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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2일 전지훈련 후기3 (feat 전지훈련 어떻게 하는게 효과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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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6-16 15:11:45 [베스트글]
조회: 2,130  /  추천: 20  /  반대: 0  /  댓글: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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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일은 하고 있지 않지만 이래저래 좀 바쁘네요.

이 여유도 다음주부터 일하기 시작하면 다시 없어질듯 하여...

 

앞서 썼던 전지훈련 후기 1, 2는

적당히 자랑(ㅠ.ㅜ) + 의외로 댓글로 물어보신 분들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부득이 썼었고...

 

사실 제일 쓰고 싶었던 내용

그리고 골포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이게 아닐까 싶어서 써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나름대로 골프를 치고서부터

"전지훈련"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라운딩 다닌게 몇번 됩니다.

 

 - 2018년 6월 필리핀 전지훈련 (6박7일)

 - 2018년 10월 필리핀 전지훈련 (9박10일)

 - 2019년 7월 태안 전지훈련(2박3일)

 - 2020년 7월/8월 태안 전지훈련 (2박3일/2박3일)

 - 2021년 5월 제주도 전지훈련 (13박14일)

 

아... 써놓고 보니 정말... 돈을 아우... 가슴이 좀... 마통 뚫어야 하나 싶네요 ㅠ.ㅜ;;;

 

 

1. 2018년 필리핀

두번에 걸쳐서 다녀왔는데.... 이때는 그래도 나름 체계적인 전지훈련이었습니다.

소위 동남아에서 기대하는 그런 유흥 1도 없이 오로지 골프만 치다가 왔습니다.

 

정식 프로는 아니었지만 거기 민박? 같은걸 하는 형님이 계셨고....

두번 모두 하루 일과가 다음과 같았습니다.

 

6시 기상 아침식사 후 골프장 이동

오전 18홀 시작

 -> 매 티박스에서 티 10개 정도씩 꽂아놓고 잔소리 들어가면서 티샷

 -> 세컨 지점가서 아이언 10개 정도씩 볼 던져놓고 연습

 -> 그린 주변가서 볼 10개 정도 던져놓고 어프로치 연습

 -> 퍼팅 패스...

점심식사 후

오후 18홀은 캐디 한명 데리고 혼자 스코어 쓰면서 라운딩

혹은 그 형님이랑 동반 라운딩

귀가 후 형수님이 차려주는 18첩반상에 소주 두병(거의 항상 ㅋㅋㅋ) 마시면서 형님과 골프이야기

 

이러면 거의 저녁9시 되면 안자고 싶어서 잠듭니다 ㅋㅋㅋ

 

이렇게 36홀을 돌았습니다.

 

사실 코스 자체는 아주 아주 좋았던것 같은데....

아쉬운게 있다면...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인데,

저 당시에는 제가 골프에 대해서 너무 아는게 없었어서...

크게 도움이 되었는가 생각해보면 음...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저 당시에 배운 로브샷 하나는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긴 한데...

그냥 스윙의 전반적인 컨셉만 머리에 각인 되어 아직도

제가 변화하는데 방해를 하고 있거나,

제가 변화하는 와중에 딴짓거리 하고 있을 때 중심을 잡아주거나

그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들인 시간/정성대비 효과는 그다지 없었던것 같습니다.

 

딱하나... 내가 체력이 좋긴 좋구나... 정도는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2019-2020 태안 전지훈련

태안의 모 골프장에서 매년 7/8월에 진행했었던 1일 36홀 이벤트....

그전까지는 모르던 골프장이었는데...

해당 이벤트 때문에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가장 라운딩을 많이 한 골프장입니다.

 

이 골프장의 운영/시설 등등에 대해서는... 사실 호불호가 확실히 있는 편이긴 했지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어느것 하나 부족함 없는

완벽한 "전지훈련지" 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대해 불호를 하셨던 분들이 불만이었던 점들을

제가 전혀 모르는 바가 아니고 겪어보지 않은 바는 아니었지만...

다행히 저는 그런걸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었기에... ㅎㅎ;;

 

아무튼 이곳이 제가 딜바다에 인연을 맺고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만든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 혼자 2박3일간 태안에 숙소를 잡아서 2박3일간 36홀 부킹을 하고,

매일매일 함께 하실 분들을 받아서 라운딩을 했었습니다.

 

저는 이 당시에 일단 실력이 1단계 정도는 올라간것 같았습니다.

동반 라운딩 하시는 분들이 매일 바뀌었지만,

"전지훈련"이란걸 적당히 강조하면서...

 

전체 진행에 무리가 가지 않을 선에서 서로서로 연습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3. 2021년 제주도 전지훈련

 

훈련효과로만 치면... 아마도 제일 효과가 좋지 않았나 싶네요.

스코어도 스코어고... 샷의 전체적인 안정감이라던가, 숏게임 능력 등등

꽤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도적으로 부킹을 한것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제주도 라는 특성 때문인지,

평소에 육지에서 조인을 할때랑은 조금 다르게

아주아주아주아주 다양한 골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단... 40대의 1년은 정말... 하루하루가 다른걸까요?

 

18홀 기준 18라운딩을 했습니다.

1일 36홀 돌았던 적도 있고,

부킹이 안되서 혹은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18홀만 돌았던 적도 있고,

자바형님 만난 날은.... 필드 라운딩 36홀 + 저녁 스크린 18홀 돌았던 적도 있고... ㅎㅎ;

 

제 개인적으로는 딱 이틀이 힘들었는데...

제주도착 7일차에 오전 그린필드 이후 부영이 예약되어있었는데...

이날 좀 많이 더웠습니다.

 

근데 부영에 도착해서 카운터가니까 제이름이 없더군요... ㄷㄷ

제제밴드에서 제가 오전만 취소신청을 햇었는데 오후도 같이 취소하셨더군요...

모 오해에서 생긴 해프닝이었는데... ㅋㅋ

 

근데 이날 좀 오후 라운딩을 못한다는 아쉬움보다는...

 

"아 진짜 오늘은 좀 힘들었고 더운데... 이날씨에 쳤으면 정말 힘들었을것 같다..."

 

이런 생각만 들더군요... 이런 생각하면서 오라CC 연습장가서 2박스 친건 비밀입니다 ㅡㄷㅡ;

 

그리고 돌아오기 이틀전인 12일째... 사이프러스 36홀 돌았는데...

이날 오전 라운딩 후 점심먹고 오후 18홀 도는데... 후반 10번홀 시작하니까 힘들데요;;;;

14번홀인가...까지 어떻게 쳤는지도 모를 정도로 뭔가 힘들었는데...

 

진짜 이때가 뭔가 악으로 깡으로 속으로 소리치면서  후다다닥 끝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쳤습니다...

버디 두개 포함 79타는 자랑 ㅡㄷㅡ;;

 

 

이번 제주 라운딩을 마치면서.... 아 하루 36홀이 정말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4. 하루 36홀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위의 제 사례를 훑어보시면서 골포분들 나름대로의 의견들이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어떤게 가장 죻은 효율을 보일것이다... 라는 것도

사람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번에 느낀건,

 

36홀을 진행하는 형식적인 부분을 봤을 때는

 

필리핀에서 했던 방식이 가능하다면 가장 좋을것 같긴 합니다.

한번의 18홀은 필드에서의 연습 다른 한번의 18홀은 실제 게임처럼 진중하게...

 

하지만 한국에서 저런 36홀은 불가능하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하루 36홀 대회하듯이 게임 진행하는게 절대로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근데... 저처럼 시간이 된다고 해서 3일연속, 6일 연속 이런식으로 36홀만 치는건...

체력도 체력이지만, 뭔가 환기될만한 시간을 가질수가 없는것 같네요...

 

더블파파님이 언급하셨던 것처럼

하루 36홀 라운딩을 하더라도, 이걸 2-3일 정도 진행하더라도

중간에 하루 정도는.... 뭔가 복기하면서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아보이기는 합니다.

 

물론 저는... 성향이 조금 뭐랄까...

항상 모든걸 실전처럼!!!! 이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필드에서 라운딩하면서 복기도 하고 고쳐야한다 싶은 점들은

스코어 생각하지 않고 필드에서 바로 적용해보고...

스윙도 바로 바꿔보고 하긴 했는데요...

 

이게 얼마나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살짝은 회의감이 있긴 합니다...

물론 저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효과가 좋긴 했던것 같습니다.

 

 

 

원래 예전부터 제주도에는 꼭 한번 가볼 생각이었습니다.

 

적어도 제주도는... 한달 정도 가서 제주도의 모든 골프장을

한번씩 다 가서

 

아주아주아주아주 그림 같은 좋은 스코어로....

그리고 골프를 스포츠로써만 즐기고 배우려는게 아닌

자연경관을 즐기고 사람과 유대하는

 

그런 골프를 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의도치 않게 제주도도 전지훈련처럼 되긴 했지만...

 

나중에 꼭 즐김으로써의 제주도를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ㅠ.ㅜ

 

 

 

제가 전지훈련 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면서

혹여나 여러가지 여건이 되어서 저처럼 전지훈련 이란걸 생각해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번 정도 읽어보시고, 

 

제가 경험하고, 생각하지 못한 바가 있다면,

댓글로 여러가지 의견을 주고 받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많은 의견들 주시면 골포분들께 좋은 정보가 될것 같습니다.

 

 

항상 화이링 하십쇼 !!!


추천 20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력하신끝에 드디어 싱글 골퍼가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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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안정적 90대 플레이어라 생각합니다.. ㅎㅎ;

    0 0
작성일

열정에 박수 짝짝짝!

    1 0
작성일

아직까지 열정만큼은!

    0 0
작성일

크레이지 골프를 제외하면 딱한번 18홀 두번 36홀 해본거 같은데요 쉽지 않던데 정말 대단하세요 ^^ 13박14일에 18라운드라 부럽습니다 ㅎㅎ

    1 0
작성일

부러우면 고고 하시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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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장비는 마이너스 통장 잔고만큼 많아지지만 스코어는 열정 없으면 내려가지 않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 감 잃지 마시길.

    1 0
작성일

생각지도 않은 스코어에 한때나마 잠시 멍하게 플레이 했었는데
다시긍 숙제를 엄청 갖고왔네요 ㅎㅎ
다시 노력해야죠!
더블파파님도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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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좋은팁입니다

    1 0
작성일

어우 팁이라기보다 일단은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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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에 큰 박수 드립니다!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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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5x....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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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진짜 대박 열정에 대박팁이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에 꼭 참고하겠습니다!

    1 0
작성일

직접 해보셔야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셧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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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열정가이 300야드님 빠이팅입니다!!

    1 0
작성일

밥고양이님도!
뽜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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