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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지도를 하다보면 난감한 점...;
헬스 |
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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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8-21 19:30:07 조회: 1,438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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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구)생체3급과 약간의 보디빌딩대회 참가 경력이 있는

쇠질 13년차의 동네 트레이너입니다. (고용 명칭 : 헬스지도자)

 

 

수많은 회원과, 근육메이트와, 또 동료트레이너들을 만나보면서 느꼈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헬스지도의 어려움... 을 써봅니다 ㅎㅎ

 

아직 퇴근이 두시간 남아서 시간죽이기 겸 -_-;;

 

 

1. '어디어디 아픈데 어떻게 운동해요?' 형

▷ 아프면 병원에 가셔야합니다 ㅠㅠ

 아픈데 운동하는건, 상처에 소금뿌리는겁니다.

 뭐 운동을 하다보면 손목이나 어깨같이 관절부에 고질적인 부상과 통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냥 감내할 수 있는 정도의 통증을 대충 버티면서 하는거거든요.

 

 근데 어디서 삐끗했다면서(허리, 손목 등) 어떻게 해야 통증 없이 운동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면

 그냥 병원을 가시라고 합니다. 나을때까지 무리하지 마시고 푹 쉬다 오셔요...

 라고 하면 수긍하시는 분 반 / 그것도 모르냐는 뉘앙스로 되치는 분 반 ㅋㅋ

 

 

2. 내 살좀 빨리 빼놔라 형

▷ 두달 안에 10키로를 빼시겠답니다.

 ?????

 생명을 위태롭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전문적으로 운동프로그램 / 휴식 / 식단을 관리받더라도,

 건강에 무리가 없는 선은 맥시멈 월 3kg입니다... (보통 2kg을 목표로 하라고 함)

 그러면 아~ 어디는 한달에 5키로를 뺐네, 누구는 세달만에 반쪽이 됐네 라며...

 본인도 가능할거라는 밑도끝도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2번 운동해보고 힘들어서 안나오십니다.

 제 월급하고는 관계 없지만 이런 분이 많으면 헬스장에 많은 이익이 남습니다... (찡긋)

 

 

3. '이 운동이 간지나보이던데?' 형

▷ 딱 봐도 기초체력이 부족해보이는데, 대뜸 덤벨부터 듭니다.

 하체가 받쳐주질 못해 몸통이 좌우로 흔들흔들하면서 얼터네이트 컬을 합니다...

 사이드레터럴레이즈를 하는데 무릎과 뒤꿈치가 들썩들썩 춤을 춥니다...

 우선 팔굽혀펴기나 머신운동 위주로 체력훈련부터 시작하셔야 한다고 얘기하면 그때뿐.

 어느샌가 다시 덤벨 댄스컬을 하고 있습니다.

 

 

4.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하라고 하던데요?' 형

▷ 정보과잉시대에 제일 응대하기 어려운 유형입니다.

 동영상에는 끝내주는 울끈불끈 반누드 몸짱들이 나와서 열심히 설명합니다.

 뭐 다 맞는 말들을 하는 훌륭한 선수 or 트레이너임은 틀림없습니다만

 이 내용들을 초심자들이 이해할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그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 근육만 움직이면 되는게 아니라 스탠스, 그립, 호흡법, 유의사항 등

 하나의 동작에도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동영상의 한계는 일방적 정보전달이죠.

 하지만 눈앞에 있는 트레이너는 쌍방교류를 하면서 즉각 피드백을 해줍니다.

 그런데도 으아~ 인터넷에서 유명한 선수 누구누구가 이렇게 하랬다~면서... 음

 계속 동영상 보고 하세요. -_-;;

 

 

5. 보충제는 뭐 먹을까요? 형

▷ 닭가슴살 먹을까요, 보충제 먹을까요? 어디 제품이 좋아요? 얼마짜리 사야돼요?

 사실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보충제가 '근육을 만드어주는 마법의 가루'인줄 아는 분들이 왕왕 있습니다.

 저도 기백만원어치 단백질, 아미노산, 크레아틴 등 외국 제품들에 빠진적이 있었는데...

 '대회 준비하는 레벨'이 아니면 이정도까지는 필요없다는걸 깨닫게 됐네요.

 

 일반식으로도 충분히 양질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데, 뭣하러 몇키로에 수만원씩 하는 돈을 따로 들이는지...

 차라리 맛있는 소고기 드시고, 술 끊으시고, 튀김류+기름진거 멀리하시고, 아침에 탄수화물 꼭 챙겨드시고...

 가급적이면 일반식으로 식단조절하는 방향으로 안내를 합니다.

 제가 요샌 보충제 시장을 아예 몰라서...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ㅋㅋ

 

 그러면 또 '보충제도 잘 모르는' 무식한 사람 보듯 합니다... -_-

 

 

 

아무래도 '헬스'는 가격도 저렴하고 반복적인 훈련법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보니

'매우 쉬운 운동'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스키장에도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가 있고

수영장에도 초심자 수심 1.8미터 풀 입수 금지가 붙어있고

당구장에도 300이하는 맛세이 금지입니다.

 

헬스에도 머신 - 바벨 - 덤벨로 (일반적으로) 단계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하고,

선피로원칙, 피라미드세트, 내거티브세트, 슈퍼세트 등등 다양한 훈련법이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거의 없다시피 한 시대가 되었고...

정보과잉의 역효과로 쓰레기정보도 넘쳐나는 현실이며,

또 사실 근골격계 명칭과 신체구성, 근육발달원리도 모르면서 몸좀 좋다고 엉터리로 가르치는 트레이너도 많죠.

 

 

뻘글이라 당연히 결론도 없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본 내용이라 ㅋㅋ

 

음.

- 아프면 병원에!

- 살을 빼고 싶으면 식습관 조절부터! 그리고 2,3일 나오고 안나올거면 그냥 시작을 하지 마세요~

- 보충제, 닭가슴살이 필수품은 아닙니다. 사실 닭가슴살보다 후지가 훨씬 싸고 좋음

- 운동 열심히 합시다.

 

끝!


추천 10 반대 0

댓글목록

그쵸..보츙제는 말그대로 보충제..밥을 잘 먹어야하는데 말이죠 ㅎ

아프면 좀 가서 쉬었으면 합니다 그래놓고 애휴..

    0 0

ㅋㅋ 건강을 위한 조언인데...
왜 말싸움으로 이기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운동은 아파가면서 하는거 아닙니다~

    0 0

후지가 뭐예요?

    1 0

뒷다리살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한의학적으로 닭보다 돼지고기가 더 잘 맞는 사람은 후지가 훨~~씬 더 좋습니다

결론은 내몸에 맞는걸 알아야 한다는 거죠 ㅎㅎ

    0 0

사실 닭가슴살보다 후지가 일단 가격적으로 싸구요 ㅎㅎ
영양학적으로도 무기질 성분도 많이 포함되어있어요

닭가슴살이 좀 과대평가되고 있고, 또 후지는 조리하기 어렵다는
뭐 각각의 단점은 있습니다 ㅎㅎ

    0 0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분 몇 몇 뵈었는데
이런 어려움이 있군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과 전문가의 대화는 항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해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은 더더욱이요 ^^

저는 집에서 운동하려고 치닝디핑을 구입할 예정이에요.
어떻게든 싸게 사려다보니 9월에나 구입예정인데. (몬스터철봉 구입예정 = 거진 헬스장 1년 등록비ㅋㅋ)
체중조절과 체력증진을 기대하고 있네욥.

운동에 관해 궁금한게 많지만 질문은 참겠습니다.
(질문 받는 글이 아니기에 ㅋㅋ)
시간 되실때 종종 글 부탁드려요 ^^

    0 0

제가 답할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아는대로 답변드립니다 ㅎㅎ
홈트하실때에도 기구는 꼭 골격 굵고 무거운걸로 사세요.
비싼 옷걸이가 될수도 있지만 괜히 운동하다가 기구가 부실해서 다치면 더 큰일나잖아요...

치닝과 디핑을 다 마스터하실 정도면 적어도 체력만큼은 엄청나게 올라올겁니다.

    1 0

답변 감사해요.
개인적으로 다양한 영상 찾아보면서
다양한 지식을 쌓는 중이긴한데,
트레이너 없이 혼자 하는 운동이라
호흡법도 어떤땐 힘줄때 내쉬고, 어떤땐 힘줄때 들이쉬고 막 헷갈려하고 있습니다 ㅎㅎ

    0 0

제 의견이랑 생각이 가장일치하는 분을 찾았습니다
아프면운동을하지마시고 병원을 가야하고
보충제 없어도 몸 키우는데는 그다지 차이 나지 않고
무조건 뭐가 어디에 좋다 따라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고 최적화 시켜야 하고
살을 급격히 빼면 급격히 찌고
와 저랑 정말 의견이 똑같습니다

    0 0

오히려 최소 몇개월만 제대로 운동 배우신 분들과는 대화가 잘 통합니다.
근성장과 영양에 대한 기초는 상당히 쉽거든요...
근데 초심자일수록 밑도끝도없는 잡지식을 들이밀면서 공격하는 경향이... ;;

    0 0

참고할만한 글이네요 ㅎㅎ

    0 0

이렇게 고심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하세요~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ㅎㅎ

솔직히 함량 미달의 트레이너도 많이 겪어봤던터라...

    0 0

이런 글 좋습니다. 재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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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땐 무조건 쉬어야죠!!

    0 0

여자분에게서 많이 보이는 유형 생각나네요...
-겨드랑이 살(팔뚝 살) , 뱃살만! 빼려면 무슨 운동해야 하나요?

ㅠㅠ부모님이 주신 체형대로 가는게 아닌가요!!!
특정 부위를 얇게 하시려면 의사선생님께 ㅠㅠ

그라고 팔 운동하면 팔이 오히려 굵어지는 거 아닌가요? ㅇ.ㅇ
팔뜩살빼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야 굵어지실때까지 안하시겟지만요...

    0 0

두달에 10kg 빼면 진짜 무리가나요?;;
한달에 5kg 빼서..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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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비만인 경우 첫달 5킬로 정도(또는 그 이상)이 쉽게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통 연속 두달 같은 무게가 빠지기는 쉽지 않아요.
매달 5 / 5 / 5 / 5 이렇게 목표를 잡게 되면...
영양섭취를 제한해서라도 목표치를 채우려고 하기 때문이죠.

영양 부족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도 널리고 널렸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검색어 : [탄수화물부족] [단백질 부족 증상] [지방부족 부작용]

그 외에도 각종 무기질 부족한 경우(=원푸드 다이어트가 나쁜 이유)도 비슷한 검색으로 찾아보실 수 있겠습니다.
팰프스처럼 하루 죙일 수영만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굶지 않고 운동만으로 꾸준히 5킬로 이상을 감량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또 굶는 다이어트는 신체를 망가뜨리고 필연적인 요요를 불러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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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닭가슴살 사려던 찰나에.. 후지는 어떻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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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대용이라 비슷한 식감(?)으로 조리하려면 수육밖엔 답이 없습니다 ㅎ
아무래도 후지는 후진 냄새가 좀 나서 향을 좀 빼줘야하구요.
조리법은 http://blog.naver.com/sooneni/110151311242 여기 아주 잘 나와있네요.
가격이 저렴한 만큼 과정은 번거롭습니다만, 영양학적으로는 닭가슴살보다 후지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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