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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사들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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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1-10 12:25:03 조회: 6,756  /  추천: 14  /  반대: 0  /  댓글: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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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처음 공칠 때만해도 미국산 클럽들은 한국산 클럽들보다도 우리나라에서 아래로 취급 받았습니다.

 

자동차 메이커로 따지자면 

 

일본산 브랜드들이 지금의 현기차

미국산 브랜드들이 대충 쉐보레나 르노 정도의 위치였습니다.

 

타이틀리스트는 그나마 간지났지만 그냥 공 파는 브랜드였고...

 

캘러웨이는 아이언은 쓸만하지만 그 외 촉수엄금...

 

테일러메이드도 우드류는 쓸만하지만 그 외 촉수엄금...

 

핑은 그나마 잘 나갔지만, 그래도 일본 클럽들보다는 전체적으로는 아래로 취급 받았고요..

 

사실 기술력 차이도 있는게, 특히 아이언에서 일본 클럽들이 베릴륨, 티타늄, 텅스텐 등의 소재들을 아낌 없이 사용해서 열심히 만들어도 미국 제품은 걍 스틸.. 100%의... 헤드만 큰.. 여하튼 일본 제품들이 많이 좋았습니다.

 

보통 미국 제품들은 초보들이 처음 시작할 때 샵에서 중고로 싸게 사서 연습용으로 쓰다가 좀 실력이 늘면 일본 제품들로 다 넘어갔어요.

 

혼마는 끝판왕이었고(비싸서..), 마루망, 다이와, 요넥스, PRGR, 브리지스톤, 미즈노, 기가, 로열컬렉션 등등 이런 것들이 지금의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핑처럼 메인스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 부턴가 일본 클럽들이 안 팔리고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특히 드라이버에서 그랬는데, 미국 클럽들의 드라이버가 엄청난 '실험정신 + 기술 발전'으로 점점 일본 드라이버들을 밀어내더라고요.

 

가변형 슬리브가 처음 메인으로 적용된 R11 등으로 드라이버의 변형을 주더니

(별개로 R11은 쉬워 보이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어려운 드라이버...)​ 

 

나이키는 망작이긴 하지만 밑을 파버린 고!중!심! 드라이버를 만들지 않나...

 

핑은 얇은 크라운으로 i20부터 저중심을 강조하고

 

테일러메이드는 M시리즈부터 시작된 소재의 변형을 통한 본격적인 저중심 드라이버를 만들고

 

캘러웨이는 저중심에다가 무슨 드라이버에 기둥 2개를 세워 페이스 중앙에 맞지 않은 볼들을 보정도 해주지 않나...

 

등등...

 

미국산 드라이버들이 일본산보다 한 세대 이상의 기술격차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917 시점의 타이틀리스트 제외)

 

그러더니... 일본 메이커들의 주무대인 아이언에서도 이제는 미국산이 일본산과 비교해서 조금도 떨어지지 않고, 가격은 훨씬 훌륭해서 그런지.. 점점 일본 아이언들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지금은 오히려 일본 메이커들이 미국 메이커들의 기술을 따라하죠.

(카본 크라운, 심지어 젝시오도 자존심 버리고 신제품에 카본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위기감을 느꼈는지 일본 제품들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기도 하고요.

 

스릭슨이나 미즈노, 브리지스톤 아이언 같은 건 이제는 몇 십만원에도 사는데,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할 가격이기도 하고요.

 

뭐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냥 좋긴 한데, 사실 이렇게 빨리 미국클럽과 일본클럽의 위상 차이가 변하리라고는 생각 못 했던 일이긴 합니다.

 

일본 불매하는 입장에서 그냥 더 망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큽니다. ㅎㅎ

 

 

 

 

 

 

 

 


추천 14 반대 0

댓글목록

우리나라도 세계 3대 골프시장인데 클럽에서도 걸출한 국산 브랜드들이 나와보길 기대합니다.
전 웨지 퍼터 빼고 다 일본 브랜드라 반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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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꼭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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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 중 심 드라이버 소지중이죠 허허허
미국이 전투적인 개발로 크게 성장하는게 다행이네요
저도 일본제품 없애기해서 얼마전 웨지를 바꾸면서 완전히 없앴네요 원래 몇개 없었지만 ㅎ
저희 부모님 할때만 해도 클럽 끝판왕은 혼마, 마루망 이랬는데 이제는 pxg니 타이틀이니 많이 분위기가 바뀌었죠 선수들이 많이 진출하면서 중계도 많이 해주니 선수들 클랍 위주로 관심가는것도 한몫했다 봅니다

    1 0

나이키 sumo 드라이버 나왔을 때의 쇼킹함이란.
지금도 잘 날아가드만요. 샤프트도 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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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소리부터 엄청 나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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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경우 과학을 배제한채 감성팔이 장인정신으로 고가 정책이 이제는 먹히지 않는다고 봅니다. 과거보다 현재의 골퍼들이 훨씬 합리적인 사고로 골프를 바라보는 것도 크다고 봅니다. 특히 골포분들은 그런 성향이 더 강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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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몇몇 일제 수제 클럽들을 보면 '한 놈만 걸려라' 마인드가 보인다고 할까요? 과학보다는 정말 감성팔이 같아요. 골프를 즐기는 나이가 과거보다 많이 젊어진 지금은 잘 안 통하죠.

    2 0

'한놈만 걸려라'의 감성마케팅.. 왠지 와닿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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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꼼 멋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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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재무적으론 휠라코리아가 아쿠쉬네트를 인수하면서 타이틀리스트는 국산(?)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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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도 미국산 드라이버 우드류를
일제는 아마 앞으로도 못 따라잡을것 같아요.

그리고 가변형 슬리브는 r9 부터 였던거 같아요.
r9 슈퍼딥 TP 드라이버가 정말 명품이었거든요^^

    2 0

오 R9 부터네요. 감사합니다. 하나 배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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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히스토리 재밌네요.  917과 나이키 드라이버의 아오안 취급은 여전하시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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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좋은 평가를 받은건 한국생산할때 품질이 우수한점도 있었죠 지금은 동남아나 중국생산인것도 품질차이가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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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백 안에 핑+캘러웨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되도록이면 자제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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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런치모니터의 발달도 크다고 봅니다

어느채가 좋은지 객관적 증빙이 어려울때는

장인정신 타령하면서 한놈만 걸려라식의 비싼마케팅 하다가

런치모니터로 비거리 관용성(샷 범위) 등이 발가벗겨지기 시작하니까
그냥 비싸기만한 제품이라는게 여실히 드러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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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것도 일리 있는 말씀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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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천조국 기업의 넘사벽 자본력과 그에 따른 연구/기술력의 차이가 제일 큰 원인이겠죠.

하지만 어느 분야에서나 그렇듯 상품의 가심비 공략은 골프채도 예외일 이유가 없습니다. 수억원짜리 스위스 시계의 시계적인 퍼포먼스가 3만원짜리 돌핀보다 못하다고 해서 그 시계회사가 한놈만 걸려라 호갱 장사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듯, 수제 클럽도 딱히 매도당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메이저 브랜드의 단조 아이언들은 아직도 일본 OEM인 경우가 많아서 일본의 골프 제조업이 당분간은 훅 쓰러지지는 않을거예요. 물론 서서히 저물어가겠지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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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 기가 세트로 시작했다가 미즈노로 갈까 야마하로 갈까 등등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하나들씩 바꾼 결과가 긴 채들(드라이버, 우드류)는 전부 Ping이고, 아이언은 PXG, 퍼터는 툴롱이라 일본채는 하나도 없네요.
요즘 불매운동 아니라도 일본 클럽들 인기가 예전만 못한건 맞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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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이해안되는게..일본 핏팅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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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팔이죠.
채의 성능이 좋다면 투어프로들이 너도나도 쓰겠지요.

그래도 샤프트는 아직 일본이 잘 만들기는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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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미국이 많이 따라왔지만 아직도 많은 프로들이 미쓰비시 많이 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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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보이는 프로들의 장비 스폰서들도 미국제품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그 제품들을 사용하는 프로의 장비를 많이 따라가기도 하죠.
다들 일본 클럽들 타구감이 좋다고 얘기하는데 시타해보면 별로 좋은지도 못느끼겠던데요. 감성이 메말라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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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의 민낯이 드러난거죠.
수제로 아무리 두들기고 뭐하고 해봐야 데이터를 못이긴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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