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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최악의 3부 라운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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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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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7-03 08:07:12 조회: 4,677  /  추천: 21  /  반대: 0  /  댓글: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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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인근에 야간골프 칠 수 있는 곳이 많아 거의 매주 나갑니다.

(30분 거리 내에 6개 이상..)

 

어제 회사 마치고 직장 선배들과 3부 라운딩을 했습니다. (경주 모cc, 18:43 티업)

요즘 골프장이 워낙 북적이다 보니 어느 정도 밀릴 걸 예상은 했는데....

 

결론적으로 거의 6시간 정도 플레이하고 12시 30분 넘어서 마쳤네요.

 

문제는 골프장 전체 팀 수가 많은 것 보다 저희 바로 앞 팀이었는데요.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2 여2 혼성조였습니다.

티샷하는 걸로 봐서는 네 명 다 실력이 나쁜 것 같진 않았습니다. 다들 보기플레이어 이상급은 되는 듯 했구요.

 

그런데 경기 진행이 정말 최악이네요.

- 티샷 : 혼성조다 보니 티샷이 조금 느린 건 이해하겠는데 남자가 여자 티샷 봐주고 에이밍 봐주고 느릿느릿..

- 세컨 : 이게 가장 문제였는데요. 남녀가 쌍으로 편을 먹고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았는데 여자가 칠 때 남자는 항상 그 뒤에 붙어 있습니다. 필드레슨을 하는지 어떤지 몰라도 치기 전에 이래저래 에이밍 같이 보고 한참 얘기하고 샷~

그 다음에 남자는 다시 카트로 와서 자기 클럽 챙겨서 자기 세컨 자리로 이동.

그렇다고 두 조가 따로따로 동시에 플레이하냐? 그것도 아니고 한 조가 그 지랄을 하는 동안 다른 조는 둘이서 팔짱끼거나 허리 안으면서 구경하다가 한 조 치고 나면 그 담에 자기 자리에 가서 다시 그 지랄 2회차 반복... ㅡㅡ;

 

 

결국 6시간 플레이..;;

 

그 골프장에는 앞뒷팀간에 무전 연락을 안하는 곳이라 직접적으로 푸쉬를 못하는 상황이었고

야간경기다 보니 경기과에서도 당직자만 남고 플레이에 직접 관여할 만한 인력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전반 돌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할까 싶었는데 이런 사유로는 환불도 안된다 그러고..

 

중간 대기때 앞 조 캐디에게 물어보니 그 캐디도 화가 많이 나 있더라구요. 아무리 푸쉬를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고 지들끼리 노닥거리느라 바쁘다고.. ㅠㅠ

 

 

 

 

여자 꽁무니 졸졸 따라다니면서 개민폐 끼치는 사람들 보면서

섹스 한 번 하기가 이렇게 힘든건가 싶었습니다. 

 

 

 

 

p.s. 추가로 저희 캐디도 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 말투 : 여자 특유만 반말체를 쓰더군요. 설명하기가 좀 애매한데... 전체적으론 존대를 하는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손님 : 여기 거리가 100미터쯤 될까요? 캐디 : 아닌데?

손님 : 아... 이쪽이 좀 내리막이구나. 캐디 : 내가 그랬잖아.

살짝 거슬리긴 하더라구요. 뭐.. 이건 그렇다치겠는데.

 

- 거리 : 거리를 너무 엉망으로 봅니다. 세컨 진행 중 거리도 그렇지만 헤저드/OB 등 특설티에서 그린 중앙까지의 거리를 너무 엉뚱하게 보네요.

. 특설티에서 제 부쉬넬로 115미터 나오길래 전 그렇게 치고 있는데 비슷한 자리에서 친 동반자에게는 130미터를 불러줘서 그 사람은 그린오버 벙커..

. 세컨지점과 그린사이가 언덕과 나무로 시야가 막혀있는 세컨샷이라 부쉬넬로 찍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캐디는 그린까지 180미터를 불러줬고 전 나무를 넘기는 탄도높은 샷이 필요해서 앞 조의 홀아웃 여부를 묻지 않고 9번 아이언으로 스윙을 했습니다. 당연히 나무만 넘기고 그린까지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그린 오버... 다행히 조금 열려 맞아서 그린 우측으로 오버됐길래 망정이지 사고가 날 뻔 했네요. (생각해보면 맞춰버릴 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ㅋㅋ)

캐디에게 180미터라고 하지 않았어요? 라고 하니 맞다고 합니다. 아니.. 그린오버가 됐으면 190미터는 족히 나갔겠는데 9번 아이언으로 나무 넘기는 샷을 치고 190미터를 쳐요? 타이거 우즈가 와도 못치겠는데요? 하니 어버버...

 

 

 

여튼 어제는 총체적 난국이었네요.

 


추천 21 반대 0

댓글목록

마지막줄에서 빵! ㅋㅋㅋ




그나마 성공하면 다행... (__;)

    0 0

씻고 나오면 1시가 넘어서 "막차 끊겼어. 어떡하지?" 이 스토리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0 0

읽는 제가 다 열이 받네요.

    2 0

정말 고생많으셨겠다 싶다가...마지막에..섹스한번 힘들다는.... 개공감이네요...ㅋㅋㅋㅋㅋㅋ 저는 와이프도 마음대로 안돼서..ㅠㅠ

    1 0

장인어른 따님께 뭔 불측한 생각이십니까?

    3 0

그림이 그려지네요 ㅠㅠ

    0 0

와.. 그 시간에 끝나서 피곤해서 하겠습니까?

    0 0

할 수만 있다면야.. ㅋㅋㅋㅋㅋ

    2 0

글에서 분노가 느껴집니다ㅎㅎ

    0 0

남자 4명이었으면...욕하면서 싸우지 않았을까....

    0 0

지랄과 섹스의 향연~
고생하셨숨돠~ ㅋ

    1 0

저렇게 앞에 두개 세개 홀 비우고 치는 사람들 앞으로 추월해서 칠수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0 0

정말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또 그건 절대 안된다네요.
저희가 한 두 홀 포기할테니 앞으로 넘어가겠다고 해도 NEVER... ㅡㅡ

    0 0

여성들하고 같이 나가면 옆에서 챙겨주는걸 당연시 생각 하는데
저런 넘들이 다 저렇게 길들여 놓은듯 하네여
않하고 있던 저만 넌 왜그래? 그러고 있고
나도 공치기 바빠 죽겠구만

    3 0

전 골프 10년 치는 동안 여자 동반자와 함께 친 적이 세손가락에 꼽히는지라 그런 경험이 거의 없네요. ㅎㅎㅎ

    0 0

저는 이래 저래 혼성으로 칠 일이 많았는데 한번도 그럼 경험, 간접 경험이 없었으므로
여성골퍼들 전체를 비하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설마했는데 진짜  그런경우가 있더라고요.

얼마 전 방송에 나오시는 레슨프로님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이 한 여성분을 필드 레슨 하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공하고 티를 주면서 꽂아 달라고 해서 당황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당연히 처음 필드가신 분은 아니고요. 그간 남성동반자들이 항상 꽂아 줬던거죠.)

엉뚱한 얘기로... 물론 민폐행동이지만, 중년 넘어서 그렇게 잘보이고 싶은 상대가 있고, 또 실제로  정열을 바칠 수 있는 열정(?)이 남아 있는 것도 부럽다면 부럽네요. ㅎㅎ

    0 0

티 꽂아주는 것도 열받는데
아니... 다른 사람 티샷하는 거 구경하면서 뒤에서 왜 끌어안고 있냐구요. 짜증나게... ㅡㅡ;

    1 0

그럴땐 한홀 포기하더라도 제끼시는게 낫습니다. 고생하셨네요

    0 0

그러고 싶었는데 골프장 방침상 그게 절대 안된다네요.

    0 0

저라면 그늘집에서 추월하던지 캐디가 안된다고 하면 걸어오라고 하고 걍 10홀 갔겠는데요 -_-;;;

    0 0

경주어디인가요??...
거기는피해가야겠네요
6시간은좀 심하네요 ㅠㅠ

    0 0

힘드셨겠다. ㅠㅠ 라고 생각하며 진지하게
읽다가 중간에 터졌습니다.

ㅅㅅ한번 하기가..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0 0

캐디 저건 그냥 반말인데.. 아직도 저런캐디가 있나..

    1 0

요즘 캐디인력 구하기가 어려워서 골프장마다 난리라네요...
당연히 수준이하의 캐디가 많아질수 밖에 없겠는데...캐디피는 또 오르는 현실...ㅠ
골프코스에서 팔짱끼고 허리 안고하면 백퍼 글코 그런 사이겠네요..
이러다가 페어웨이 잔디를 이불삼아 딩구는 꼴을 보게 될지도...
진상들 보면서 운동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문제의 골프장은 경*? 아니면 서**?
보문은 경북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곳이니 그정도로 개판은 아닐테고...

    1 0

무전하지않는걸로 봐선 신라cc같네요. 거기 밀릴때는 진짜 한참 밀림.. 서로 무전을 하지않다보니 옆홀에서 공날라와도 좀..여튼 구장은 확실히 좋은데..캐디뿐만 아니라 진행방식이 다소...

    0 0

빙고....

구장은 옛날 구장 답게 전장도 제법 길고 페어웨이 폭도 넓고 평평하고...
재밌게 칠 수 있는 구장이죠.

    1 0

티 꽂아주는 건 진짜 별로인것 같아요. 고생하셨네요^^

    0 0

경주 모 cc 18:36분 티업한 여자랑 쌍으로 온 두놈.. 아마 골포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예끼 이놈들아..

    0 0

좀 봤으면 좋겠네요.
남자 한 분은 PXG 티셔츠 입고 계시던데 골포 생각이.. ㅋㅋㅋㅋ

    0 0

글만 읽어도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기분이네요~ ㅡㅡ;;;
욕보셨습니다~~~

    0 0

클레임을 거셔야죠...
아님 순서를 바꿨을 듯  그리고 캐디가 저러면 전화해서 다른 캐디로 바꿔야됩니다.

    1 0

그 골프장은 경기과에서 경기운영에 대한 개입을 잘 안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0 0

신라cc는 안가는게..

    0 0

우리나라에서 노캐디가 안되는 이유...

    2 0

저도 와이프랑 같이 나가는데, 18홀동안 티샷 동영상 2개 찍어주고 근처도 안 갑니다.
봐줄 실력도 안되거니와.. 제꺼 치기도 바빠서요.. ㅋㅋ

    0 0

동영상이야 게임진행에 방해되지 않는 거니 전혀 문제없죠. ^^
아내분을 강하게(?) 키우시네요.

티 꽂아주고 에이밍 봐주고 하면 불륜, 그냥 카트에서 폰 보고 있으면 부부라고 하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ㅋㅋ

    0 0

전 와이프랑 나가면 한 서너홀은 에이밍 봐줍니다.. 세컨할때 레이저로 거리도 찍어줄때도 있고~ 근데 와이프가 옆에 와서 잔소리 하는걸 싫어해요.. 잔소리만 하면 망한다고..

    0 0

저도 부산 모 cc에서 비슷한 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늘집에서 술 진탕 먹고 후반 9홀은 더 개판으로 하길래 마음속으로는 궁디를 팍 주차뿌고 싶었는데...

    0 0

단지 팀이 많아 밀리는거면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이고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ㅠ
고생하셨습니다

    0 0

아침부터 졸립네요. ㅎㅎ

    0 0


아.......

    1 0


담 번 라운딩은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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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측에서 저런 사람들은 바로바로 패널티 주고 블랙리스트 등록하고 당일날도 쫒아내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함 ㅜㅜ
괜히 뒷팀들만 무슨 날벼락임 ㅜㅜ

    1 0

포썸 플레이였군요.

    0 0

포썸을 두개조 운영하는 느낌이었네요. ㅎㅎ
혹시 다른 포써... 아.. 아닙니다.

    0 0


신성한 풀밭에서 감히....

    2 0

노캐디로 3부 거의 같은 시간에 출발해서 거의 같은시간대에 마친적이 있는데 캐디가 있는 경기라면 미치기 직전까지 갔겠네요.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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