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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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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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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6-21 13:14:43 [베스트글]
조회: 13,181  /  추천: 18  /  반대: 0  /  댓글: 37 ]

본문

최근에 트랙맨이 유행을 타면서 

프로님들이 트랙맨을 활용하여 레슨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몇 번 레슨을 받은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첫번째 레슨>

 

처음 입문 때 실내 연습장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3개월에 45만원, 레슨비 달에 10만원 해서 총 75만원

1.5개월 만에 때려 치고 인도어로 옮겼습니다.

 

혼자 엉뚱한 폼으로 ㅈㄹ하고 있는데

'잘하시네요, 신동이시네요.' 라는 쓰잘데기 없는 말로

사람을 현혹 시켜 놓고는 제대로 가르쳐 주지를 않더군요.

 

여성 회원은 온 몸을 활용한 밀착 레슨을 해주면서 (거친 숨소리는 덤)

남성 회원은 말로만 5분? 정도 하고 가고 ..

 

와이프랑 같이 받았는데

저와 같이 다니다 보니 와이프도 덩달아 온몸 레슨을 못 받았네요.

 

<두번째 레슨>

 

실내 연습장의 안 좋은 기억을 뒤로 하고

투어프로가 있다는 인도어로 옮겼습니다.

 

회당 30분 레슨에 3만원,

30회 끊으면 5만원 할인해 준다고 해서 85만원에 30회 레슨 받았습니다.

 

처음엔 좋았습니다.

실내 연습장에서 여성 회원만 누리던 온몸 밀착 레슨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백스윙, 다운스윙, 릴리즈 등 어떤 느낌인지 알겠더군요.

 

한번더 30회를 끊어서 받았는데, 점점 말만 하는 횟수가 늘더군요.

 

<원포인트 레슨>

 

더이상 레슨이 필요 없을거 같아서

인도어에서 가장 연식이 많으신 프로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습니다.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고 하셔서)

1회 30분 5만원

드라이버만 좀 잡아 달라고 했는데, 30분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네요.

- 그 뒤로 원포인트 레슨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생김

 

<트랙맨 레슨>

 

직장 동료가 트랙맨 레슨을 받았는데 너무 좋았다고 하는 찰나에

친구가 강남에서 트랙맨 레슨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지인 찬스로 할인도 받았다고 해서 같이 시작을 했죠.

여성 프로님 이신데 대회 우승 경험도 있더군요.

1회 레슨 50분에 10만원, 트랙맨 3만원 - 총 10회 130만원

(본래 1회에 15만원)

 

이번 레슨에서는 느낌 보다는 매카니즘에 대해, 이론 강의(?)가 많았습니다.

무작정 휘두르기 보다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실력도 좋으시고 가르치고자 하는 방향도 좋긴 한데

전문 용어를 사용하거나 표현력이 좀 부족하시더군요.

 

전문 용어를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설명을 해주면 좋은데

"그것도 몰라요?" 이러고 설명이 없음 ..

 

레슨 뒤에 집에 가서 별도 복습을 해야 

'아~~ 아까 이거 말한거구나~~' 했었습니다.

 

레슨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골프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연습장에서 혼자 삽질 안하게 되서 좋았습니다.

 

이러한 제 모습을 보던 와이프가 자기도 레슨 받고 싶다고 졸라서,

유명(?) 유툽 프로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게 해줬습니다.

1회 50분 27만원, 트랙맨 3만원 (개비싸 ㅠㅠ)

 

제가 즐겨 보는 프로님이라서 (표현력이 좋습니다. 설명을 잘하더군요)

50분간의 레슨이 유익했습니다. 30만원이 아깝지 않더군요.

 

<결론>

 

1. 비싼 레슨은 비싼 만큼 돈 값을 하더라.

2. 초보라고 아무한테나 레슨 받지 말고 처음부터 제대로 기본을 다지는게 중요

3. 티칭프로(그냥 프로 포함) 보다는 투어프로에게 레슨 받는게 좋다

4. 실력 좋은 투어프로도 가르치는건 못할수도 있다

5. 본인과 성향이 맞는 프로에게 레슨 받는게 좋다.

 

잘못된 자세가 자리 잡히면 이거 고치느라 또 다른 레슨에 몸고생 마음고생, 

금전적, 시간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추천 18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비싼 가격이 형성된 이유가 있는가봅니다. 저도 집앞8회 40만원 받다가 트랙맨 30짜리로 바꿨습니다. 가격이 횅횅한데 전보다 낫긴해요. 얻는 실력과 가격의 저울질은 결국 본인의 몫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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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만 레슨 받을까 해도 매년 머리 올리다 보니 년 1회는 받게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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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무리 좋다고 해도 너무너무 비싸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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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최근에 그린피 오르면서 덩달아 오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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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글이 깔끔해서 가독성이 좋네요... 경험담 감사합니다.
 개인마다 다르시겠지만... 사실 저는 레슨 포함 실내 스크린 연습장 3개월 70만원 안되는 저렴한 곳에 만족하면서 다니고있는데 (3번째 결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10~15분정도 봐주는데 충분하더군요. 사실 하루에 한 가지 정도의 포인트만 잡고 연습하기도 시간이 꽤 투자되기도 하구요...
 다만 입문 때는 칭찬보다는 좀 더 열정적으로 코칭해주는 곳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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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맞아요, 근거 없는 칭찬에 정말 신동인줄 알았네요 ㅎㅎ
가르치는 사람이 중요하죠, 비용이 저렴해도 레슨 퀄리티가 높으면 최상인데,
대부분 대충 가르치거나 본인도 잘 몰라서 잘못된 레슨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비싸더라도 제대로 가르쳐 주는 프로라면 레슨 받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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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50분에 30만원... 진짜 비싸군요 @_@
그런데 안아깝다고 하시는거보니 도강이라도 해보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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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거리를 더 내거나 드로우, 페이드 같은 스킬을 배우는게 아닌
근본적인 문제점을 짚어 주더라구요.
그덕에 거리도 더나고 재미도 붙고 그런거 같더군요 (와이프 얘기)
클럽을 통째로 바꿔 줘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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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인도어 상주하는 자격증도 없는 아저씨부터 유투버 까지 다 받아봤는데

모호텔 인도어에 계셨던 분이 나와서 새로 차리신 레슨장에서 첨부터 다 뜯어고쳐서
(실상은 큰 틀을 손봐주신) 그나마 사람답게 치내요

말로 때우는 프로, 전달력이 없는 프로 등등 레슨 못하는 사람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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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맞아요 레슨 못하는 분들 꽤 많습니다.
잘못된 전달도 많이 하구요.
특히 단계 구분해서 가르치는 분들 피해야 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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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프로가 어떤지 알수가 없으니
유투버 중에서 맘에 드는 유투버 찾아가서 원포인트 받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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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맞아요. 고정 레슨 받기 전에 원포인트 받아 보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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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생초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레슨에 대한 호불호가 생깁니다.(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과 잘 맞는 레슨프로를 만나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5분당 1만원에 육박하는 레슨비용을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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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본인과 잘 맞는 프로를 만나야 하더군요.
이거이거 성격 안맞으면 배울맛이 안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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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는 첨부터 글쓴이님 트랙맨 가격의 티칭(?)프로님께 배우고 있는데

상당히 만족합니다

결론의 요약에 거의 동의하구요
다만, 가르치는 재능이 좋으신 비투어프로도 있으신거 같습니다^^
(실제로 그 연습장에서 투어프로들보다 레슨비가 젤 비싸더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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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맞습니다. 그렇네요.
실력 좋은 투어 프로도 가르치는 재능은 없더라구요. 말씀하신 분에게 레슨 한번 받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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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는 유튜버 사기꾼에게 걸려 본 경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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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헐 어떻게 사기 당하신 건가요?
입금 후 잠적? 어떤 방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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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시간 강습이 있었는데,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시간 때우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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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가 아까 레슨 문의 글 올렸는데 명쾌한 답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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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레슨 받으시는데 도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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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유튜버 2시간짜리 받았는데 사기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ㅋㅋ

아이언은 머리 고정하고쳐라.

드라이버는 스웨이 이빠이해라. 그립 꽉잡고 손으로쳐라.

어쩌다 훅 나서 거리좀 나면 ..이거봐라...되지않냐!!

시범좀 보이라니까 허리아프다. 몸이 않좋타....

유튜버 거리내는 영상은 편집 이빠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도 따로 사용하는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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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누군지 궁금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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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랑 비슷 하시네요~ 실내연습장 30분 3만원 60회, GDR 20분 레슨 30회, 스튜디오 레슨 60분 15만원 6회 받아 보았는데 마지막에 받은 스튜디오 레슨이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 받았던 레슨은 죄송하지만 거의 도움이 안되었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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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도움되신 프로님 찾으셔서 다향이네요.
전 아직 프로 찾아 삼만리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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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투어프로들은 그들만의 필을 강조하거나 그 필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레스너로 완전히 전향하고는 레슨의 표현방식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 방면에 재능이 있다면 레스너로서도 성공하는 거고, 그렇지 않다면 커리어는 우수하지만 회원들에겐 욕먹는 프로가 되는 거죠.
이래저래 봐도 아무래도  평판좋은 프로에게 받는 트랙맨레슨이 나아요.
같은 다운스윙이어도 한 5개의 표현법을 가지고 있는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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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맞아요. 설명을 잘 못하니 엉뚱한 자세, 잘못된 방식으로 스윙을 하게 되고 제대로 못하니 다른 방법으로 또 가르치고 아것마저도 살명을 잘 못하니 이해가 안되고 또 잘못된 스윙을 하게 되죠.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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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는 한명에게 꾸준히 받고 있는데 어느정도 스윙이 잡히니 지금은 5분정도 잘못된 것 만 체크해주고 있습니다. 가끔 필드 가기전 30분 정도 특정클럽만 집중 과외도 해줘서 아주 만족하고 있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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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복받으셨어요!!
저도 이리저리 레슨 프로 찾아다니지 않고
한분에게 쭈~~욱 배우고 코치받고 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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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본인이 잘치는것과 남에게 잘 가르치는것은 전혀 다른 두가지 영역입니다.

가르치는 능력과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없는분에게 레슨 받으면 속 터져요. ㅜㅠ;;

반대로 명쾌하게 잘 가르쳐주는 분에게는 돈이 아깝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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