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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브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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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5-28 14:16:37 조회: 4,184  /  추천: 28  /  반대: 0  /  댓글: 28 ]

본문

아이언이나 웨지에는 그루브라는 홈이 파져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홈으로 인해 공에 스핀이 발생하거나 아니면 스핀을 더 가속화 시킨다고 알고 계십니다.

 

저도 꽤 오랜 기간 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그게 아니라는 걸 한 프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건조한, 아주 컨디션 좋은 짧은 잔디의 경우 그루브가 없는 클럽을 가정해 본다면, 그루브가 없는 클럽이 그루브가 있는 클럽보다 더 많은 스핀을 만들어 냅니다.

 

일부 프로의 경우 숏어프로치에서 깍는 샷을 칠 때 일부러 그루브가 없는 토쪽에 공을 맞춰 숏어프로치에서 스핀을 더 많이 발생하는 샷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루브가 스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면 그루브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루브의 역할은 바로 스핀을 일정하게 조절시켜 일관적인 샷을 가능하게 해준다에 있습니다.

 

그루브가 없는 클럽의 경우, 엄청나게 주위 환경을 많이 탑니다. 

 

물에 젖었을 때, 아니면 풀, 모래 등의 데브리가 공과 클럽페이스 사이에 끼게 되는 경우, 아니면 러프의 경우는 아주 스핀 없이 플라이어 샷이 나올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루브가 있는 클럽은 공이 젖었거나 젖지 않았거나, 러프, 데브리의 경우를 무시하고 일관적인 샷을 완벽하지는 않지만 꽤 가능하게 해줍니다.

 

경주용 타이어와 비교하여 이해하면 더 편한데요,

 

노면이 건조하고 컨디션이 좋은 경우 F1 자동차들은 전혀 홈이 없는 슬릭타이어를 장착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지만,

 

비가 조금만 와도 그 타이어들은 미끄러지고 지면과 접지력을 잃기 때문에 트레드가 있는 레인타이어로 최대한 빨리 갈아주어야 합니다. 비가 오는 환경에서도 주행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요

 

만약 골프라는 운동이 인조잔디에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라면 클럽에 그루브는 있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골프는 워낙 다양한 변수(날씨, 그라운드 컨디션, 습도, 데브리, 풀 길이, 모래, 흙, 젖은 공 등등)에서 플레이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일관적인 샷을 위해 그루브가 꼭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많은 분들이(귀찮으면 저도..) 연습샷을 하고 페이스에 묻은 풀이나 모래등을 닦지 않고 바로 샷을 하시는데요,

 

이는 그루브가 굉장히 삐질만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그루브가 활용될 여지를 줄여버리기 때문이죠.

 

 

결론: 그루브는 스핀을 만들어 내거나 더해주는 것이 아닌, 어떠한 환경에서도 일정하게 스핀을 내기 위한 용도이다.

 

 

 

 

 

 


추천 28 반대 0

댓글목록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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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실 드라이버 페이스의 그루브는 역할이 크게 없다고 합니다. 단지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줄뿐.. 드라이버 샷은 말씀하신대로 티 위 라는 환경이 일정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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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지면과 연관이 전혀 없는 가장 좋은 조건의 샷을 하는 게 드라이버샷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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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래서 수직그루브 드라이버의 효용을 불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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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배우고 갑니다. 웨지 그루브가 닳은것 같아 배송은 이미했습니다. ㅎㅎㅎㅎㅎ
그럼 프로님들이 웨지를 분기별이나 년별로 바꾸는거는 바운스가 닳아서 그런건가요?

    0 0

그루브가 홈을 보면 그루브가 약간 원형 처리 되어있는데, 닳으면 그 라운드 처리한 부분이 더 넓어지고 일정한 샷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거 같아요.

    0 0

잘 읽었습니다..근데 왜 그루브가 닳으면 런이 길어지는걸까요 -_-;; 깨끗한 새공을 머신으로 쳤을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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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만약 필드라면 그루브가 닳아 많은 변수에 그루브가 활용될 여지가 줄어드니 그럴 수 있을 거 같은데, 실내 연습장에 건조한 환경이라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https://pluggedingolf.com/long-wedges-last-golf-myths-unplugged/

이 글을 보시면 퍼펙트 컨디션에서는 차이가 없다라고 합니다.

In perfect conditions – a dry, clean club hitting a dry, clean ball – grooves are irrelevant.  Whether the club is brand new or has been used for 1,000 bunker shots, the launch, spin, distance, and descent angles were all virtually identical.

다만 젖거나 환경이 안 좋은 경우는 많은 차이가 나고요.

When water was introduced to the club face, the wear on the grooves became a significant factor.  Across our testing conditions, we saw spin reductions of 5% to 20% and launch angles went up due to loss of friction.

To return to Cleveland’s tire analogy: when there’s water or dirt on the road, you need treads to maintain a hold on the road.  The wedge’s grooves channel the water away so that the club face can grip the ball.  When the grooves are worn down, the water stays between the club face and ball and reduces friction.

What the averages fail to show is even more important: the worn-groove shots were very inconsistent.  Some shots would spin like they did in the pre-test; others carried no spin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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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죠.
간혹 유투버들이 그루브 없는 실험한다고 테이핑하는데
테이프가 이물질이라 스핀이 주는거지 그루브를 없애는게 아니죠.
잔디가 끼어 플라이어 나는것처럼 테이프때문에 플라이어가 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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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하나 또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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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링된 그루브가 확실히 백스핀을 더 주던데~~~

플라시보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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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링이랑 그루브가 좀 다른거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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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된 실험 결과를 봤는데.. 차이가 조금 있긴 하지만 생각만큼 크지는 않더라고요.
https://www.andrewricegolf.com/andrew-rice-golf/2014/5/to-go-milled-or-not-milled

머리로는 없어도 될 것 같은데 닳았다 생각되면 왠지 불안한 이 마음이란.. ㅋㅋㅋ

    2 0

고급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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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 코치의 영상을 보면 웨지로 백스핀을 주기 위해서는 헤드 정가운데의  스윗스팟이 아니라, 일부러 토우 쪽으로 홈의 줄이 많은 부분으로 공을 맞춰라. 그래야 백스핀이 수월하게 먹는다라고 들은 적 있는데,  이 이론 역시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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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반갑네요

숏게임에 쓰이는 웨지에서 그루브 상태를 따지고 밀링처리를 따지는 게 (생각보다 적게나마) 의미있는 이유는, 풀스윙에 비해서 충돌이 느린만큼 공의 압축도 별로 없어서 마찰력이 충분히 생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역시 타이어에 비유하자면 건조한 포장도로에서야 다들 강력한 그립력이 생기지만, 눈 쌓인 빙판길에서 랠리 출전하는 차량은 스파이크 처리를 한 특수타이어가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2 0

좋은 정보입니다. 물리를 좋아했던 공돌이 출신으로서 흥미가 돋습니다. ㅎㅎ 위의 실험 링크도 예전에 보고 흥미로웠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공과 맞닿는 면이 크면(많으면) 당연히 마찰력이 높아지니 외부요인이 개입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그루브가 없는 편이 더 많은 스핀을 발생시킬 겁니다.
다만 그루브가 없는 웨지는 없기에... 더 도움이 되는 비교는, 그루브가 있냐 없냐의 비교가 아니라 그루브가 있는데 날카롭냐 뭉툭하냐의 비교인 것 같습니다. 일부 비공인 웨지들, 공을 사정없이 깎아먹는 그런 웨지들은 그루브와 페이스면이 맞닿는 각이나 홈이 직각으로 날카로우면 그곳에 공이 걸리면서(깎이면서) 더 많은 마찰력을 발생시킬겁니다. 오래 사용해서 그루브가 마모된 웨지를 쓰면 스핀이 덜 먹는 것 같다하는 것은 그 그루브의 각이 처음 샀을 때보다 당연히 마모되어 뭉툭해졌을 것이기 때문에 처음의 마찰력보다 작아져서 스핀 저하가 일어난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근데 그것이 실제 크게 체감할만큼 유의미한 큰 차이냐는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오히려 그루브보다는 페이스면에 녹이 슬어있는 편이 더 많은 스핀을 발생시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USGA 등은 그루브의 형태와 간격 등을 제한하고 있지만, 더불어 페이스면의 마찰계수도 한계를 정해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공을 까칠한 사포로 마찰시키는 것과 매끈한 사포로 마찰시키는 것 중 당연히 까칠한 사포로 마찰시키는 것이 동일한 힘을 가했을 때 더 많은 스핀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실험 방식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웨지의 헤드를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고 각도를 점점 기울이면서 몇 도에 밑으로 흘러내리는지 그걸 테스트했던 것 같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ㅎㅎ; 제 생각이 틀린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특히 림교수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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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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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부분이었는데 너무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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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에 골포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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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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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club grooves have the exact same function as the treads on a tire. They allow water and debris to move away from the ball's point of contact to provide cleaner contact with better control. Striking a ball from the rough can be unpredictable when there is a lot of debris between your club and the ball

골프클럽 그루브에 대해선 이라고 설명이 되어있죠 어떠한 상황에서던 일정한 스핀을 만들기위한게 맞습니다
저는 비교를 하자면 총열에 있는 강선의 느낌이라고 이야기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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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실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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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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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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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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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옆면을 때려서 클럽 로프트 따라서 볼이 그루브를 탈때 vs 가만있는 볼을 클럽으로 하향 타격해서 그루브를 태울때

결과 예상치는??
스윙머신결과치가 위 두가지 실험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60도 웨지로 볼옆구리쳐서 롭샷 vs 52도로 하향타격해서 바이트칩샷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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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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