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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측정기, 레인지퐈인더 사용 팁과 몇가지 편견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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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19 07:37:23 [베스트글]
조회: 4,530  /  추천: 38  /  반대: 0  /  댓글: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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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측정기, 레인지퐈인더 사용 팁과 몇가지 편견들 해명

이렇게 메모장에 썼다가 옮겨 붙이면 사진도 따라 올라가는지 모르겠네요. 먼저 사진 하나 보겠습니다.

몇몇 분들께서 거리측정기 관련해서 자주 물어보셔서 제 경험을 한번 올려봅니다. 제목이 좀 거창합니다.

ㅇ 거리측정기를 흔들리지 않고 파지하려면 팔꿈치가 몸통과 떨어져 있으면 안됨. 마지막 사진을 보실 것. 한손도 상관없지만... 포인트는 접안부를 이마빡/눈두덩에 붙이면서, 동시에 팔꿈치를 몸통(저는 윗배 위에 올려놓고 고정합니다. ㅠㅠ)에 붙여야 고정이 흔들림없이 됩니다. 좀 상체를 웅크린다는 느낌이 안정적입니다. 모양은 좀 빠져요. 그런 생각이 들땐 다리를 어깨보다 더 벌려주시면... 캬... 범상치 않은 자세가 완성됩니다. (농담입니다)


ㅇ 파지가 잘되어야 거리측정기를 재빠르게 쓸수 있는겁니다. 폼은 좀 안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몇가지를 또 짤막짤막하게 써볼게요. 요즘은 길면 싫어하시더군요.

ㅇ 거리측정기도 기계, 장비이다 보니, 자주 쓰고 자주 다뤄보면 요령이 늡니다. 필드에서의 사용을 주저해 하지 마세요. 그게 뭐라고요. 여러번 해보면 됩니다. 어려운 기계가 아닙니다.

ㅇ 백돌이가 무슨 거리측정기냐고 뭐라 하는 것은 부럽거나 구찌입니다. 그냥 웃으면서 무시하시면 됩니다. 다만 경기가 지연되지 않게만 하시면 됩니다.

ㅇ 그린에서 장거리 퍼팅할 때에도 보측(걸음으로 측정)보다 시간을 줄여줍니다. 단 요령이 있어야 함

ㅇ 재빠른 사용의 기본은.... 미리 측정기를 빼서 들고 있으라는 겁니다.
즉, 공이 떨어진 지점으로 걸어가면서 어디를 겨냥할 것인가(표적이 뭐냐?)를 미리 정해두면서 측정기를 빼서 들고 있으면 몇초라도 단축됩니다. 그리고 공이 떨어진 지점에 서자말자 바로 눈에 갖다 대시면 됩니다. 공옆에 서고 나서 허리춤에서 주섬주섬 측정기 꺼내기 시작하면 캐디언니들, 동반자들 속터집니다.
beckstead-quickdraw.gif


ㅇ 표적은 깃발이거나, 벙커턱, 큰 나무, 그린뒤 언덕, 워터해저드의 말뚝 등입니다. 꼭 깃발만 겨냥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미리 정하세요.

ㅇ 더 정확하게는 내가 공을 떨어뜨릴 곳입니다. 그런데 거기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지점이 아니면, 같은 선상의 나무나 언덕, 인공물을 겨냥하는게 요령입니다. 거리만 알면 되니까요.

ㅇ 같은 요령으로... 세컨샷 거리잴 때. 내 공의 평행선 상 카트길에서 그린 깃발을 찍어도 됩니다. 보통 카트길이 높을 때가 많아서 측정하기도 편하고요, 클럽 정하거나 바꾸기도 좋죠.

ㅇ 반면, 페어웨이까지 (빈손으로!!!) 가서 거리를 재고, "언니야... 7번 가지고 와라"라던가, 그냥 언니가 건네주는 8번 들고 털래털래 페어웨이에 걸어갔다가 거리를 찍어보고서는 "언니야 9번 주라 9번".... 이런 짓거리는 한숨만 나오게 합니다.

ㅇ 그래서 측정기만 들고 찍지마시고, 미터목/야드목을 보면서 대략의 거리를 먼저 가늠해보는 능력과, 내 거리의 플러스/마이너스 한클럽씩 총 3자루 정도의 클럽을 빼서 들고 다니는 요령이 조화를 이뤄야합니다.

ㅇ 저는 대충 이렇게 합니다. 세컨샷 기준으로요.
@카트를 타고 가면서 (농담따먹으면서도)눈으로 공을 찾는다.
@ 그린을 보고 앞핀인지 뒷핀인지 파악한다.
@ 내 공의 남은 거리를 거리목으로 속으로 목측한다.
@ 카트에서 내리면서 캐디에게 "$$씨, 노란공 저거 150미터 쯤 남았어요?".."네... 150이에요"
@ 캐디 거리를 확인하면서, 카트에서 4-5-6번과 50도웨지를 뽑아서 옆구리에 끼고 페어웨이로 걸어간다.
@ 걸어가면서 그린 주위의 장애물, 경사 등의 정보를 가급적 파악하려고 한다. 또 공략방식(바로 떨굴지, 길게칠지, 오른쪽을 볼지 등등)을 고민한다.
@ 공 5미터 전방에서, 측정기를 미리 뺀다.
@ 공 옆에 서자말자 거리를 측정한다.
@ 클럽을 다시 결정하고, 그걸로 친다.

이러면 시간을 지체하지도 않고, 동반자에게 욕을 먹지도 않습니다. 습관이 되면 어렵지도 않습니다. 루틴이죠.

ㅇ 물론 파지할 때는 항상 똥배 위에 팔꿈치를 붙입니다!

ㅇ 가끔은 손윗사람의 거리를 찍어드리기도 합니다. 멘트는 "$$형님, 중핀 깃발까지 경사를 봐서 000미터, 경사 안보고는 888미터입니다."라고 알려드립니다. 두번 반복합니다. 형님들은 동생말 흘려 듣거든요. 두번 말해주면 좋아합니다. 캬.

ㅇ 그린에서도 요령은 동일합니다만, 깃발보다는 홀컵 구멍을 겨냥하고 직선거리로 봅니다. 경사반영 거리는 버립니다. 서서 구멍을 겨냥하면 약간 길게 찍히는데(피타고라스 정리 기억나시죠?), 이게 퍼팅 거리입니다. 약간 지나가게.... ㅋㅋㅋ. 물론 여기에 경사를 반영해서 가감합니다.

ㅇ 루틴을 만드시고, 클럽 여러개를 들고 다니는 습관과 결합해야 측정시간 때문에 욕 안먹습니다.

ㅇ 티샷할 때는.... 주로 페어웨이보다는 주위 나무, 언덕, 벙커를 찍어봅니다. 200미터에 랜딩한다면... 벙커에 빠질지 말지를 찍어보면 마음이 편합니다.

ㅇ 가끔 앞팀과 뒷팀을 측정기로 보면 재미있습니다. 배율이 6배 정도 밖에 안되고, 시야가 밝지 않아서(대물렌즈가 작고, 사출동공이 얼마 안됩니다.) 사실 봐도 잘 안보입니다. 드라이버 샷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찾아보는 것도 사실 잘 안보이죠.

ㅇ 측정기를 두개씩 가져다녀도 괜찮습니다. 저는 르폴드, 니콘이 있는데, 르폴드가 안개에 강하더군요. 니콘은 손떨방이 있어서 그냥 경기에는 편하고 좋은데...밧데리 일찍 닳고 뭐 그렇습니다.

ㅇ 허리춤에 끼우고 다니는데, 정확히는 오른쪽 옆구리 쪽에 낍니다. 완전 중앙에 끼우면 카트앉을 때 걸리적거려서 불편하더군요.

ㅇ 뭐 아시겠지만... 측정기는 꼭 프로나 고수들만 쓰는게 아닙니다. 거리를 알고자 하는 것은 골퍼의 본능과 같은 겁니다. 지르세요!

ㅇ 제일 좋은 것을 사면 오래 씁니다. 10년은 넘게 쓸 듯. 그러면 일년에 5만원이에요. ㅎㅎ 우리 형님들 아시죠? 싸고 좋은 건 없고, 내가 살수 있는 범위내에서 제일 좋은 것을 사는게 돈 버는 것이라는...

ㅇ 참고로 예전에 쓴 글도 한번 재미삼아 보시길...
골프장에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멀리건 하나라도 더 받는 길입니다. 주말에 박터지는 그런 골프장은 제외하고요.

***골프장에서 빠른 진행을 돕는 몇가지 팁들 : "티잉그라운드에서 골프티는 언제 어떻게 꽂아야 할까?" (17년 글이네요!)
http://dbada.kr/J1uLIT



감사합니다. 나머지는 댓글로요. ㅎㅎ

추천 38 반대 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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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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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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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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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제가 림핑바순님 해박한 지식과 정성스런 글에  매번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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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세컨샷 할때 클럽2개까지는 괜찮은데, 3개 뽑았더니 캐디가 무거워서 힘들어 하던데(누굴 죽이렵니까 하면서 ㅜㅜ) 괜찮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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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세컨샷에서 클럽 3개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샷하고 나서 카트로 돌아와 직접 백에 넣습니다. 물론 어프로치 후 퍼터를 받을때엔 캐디에게 주지요. 한 두개 클럽일 때엔 몰라도 3개일 때에는 직접 정리하는 방법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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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럴 수도 있겠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제가 클럽을 뽑아 나가고, 치고 나서도 카트로 오면서 다시 꽂아 놓는 편입니다. 어메리칸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그린에서 공도 직접 닦고 놓고 마크합니다. 물론 그린에 올라갈 때 가능하면(레귤러 온하면 보통은 그렇죠) 퍼터도 여유있게 뽑아서 갑니다. 홀아웃할 때에도, 티샷할 때에도 가급적 직접 클럽을 챙깁니다. 그러면 캐디가 만만하게 보는게 아니고, 뭐라도 (멀리건이라도) 하나 해줄려고 하는거 같아요. 캐디 표정도 밝아지고요. 물론 캐디들이 제일 좋아하는 건 빠른 진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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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컨후 많이 걸어 다녀서 그런가봅니다. 그린으로 바로 가다보니...퍼터랑 세컨 클럽들을 바꿀때 무거워서 캐디가 그랬나봅니다. 카트를 타버리면 괜찮을 거 같네요. 그래도 캐디가 저 죽이려고 이럽니까 할땐 솔직히 속상했습니다. 나름 캐디 배려한다고 3개씩 들고 다녔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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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서 캐디들이 간혹 쏴붙이기도 하는데, 너무 연연해 하시지 마시길..ㅎㅎ 편해서 그렇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상이라고 생각했으면 그렇게 말도 못하죠. 속으로는 클럽 여러개 들고 다니는 고객들에게 분명히 고마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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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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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저도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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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팁입니다. 저는 샷할때 걸리적 거려서 허리 뒷춤에 차고 다니는데 컨디션 안좋거나 옷을 두껍게 입으면 빼내기도 영~~ 힘듭니다. 때로는 담도 걸립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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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뒷춤에 달고 다니다가... ㅠㅠ 케이스 하나 해먹었습니다. 벨트 끼우는 고정부위가 터져버리더군요. ㅋㅋ
바지 고정끈이 터질 수도 있으니, 이러나 저러나 뒷춤은 비추입니다. ㅎ
적당한 각도로 옆구리에 끼우는게 좀 편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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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딜바다에 질문 올렸더니 어떤 분께서 코에 오른손 엄지를 붙여서 지지하면 손떨림이 최소화된다고 대답해 주셨었는데, 제 경우엔 그게 가장 정답이더군요.
(다만 여름에는 썬크림이 자꾸 묻는 단점은 있어요... ^^)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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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맞습니다.ㅎㅎㅎ 어떻게든 얼굴에 고정시키는 방식을 개발해야 합니다. 모자챙을 잡는 분도 계시고 ㅎㅎ. 저는 주로 접안부 컵을 눈두덩에 꼭 붙이면서 팔꿈치를 조여주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여름에 썬크림이 묻거나 지워지면...영구될 수 있으니.. 여러가지로 잘 체크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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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성글 감사합니다.  차시넬 질렀는데 파지법 연습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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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중요한 것은 팔꿈치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와이프 걸어오는거 찍어보신다는 분도 있다는데... ㅎㅎㅎ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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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애매하면 다!들고간다는 주의라....... 캐디님 두번 뛰게하는것보단 덜고생시키는거죠. 거리감 익숙해지면 금방 2클럽 이내로 뽑게됩니다.
복잡한 언듈레이션이나 깊은 러프에서는 6-7-8보다 6-7-웨지, 유틸-7-8등 비상용 클럽이 유용할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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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하시군요. 저도 애매하면 다 들고 갑니다.
그게 (캐디도 캐디지만...) 제가 편합니다. ㅎㅎ
비상용 클럽을 아시는 걸 보니, 숏게임 고수이실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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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 좀 치는 분들은...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플레이를 진행하네요.
<부제 : 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습득한, 간결하고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측정기 사용법>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멋진 글입니다.
드릴건 추천뿐 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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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고스트다크님 재치있는 글 때문이 골포가 풍성해집니다. 감사드립니다. ㅎㅎ 저는 유머가 잘 안되는데 비결 좀 전수 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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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로 인한 손떨림으로 원하는 지점을 찍지못하고 있었는데 윗배에 올려놓고 고정!! 감사합니다.
좋은 측정기 사용법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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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좀 나와야 견고해집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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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명료하게 짚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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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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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주변 화이트클럽(백돌)에 필독 권장하겠습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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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그렇게 까지는 ㅎㅎ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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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거리측정기를 사니 거리를 못맞추는건 순전히 내가 잘 못쳐서구나 깨닫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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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골퍼가 잘못한 건 없습니다. 다만 장비가 부족할 뿐... ㄷ ㄷ ㄷ ㄷ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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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파지법으로 하면 많이 괜찮죠 ㅎㅎ
저는 명치로 양팔꿈치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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