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설(이지만 논픽션) 스크린과 필드는 몇개나 차이날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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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j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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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5-05 14:24:52 [베스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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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티에서 라이 좋은 곳에 공을 떨구고 가지고간 4번 우드 커버를 벗긴다.

잘 치려하지 않는다. 160만 보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휘두른다.

그렇지. 부드럽게 들어갔...... 그렇다고 진짜 160만 가네....

나쁘지 않아. 숏아이언으로 올릴수 있다. 5번 1펏 2펏해도 보기나 더블이면 막을수 있다.

숏아이언으로 연습스윙으로 헤드가 어디 떨어지는지 확인하고 그린 앞쪽을 노리고 가볍게 휘두른다.

“쩌업~~~”

엇! 너무 잘들어갔는데?? 생각 보다 너무 임팩이 좋은.... 그린 오른쪽 벙커에 안착.

괜찮다. 나는 벙커에서 빠져 나오는게 어렵지 않다.

이번 홀 우탄으로 같은 팀이 된 형과 눈이 마주쳤다.

나 : 형. 괜찮아요. 벙커는 뭐. 저기 (상대편) 황대장은 벙커가면 못나와 하하하 . 저는 잘나와요.. 보세요. 벙커는 피니쉬를 끝까지 하면 무조건 나온다고 했어요.

퍽! 모래 폭탄을 일으키며 공이 떠오른다.

역시 나는 벙커는 자신이 있.... 응? 반대편 벙커로 들어간다.

나 : ......... 거봐요. 잘나오죠?

건너편에 벙커에서도 한 번에 잘나왔다. 가볍게 투펏으로 쿼드러플을 기록한다.

2번홀도 비김.

 

3번 파4홀 무난하게 보기. 3번홀도 비김

 

4번홀

나왔다. 빨랫줄 티샷. 페어웨이 오른쪽에 안착.

핀과 나 사이에 해저드와 벙커가 위협적이다. 그린에 못올리더라도 왼쪽으로 안전하게 공략하라고 했던 형의 조언이 기억난다. 헌데 오늘 티샷이 너무 잘나왔다. 어제 스크린 보다 그린에 훨씬 가까운 곳까지 나왔다. 핀을 직접 보기로 한다. 앞에 벙커가 있으니 좀 길게 공략해보기로 한다. 숨을 가다듬고 어드레스를 한다.

 

앞바람이 느껴진다. 어드레스를 푼다. 앞바람이 분다. 채를 바꿀까? 캐디님을 찾아보니 반대편 해저드에 빠진 우리편 강대구 볼을 찾고 있다. 우리편이 해저드구나. 내가 잘쳐야겠네. 가만 3번을 비겼네 이판은 그럼 2만원 짜리네. 채를 바꿔야 겠다. 아니지. 바꾼채가 너무 잘맞으면 넘어간다. 지금까지 아이언 감이 좋으니가 그냥 이걸로 하기로 한다.

긴장될수록(앞바람) 부드럽게(바꿀까), 괜찮아(2만원판), 길게 치자(짧으면 벙커)

에잇!! 머리가 복잡하다. 얼른 쳐!! 머리가 짜증내며 몸을 컨트롤 한다.

 

좋다! 임팩이 부드럽게 잘들어 갔다. 피니쉬를 유지하면서 공을 궤적을 눈으로 바쁘게 쫓는다. 오오 핀발이다..동반자들이 미어캣 모드로 일시 정지. 대구야 내가 우리팀을 살린.....

후욱~ 앞바람이 내 이마를 때린다. 보이지 않는 블로킹으로 그린 앞 벙커로 떨어진다.

아.. 아깝...

하지만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상대편이 뒤땅으로 해저드로 빠졌기 때문이다. 내가 벙커에서 올리고 퍼팅으로 승부를 낸다는 계획을 세우며 결연한 표정으로 벙커로 다가간다.

 

실시간으로 쓰고 있습니다. 아... 괜히 시작했어요. 오늘 하루 다 잡아먹고 있어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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