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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이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80년대생까지만 해도 따가운 눈총과 국민학교의 책상구조 덕분에
오른손 사용을 강제받았던 전형적인 후천성 양손잡이 30대입니다.
선수급은 아니지만, 또래에서는 운동못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고
당구 탁구 테니스 축구 야구 등.. 공으로 하는 운동을 그렇게 좋아했었습니다.
(단! 모든 종목은 좌타베이스. 던지는거만 오른손)
골프를 시작할 때에도 어느 손으로 해야 하나 고민은 많았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골프는 정말 비싼 운동이었습니다.
장비도 비싸서 진입장벽이 너무 컸기 때문에,
집에 남는 아버지 골프채로 시작해야 했고. 연습장에서도 좌타는 구경할수도 없는 환경이었던지라.
우타로 시작했고. 흥미를 잃었습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저랑 안맞는 운동이 있나.....
그렇게 십년이 지나서 다시 골프채를 잡고, 깨백도 하고 한창 흥미가 오를 때 쯤
딜바다를 알게 되었고 (?! 맙소사!!)
장비가 하나 둘(이라고 쓰고 ×10을 해서 읽습니다) 늘어나던 찰나
블프+크리스마스+연말 할인으로 협력사가 저를 또 유혹하시니
툴롱 좌타 퍼터를 구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퍼팅이 재밌어집니다...
오른손으로는 아무리 해도 안되던 직진, 정타, 거리맞추기가
왼손으로하니까. 당구치던 감이 더해져서인지 당점조정, 정타는 기본에
롤링, 끊어치기를 구분해서 스트로크도 구사되고
거리도 의도한 거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이 느껴지네요..
그동안 오른손으로 왜 그고생을 했나 싶으면서
좌타채에 대한 욕심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좀만 익숙해지면 오른손으로는 안되던 드로우 페이드 구사도 될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및 자신감!!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의 제약으로 인해 오른손으로 치시는 분들께서는
다른건 몰라도 퍼터만큼은 저려미를 구하셔서라도 편한 손으로 쳐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일기(Aka. 월급루팡) 끗.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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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서..2000년대 초에는 왼손잡이 채 선택권도 없긴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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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퍼터만 좌타로 바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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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상대적으로)크게 신경 안써도 의도한대로 굴릴 수 있다는게 큰 차이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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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레프티들이 80대까지는 그럭저럭 진입합니다만, 거기까지가 한계인거 같더라구여. 그 이하로 가려면 결국 왼손으로 복귀하더라구여. 이제 완전한 레프티로 가셔서, 장타자 되시고, 70대 고수로 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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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감사합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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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골퍼는 장타 아니면 우라라고 배웠습니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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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믿음이 잘못된 것임을 몸으로 입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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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는 왼손채를 써야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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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10년 전과 달리, 왼손 중고채나 기성채도 활성화가 많이 되었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