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골프 3년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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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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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9-20 21:50:09
조회: 3,327  /  추천: 6  /  반대: 0  /  댓글: [ 9 ]

일단 3년 동안 골프는 레슨 없이 유튜브 독학으로 했습니다.

 

처음 1년은 필드를 나간다는 생각보단 "골프도 배워두면 나중에 쓸모가 있겠지" 라는 마인드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영상들도 필드 영상보단 인강을 듣는 마인드로 기본기 레슨만 찾아서 봤습니다.

 

그리고 스크린 골프 나스모에 찍힌 제 스윙이 상상속 제 스윙가 너무나 다른걸 깨닫고, 

인도어 연습 할 때마다 스윙 촬영 해서 유튜브 레슨에서 말하는 모습과 항상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1년을 연습하고, 필드에서도 민폐 끼칠 정도는 아니겠다 싶어 필드 첫 라운드를 하게 됩니다.

 

필드 경험 후엔 "나중을 위해 배우자" 라는 마음보다 필드에서 잘 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져서 

유튜브 영상도 기본기 레슨 보단 필드 영상을 찾아보고, 인도어나 필드에서 슬라이스나 훅이 나면 

그때 그때 그 문제에 대한 교정 레슨 위주로 찾아 봤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스윙 영상 촬영도 귀찮아서

안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필드를 한 달에 한 두번 나가면서 스크린은 거의 안 가게 되면서 점점 영상으로 촬영된 제 스윙을

볼 기회가 거의 사라져 갔습니다.

 

3년 차 시작하고 4달 동안 스코어가 90타에서 시작해서 80타 중반까지 올라가면서, 필드 골프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히 높아졌고, 올 해 싱글 한번 하는거 아닌가 하는 자만까지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필드 스코어가 90~100타로 왔다 갔다 하고 80~90타 때 잡혀가던 드라이버는 흔들리고, 

아이언도 뭔가 엉성하게 맞으면서 자신감이 확 떨어졌습니다.

 

사실 지금 되짚어 보면 1년 차 때 레슨 영상 보고 스윙 촬영해서 스스로 피드백 하면서 저금했던 걸 

2년 차 때 다 쓰고, 3년 차엔 밑천이 다 떨어진 느낌입니다.

 

레슨 받는 사람이랑 독학 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계속 교정해주는 것 

이라는데, 그걸 1년차엔 제 나름대로 치열하게 해왔다면, 그 이후엔 그런 거 없이 게임에만 집중하다 

스윙이 망가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최근 조윤성 프로님의 아내에게 해주는 레슨 시리즈를 정독하고 있습니다.

(제가 2년 차 때 시작했던 컨텐츠 였는데, 그 당시 아내 분의 스윙은 완전 초보였는데, 지금은 제가 원하는 

임팩트 때 힙 이 전부 다 보이는 프로의 스윙을 갖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인도어에 도착하자마자 삼각대에 핸드폰을 거치해서 스윙 영상도 찍어가면서 피드백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연차에 유사한 고민을 하셨던 골퍼 분들이 계시면 제가 좀 더 수월한 골프 생활을 할 수 있게 

앞으로 방향 설정에 대해 노하우 좀 공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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