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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반자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일반 |
몸이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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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0-23 00:29:43 조회: 4,093  /  추천: 28  /  반대: 0  /  댓글: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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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해서도 골프를 같이 칠 수 있는 한 팀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성공한 삶이라고 들었는데, 몇년간 조인도 해보고 팀밍도 해보고 이래저래 겪어 보니 그 말의 의미가 묵중하게 맘에 들어옵니다.

 

사람을 보려면 술을 먹여 보라는 말처럼, 오히려 골프를 치다 보면 평소에 몰랐던 동반자의 진면목을 보게 되어 괜히 평상시에도 멀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팀밍때부터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플레이 성향등이 날것으로 드러나게 되있어 평소 접점 없다가 어쩌다 술한잔 하는 사이인데 골프 안쳤으면 같은 분위기의 인연으로 갔을 것 같습니다.이것이 불필요한 관계를 거르게 되어 내인생에 도움인지 아닌지는 당장 확신은 들지 않습니다.

 

그럼 골프를 같이 치고 싶은 좋은 동반자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잘치는 사람은 그사람의 샷과 운영을 보며 '아 저런거구나' 하는 영감을 받고, 기본적으로 한 분야에서 시간을 들여 노력으로 뭔가 이룬 사람에 대해 존중심이 듭니다. 실력을 떠나면 아래와 같은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하긴 합니다.

 

- 나와 비슷한 열정으로 필드 나가려는 횟수 타이밍이 맞는 사람

- 티업 시간대, 그린피 선호 범위가 비슷한 사람

- 남을 배려하며 코스 안밖에서 매너 좋은 사람 

- 지나친 승부욕으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사람

- 지나친 슬로우 플레이로 나를 조급하게 만들지 않는 사람

 

저 조합이 다 아니더라도 주위에 반이라도 맞는 3명의 인연을 만들 수 있다면 대단하지 않나 싶어요. 반대로 생각해 봅니다. 내가 실력 외에 남에게 저런 조합으로 비춰질까? 내가 의도하지 않았어도 무심코 뱉은 말에 상대방은 기분 나빠 날 손절하지 않았을까, 피곤하게 팀밍하는 사람에게 어설프게 내 의견을 관철하려 하지 않았을까, 저 사람은 동반자가 아니라고 미리 선을 그어 나중에 이어진 좋은 동반자를 만날 풀 자체를 좁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구요.

 

그렇게 저렴하지 않은 비용에, 가족한테 허락 받은 소중한 시간을 나의 입장에서 즐거움을 얻고 싶겠지만은  넌 나랑 맞지 않다고 마음의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위에 써놓은 내맛에 맞는 사람은 3명 얻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간혹 나온 상대방의 굿샷을 더 가열히 칭찬해주고, 빈스윙 3번 한다고 마음 태우지 말고 ㅋ, 그냥 상대방의 스타일 인정하며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 떠나서, 프로처럼 잘치면 대표님한테도 호출당하는 신세(?)가 되겠죠? 골프가 인생 같다지만, 별생각을 다하게 만드네요.


추천 28 반대 0

댓글목록

초보이지만 많은걸 생각하게하는 좋은 글이네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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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무리에 공감하네요. 가끔 글들 보면 골프가 무슨 대단한 운동이고 인생과 대비되어 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엑스레이 마냥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동반자는 내가 골프 치고 싶을 때 오케이를 해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존재들이죠. 초보 때야 같이 어울리는 초보들 중에 아 저놈 매너 엉망 아 쟤 개매너 하면서 스트레스 받겠지만 80대 정도 치고 일주일에 한두번씩 나가는 보기 플레이 수준의 인원의 팀들로 인력풀이 만들어지면 (이런 풀은 이미 보편적인 게임 에티켓을 보유) 그런 사람들의 매너 조차 이해하고 용인하고 게임이 끝난 뒤에 적당한 말로 조언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동반자들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가르치는 분위기도 되지요. 저는 회사에만 인력풀이 50명 정도 됩니다. 매주 연락오고 주말에도 마음만 맞으면 두세게임 잡는건 일도 아니지요. 내 공 치기 바쁜데 동반자들 판단? 공 잘치는 놈 못 치는 놈. 두가지로 판단하면 됩니다.
이놈 빼고 저놈 빼면 골프 칠 사람 없어요. 조인가서 치지 뭐??ㅎㅎ 그런 사람은 조인해도 공 치면서 그 사람들 흉 보기 바쁩니다.
동반자는 본인의 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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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와맞는 사람을 찾는것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이 찾는 사람일지.. 그런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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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골포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글을 보게되었네요. 우선 좋은글을 써주신 "몸이기억해"님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돌아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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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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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저의 모습을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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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공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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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과 연륜이 묻어나는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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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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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지기 XX 친구들이 다같이 골프를 시작하고 라운딩 동반자가 된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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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은퇴후에 같이 라운딩 다닐 친구들이 있다는게 참 큰 복이고 행운이다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은퇴전까지 일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하고도 라운딩도 그렇고 잘 어울리면서 제가 매너 좋은 동반자가 되서 여기저기서 서로 부르려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잘 정리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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