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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와 캐디가 짬뽕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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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8-07 18:33:20 조회: 3,371  /  추천: 7  /  반대: 0  /  댓글: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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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B는 회사 동기이고 B가 형입니다. 둘다 골프에 미친 막역한 사이인데 A는 시간이 많아 연습에 열심입니다. B는 일이 너무많아 연습을 못해 유튜브로 아쉼을 달래고있습니다. 에버리지는 A의 경우 가끔 100개도 치지만 보기플레이 안팎이고, B는 깨백을 한 상태입니다. 둘이 별도 내기는 하지않으나 회사 분위기는 내기를 세게 하는 편입니다.

지난 봄 A, B와 회사동료 한명, 거래처 한분이 라운딩을 가며 이번엔 우리도 내기한번 세게 해보자 했습니다. 룰은 이렇습니다. 첫홀부터, 노멀리건, 당홀배판, 버디/니어는 한타, 오케이는 그립 뺀 퍼터길이, 2/4, 울기없기. 캐디분께 양파까지 모두 정확하게 적어달라고 부탁합니다.

거래처분은 싱글에 큰형입니다. 초반 A가 앞서가고, 거래처분은 언제나 그렇듯 적당히 2등을 지켜가며 일단 분위기를 보십니다. B는 하필 드라이버가 잘 안맞으니 기분이 나쁩니다. 두 홀에서 세칸 오비가 났는데 티샷과 달리 오비티로 나가는게 아니다보니 익숙치않아 스코어 계산에 실수해 캐디가 정정해줍니다.

후반 중반즈음 B와 캐디가 스코어로 실랑이합니다. 파5였는데 B가 또 세컨 오비를 낸 모양입니다(공을 찾고있어 A와 거래처분이 B와 다른 동료를 놔두고 앞서나가 먼저 세컨샷한 상황). B와 캐디분의 계산이 두타나 달랐는데 이거 뭐 자세히 물어보기 어려운 상황이되었습니다. 캐디가 맞지않겠어요? 대충 이런 분위기로 웃고가려했는데 B가 홀 아웃한 후 카트 근처서 공을 산으로 차버렸습니다. 분위기 쎄해지고..

이후 A는 의욕을 잃고 B에게 실망도 하고..나중에 B얘기를 들어보니 캐디분이 "그러면 스코어 계산을 잘하시던가요"라고 쏘아붙였다고도 하고..근데 또 캐디분은 구장 에이스시라고 나중에 귀띔도 듣고..그분은 아마 스코어 칼같이 적어달라하니 그랬겠죠.

회사 동료 둘이 다 뭐라고 하니 B는 또 저녁자리에서 공손히 사과를 하고...술먹고 대리타고가자 하며 마시다보니 또 캐디분께 다소 과격히게 서운함을..거래처분은 가끔 미소만 띄시는데 불편하셨을 거고..

집에와서 A가 아내에게 말했더니 "어머 그런 분이 아닌데 왜그러셨을까. 잘못하긴했네" 하더니 바로 "오빠는 동생인데 편 좀 들어주지 왜 같이 머라고만 했어" 했다더군요. A는 바로 B에게 전화해 사과하고 B도 오버했다고 미안하다하고..그 뒤로 A, B는 내기는 하지않는다 합니다. 아마 내기 때문에 예민해지지 않았을까 주변 사람들이 추측만 할 뿐입니다. 골프 오래치면 사람 성격 보인다더니 다들 좀 놀라는 분위기였네요. 앞으로 어떤 평지풍파를 겪어도 화는 내지 말아야지 싶다가도, 인지상정이기도 하고 ㅎㅎ 이깟 공놀이가 뭐라고 말이죠.

추천 7 반대 0

댓글목록

둘 사이는 모르겠고
거래처분 끼어놓고 그게 무슨...
비지니스상 갑쪽이셨기때문에 가능하셨으려나요

    5 0

저라면 B 같은 분이랑 공 안칩니다 ㅎㅎ

    4 0

B는 좀 별로네요

    1 0

아무래도 회사에서도 B에 대한 얘기가 좋진않네요. 좀 안타까울뿐..

    0 0

내기 판 돈이 얼마인줄은 모르지만
굳이 분위기 x창낼 필요까지야....

    2 0

사과하고 당시 상황을 잘 풀었다 하더라도, 저도 B님과는 같이 다니고 싶진 않을 거 같네요.

상황을 보니, 두 번 모두 B님이 스코어 잘못 알고 계셨던 것으로 보이는데, 골프에 미친 정도라면 캐디 말대로 자기 스코어 정도는 잘 셌어야 하지 않나요? 그리고 스코어 정정 과정에서 캐디가 이래저래서 이 스코어가 맞다 설명을 해 줬을 텐데, 그마저도 이해(수긍)를 못 하고 성질 부리는 게 딱 제가 싫어하는 스타일이에요.

아무리 돈 잃고 속 좋은 사람 없다지만, 거래처 손님도 있고 모임 분위기라는게 있는데, 본인 성질대로 해서 분위기 이상하게 만드는 사람과는 다시는 라운드 안 합니다, 저라면.

    1 0

공 잘 안맞는다고 티내는 사람이랑은 공 안 쳐야죠

    1 0

거래처 분이 을이거나 성격이 좋거나 둘 중에 하나겠네요… 제가 갑인데 거래처 사람중에 B같은 사람 나오면 다시는 안 가거나, 나중에 톡톡히 후회하게 만들어 주죠… 공 안 맞는다고 성질부리는 사람하고 비지니스가 잘 될까요?

    4 0

비 분이 좀 여러가지 상황으로 감정이 격해지셨었나보내요.
다만 뒤에 사과와 반성을 하시는거 봐서는 두번다시 함께 안칠만큼 손잘할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의욕있게 나선 경기에 볼도 안맞고 스코어계산은 경험이 적어 꼬이고.. 뭔가 나만 나쁜놈 되는거 같고 날도 다운데 짜증나셨을거에요.
본인도 뒤늦게 머쓱해지고 민망함을 느끼셨을테니 스스로도 큰 공부가 되셨겠지요. 하지만 다음에도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되신다면 윗분들 말처럼 거리를 두겠습니다. 한번의 실수가 아닌 그런 성향의 분이시라면 나중에 실력과 경험이 쌓이면 더 상대하기 괴로운 ㅈㅅ이 되시더라구요.. ㅠ

    8 0

네네 이 말씀이 제 심정입니다. 좋은 분이에요 B분도

    0 0

캐디는 라운딩의 동반자이자 조력자이자 심판의 역할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캐디가 스코어 계산을 잘 못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듯하네요.. 경력캐디라는 가정하에.. 내기 세게 하는 팀 만나면 캐디도 스코어에 엄청 민감해지더라고요 상황이야 어찌되었건 게스트로 거래처분이 있으신데 그런 행동은 상황을 이해하더라도 하시면 안 될 행동이였다 봅니다

    2 0

사과 유무를 떠나 B는 천성이 그런 사람이죠.
거래처 사람은 무슨 죄입니까...

    1 0

세컨오비는 치명타죠
거의 양파일 겁니다
고로..캐디가 맞을가능성이 높습니다.

    2 0

제 경험으로 그 사람을 알고 싶으면 여행을 같이 가면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필드 한 번 나가면 더 잘 알 수 있더라고요.

저는..스크린에서도 불편하면 거릅니다.

즐겁자고 치는데 엿 같은 기분 제가 받을 필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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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공을 산으로 차버린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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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깨백한 사람이 빡박하게 스코어 세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날 덥고 감정콘트롤이 잘 안될수도 있죠.

글쓴이께서 한번정도는 더 지켜보심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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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깨백하신분꼐서 무슨 자신감으로 내기에 응수 하셧을까요??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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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도 크고 오비도 나고 돈도 많이 잃고 멘탈이 안흔들릴사람이 어디있을까요 ..본인 실력이 어느정도되면 극복하겠지만 일반적인 사람은 굉장히 화나고 짜증납니다.
물론 감정조절을 해야하는 상황이긴 하죠 ..
근데 이제 깨백한 초보라면 충분히 나올 수 있고 이해하고 담에 안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이정도가지고 사람을 평가해서 결론내리는 것은 너무 성급해보인에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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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는 주고 내기하는건가요?
제가 B처럼 돈 퍼주는 스타일이라....
핸디도 안받고 시작하면 내돈 나가느라 기분이 좋진않죠
딱 봐도 도시락인데... ㅋㅋㅋ
백돌이한테 얼마나 빼먹으려고 그립뺀 ok를...
제 기준에는 4명다 그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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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걸리면 괜시리 민감해져요. 이전엔 별것 아니게 넘어갈 일들이 심각하게 들어오곤 하죠. 처음이라 좋은 경험 하신거라 봅니다.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B란 분도 원래 안그런데 그날따라 여러가지가 겹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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