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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2부 시작해 봅니다.
사실 제가 여행을 계획하게 된 것은 사진 한 장에서 시작하는데요, 바로 이 사진입니다.
우연찮게 알게된 사진인데, 어느새 비행기 티켓 예약하고 여행일정 짜는 제가 있더군요.
4. Petersberg Golf Club (세번째 날 게임)
- 볼차노에서는 가깝습니다만, 만약에 돌로미티까지 들어가셨다면 꽤나 많이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는 곳입니다. 지도상으로는 가까워 보여도 쉽게 생각하면 한계령으로 내려왔다가 미시령으로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제가 말하는 돌로미티란, 오르티세이를 칭합니다. 코르티나 담페초 까지 들어가셨다면 이 곳은 너무 멉니다.
- 원래는 이 곳에서 두번, 아래에서 소개할 St. Vigil 세번을 계획 했으나, 숙소(오르티세이 쪽) 에서 너무 멀어서 한번만 치고 포기했습니다. (사실 두번 칠 만큼 인상적이지 않기도 했습니다.)
- 한국으로 치면 용평리조트나 알펜시아가 이런 느낌 이려나요(못가봐서…) 정말 산 자락에 있습니다.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듯 합니다.
-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1번홀부터 17번홀까지 다른 사람 딱 한번 보았네요. 그냥 제가 샷 하면 그 샷 소리가 메아리 칠 정도 입니다.
- 경사가 가팔라서 전동 카트 당연히 빌렸고,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혹시 비가 내린다면 카트 운행시 정말 조심하세요. 페어웨이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잘 안듣습니다.)
- 처음 가는 사람들은 드라이버 치기에 좀 부담스러운 것이, 우선 페어웨이가 좁습니다. 그리고 경사가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 가늠이 안되어서 잘 맞은 공 한 두개 잃어버리니 자연스레 눈에 보이는 곳까지만 잘라 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우드로 티샷 해도 큰 무리 없는 홀이었습니다.)
- 사실 높은 나무와 좋은 공기도 한 두번이지, 계속 치니까 그 코스가 그 코스 같고 특색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다시 갈래? 안갑니다.^^
5. St. Vigil Golf Club (네번째, 다섯번째 날 게임)
- 오르티세이에서 차로 10분 정도입니다.
- 두번 가세요. 아니, 세번 가세요. 오전 오후로 다 쳐보세요.
- 별 다섯개 중에 6개 드리겠습니다.
- 알프스에서 공 치면 이런 느낌이구나, 딱 바로 아실 수 있는 곳입니다.
- 위에 세번째날 Petersberg 에서 운동하고 오후에 이 곳을 가려 했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포기를 한 곳이고요 네번째 날과 다섯번 째 날 각각 오전에 라운딩을 했습니다.
- 코스가 정말 재미납니다. 이 코스 만든 사람이 누군지, 산악 지형에서 정말 재미나게 만들었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 때로는 아기자기 하고 때로는 남성적입니다. 초보자, 로우핸디, 여자, 남자 누가 가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한번만 가시면 많이 아쉬우실겁니다. 경치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라운딩에 집중을 못 하실것이 너무 뻔해서요. 저 돌산이 뭐라고 열일 합니다.
- 전동카트 빌려서 사용 하였고, 혼자 라운딩 하였습니다. 앞에 세명, 네명이 치는 팀이 있더라도 대부분 양보해주니까 아마도 빨리빨리 치실 수 있을겁니다.
- 고저차를 이용한 파3가 많았는데, 안내도에는 190미터로 나와있었지만 고저차가 심해서 140미터정도만 치는 홀도 있고 , 파4 원온을 트라이 할 수 있는 홀도 있었네요. 그와중에 파3 200야드 정도 쳐야 하는 홀도 있습니다.
-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 페어웨이와 그린 잘 관리 되어있고, 그린도 잘 태워서 퍼팅할 수 있는 스피드여서 재미나게 쳤습니다.
- 블라인드 홀은 10번홀 한 개 정도였고 전부 산악지형 치고는 홀 까지 시야가 확보가 되어있어서 처음 갔지만 부담은 덜 했습니다.
- 또 갈래? 여기만 또 갑니다. 그리고 이태리 알프스 쪽 더 구경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여행은 골프에 초점을 맞추어서 코르티나 담페초 쪽은 아예 가보지도 못해서…)
다시 간다면 베네치아 쪽으로 들어가서 st vigil 운동하고 돌로미티 구경하면 딱 맞는 여행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외국에서는 아무도 마스크 안쓰고(저도 안쓰고) 모두 즐겁게 여행다니고 있었고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린피로 라운딩하시려면 차라리 외국 나가시는 것도 방법인듯 합니다.
(두바이 골프장 좋습니다. 두바이로도 오세요)
추석이 며칠 안남았는데, 명절 준비 잘 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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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티세이 멋지죠. 전 2년전에 여기서 스노우보드를 탔는데 지금도 그 풍광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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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스노우보드... 안그래도 2026년 밀라노 동계 올림픽 스키 종목이 이쪽에서 진행된다고 하더라구요. 겨울철이 최고 성수기이고 여름철 트래킹하려는 사람들로 두 시즌이 최성수기라고 하던데 딱 느낌이 왔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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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돌로미티 젤라론다라고 시계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코스가 압권입니다. 겨울에도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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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코스같기도 한데 파3같기도 하고 아주 어려워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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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저렇게 아기자기 하게 만든 자체가 참 신기했습니다. 참, 18홀인데 파69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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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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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강추합니다. 요즘 유럽여행족들에게 인기가 최고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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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유럽 마지막으로 가봐야 하는 나라일텐데, 이다음에 갈때 반드시 골프백을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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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대여도 되지만, 쓰시던 클럽으로 치면 훨씬 더 스코어 잘 나올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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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가보고 운전하기 후덜덜한 기억이 나는데 라운드도 후덜덜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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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디젤 m/t(스틱) 차를 빌렸는데... 언덕길에서 꽤나 시껍 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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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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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하는 동안 스페인, 카나리 아일랜드, 이태리, 터키, 키프러스에서 공치고 가는게 목표인데 그러고보니 모두 유럽이네요. 골프백 꼭 챙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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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신혼여행지가 나오니 신기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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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일정은 코르티나 담페초 까지 가보고 막 거창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서 가르데나 파쏘만 딱 보고 나머지는 골프에 집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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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지네요. ㅎㅎ (뒷산이 약간 울산바위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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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생각 했습니다. 저기 만약 돌산이 없으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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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기만해도 가슴이 뻥 뚫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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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참 좋은 곳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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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트래킹만 생각했는데 알프스에서 골프라니 엄청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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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외로 골프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