^
축하드립니다~

    1 0

감사합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40초반에만 배웠어도 훨씬 더 좋았을걸 이리고 생각해봅니다.(윙?)

    0 0

깨백 축하드립니다!!!!!!!!
전 한 1년은 땅만 팠는데... 골프천재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1 0

감사합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잔디밥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칠수록 느낍니다.

    0 0

저도 만3년 지나서 깨백을... ㅜ
축하합니다 신동님!!
저는 다음 깨90은 20222년에... ㅋㅋ
신동님은 내년에 기대하겠습니다 +_+

    1 0

감사합니다. 300야드님도 올해안에 깨구십 하실거에요.

    0 0

라운드 내용을 상세하게 기억하시다니...
8년차인 저는 아직도...어제 다녀온 코스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데요 ㅎㅎ

    0 0

저도 인상깊었던 몇몇 순간만 기억이 납니다. 초보라 더욱 그런걸지도...

    0 0

금방 8자 보시겠네요. 44타 친 후반9홀에서 느낌 간직하시길 바래요 ㅎㅎ

    1 0

감사합니다. 그 느낌 오래 간직해야 하는데 이거 참....

    0 0



리모컨

맨위로
 댓 글 
 목 록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메일문의 Copyright © 딜바다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