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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상 최대, 최악의 쿠르스크 전차전
세계사 |
ues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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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6-25 23:48:41 조회: 2,021  /  추천: 3  /  반대: 0  /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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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은 원래 정교한 작전으로 쉴새없이 치고 빠지는 독일과 엄청난 피해를 무릅쓰고 막무가내로 밀어넣는 소련의 대결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쿠르스크에서는 이 양상이 완전히 반대로 바뀝니다. 작전 위임을 하지 않는 히틀러 그리고 귀를 열기 시작한 스탈린으로 서로의 입장이 바뀌면서 독일이 미련스럽게 모든 전력을 밀어넣었던 반면에 소련은 교활하게 전력을 말려죽이며 반격을 노리게 됩니다. 

스탈린은 자신의 오판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무조건 대규모 공격을 주문했고, 독일의 작전개시 전에 선제공격을 하려고 했지만 소련군 최고의 명장 주코프가 결사반대를 해서 무산됩니다. 

만약, 선제공격을 했다면 만슈타인의 기동전에 휘말려 또 한 번의 대실패를 기록했을 것입니다. 

1943년 6월 독일군과 소련군의 대치 상황입니다. 중간에 불쑥 튀어나온 지역 그리고 검은 원의 쿠르스크가 양쪽의 목표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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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패배가 시작된' 쿠르스크 전투가 왜 그렇게 유명한가 하면...

양쪽 병력 270만 명, 전차 8,000대, 항공기 4,800대, 각종 포 34,000문이 대격돌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프로호로프카 전차전에서는 단 한 번의 전차전에 1,200대가 뒤엉켜 싸웠습니다.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대전차전이었습니다. 

마치 조지 포먼과 마이크 타이슨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고 할까요?

여기에서는 재미있는 배경만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히틀러의 고집이 독일의 패배로 이어집니다.

기습을 주장하는 만슈타인을 누르고 히틀러는 판터와 페르디난드라는 전차를 기다리면서 연기를 시킵니다.

그러나 정작 전투에서는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했던 신무기들이 모두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며 전장에서 바로 이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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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라는 별명대로 엄청난 맷집을 자랑했던 페르디난드는 느린 속도와 포 하나만 달랑있는... 기관총도 없습니다... 치명적인 약점으로 소련 보병의 밥이 됩니다.

그렇지만 방어전에서는 타이거보다도 강한 공격력으로 소련전차가 가장 무서워 하는 대전차 무기가 됩니다. 무려 2km 밖에서 소련의 모든 전차를 잡을 수 있었는데, 당시 독일의 광학기술이나 우크라이나의 광활한 평원에서는 두려울 수 밖에 없었죠.

단! 전폭기 조종사로서는 정말 쉬운 사냥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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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최고의 전차 판터는 '베타 테스트' 답게 트랜스미션 등의 구동계에 심각한 결함을 보이며 전선에 투입되는 즉시 주저 앉아버립니다. 

독일의 기술인데? 하시는 분이 있을텐데 맞습니다. 설계 당시보다 과도한 요구사항이 집중되면서 무게가 급증했고 결국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타이거가 몸빵으로 두들겨 맞으며 밀고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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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전차가 측면을 엄호하는 전통 전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독일군의 군마'라고 불렸을 정도로 사실상 독일 주력전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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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미있는 별명의 소련 신형전차가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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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중전차를 상대하기 위해 급조한 SU-152입니다. 설계도면에서 생산까지 단 25일이 걸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152mm 곡사포를 얹어서 급조했지만 한 방만 맞으면 타이거의 포탑을 날려서 독일군은 '깡통 따개', 소련군은 '야수 사냥꾼'으로 불렀습니다. 독일군의 중전차가 모두 호랑이, 표범, 코끼리 등의 이름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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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사원조로 소련군이 마지못해 대거 투입한 M3 전차입니다. 

'마지못해'는 외교적인 표현이고 소련 전차병은 이 전차를 얼마나 혐오했는지 '움직이는 7명짜리 관' 또는 '야전 화장장'으로 불렀습니다. 

전차에 7명이라니... 전차에 3명 태우던 소련으로서는 보병수송차에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북아프리카 전선에 처음 투입되었을 때에는 경장갑, 경무장의 독일군 전차를 상대로 상당히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이밖에도 영국이 원조한 전차도 극도로 혐오했습니다. 


3. 소련을 구한 3대 무기가 대활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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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34 스탈린그라드 에디션입니다. 전설적인 걸작 전차였지만 초반에는 전차장이 장전을 하고, 환기시설도 없고, 무전기도 없어서 협동을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중반부터는 마구 찍어내서 대충 태워도 잘 싸우는 소련 전차의 전통을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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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북한의 방사포? 하실텐데... 방사포의 시조, 소련의 카츄샤입니다.

'스탈린의 오르간'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독일군 보병을 기절직전까지 몰아넣는 공포감이 대단했던 무기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유명한 따발총 PPSH입니다. 총알만 나가면 된다는, 단순 무식의 소련 철학을 온 몸으로 표현한 총으로 극한의 환경인 소련에서만큼은 신뢰성 최고의 개인화기였습니다.


4. 소련은 작전 개시일 심지어 시간까지 미리 알았습니다. 

독일 최고사령부에 있던 반 나치 스파이의 제보 그리고 영국군의 통신망 해킹으로 작전 개시일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일군의 진격로에 그림과 같은 난공불락의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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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타이거는 두들겨 맞으면서 뚫고 들어갔다니 정말 대단했죠.

한 집단군(소련은 전선군 또는 방면군) 방어라인에만 무려 160,000개의 지뢰가 매설되었습니다. 

쿠르스크에서는 450개 정도의 지뢰로 독일 전차 하나를 주저앉혔다고 하는군요.

그림의 지뢰밭을 미리 제거하러 들어갔던 공병이 포로로 잡혀서 작전 개시시간까지 미리 알아내서 소련군이 거꾸로 선제포격과 공습으로 독일군을 멘붕에 빠뜨립니다. 


5. 소련은 자폭견도 사용했습니다.

독일전차가 무서웠던 소련은 전차 밑에서 밥주고 재워서 전차를 집으로 알게 만든 후에 등에 폭탄을 달아주어서 전차의 가장 약한 아래에서 터지게 훈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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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개가 T-34를 더 반겨서 소련 전차가 보이면 달려들어갔고... 취소되었습니다. 
반면에 몇 번의 공격에 놀란 독일군은 개만 보면 사살하는... 군견까지도 죽이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쿠르스크의 대혼전을 그림 한 폭에 담기 정말 힘든데, 그런대로 제대로 표현한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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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스투카를 계속 변형시켜 사용했다면 소련은 일루신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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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두터운 장갑... 전투기를 격추시키려면 조종사나 엔진을 맞춰야 하는데 (몸통이나 날개는 빈 공간), 조종사를 중장갑으로 보호시켜서 맷집이 대단했던 지상공격기입니다. 

스투카는 지상전용인데 반해, 일루신은 스투카나 폭격기 등을 상대로 공중전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소련기 중에서는 가장 많은 10,000대 이상이 격추를 당했습니다. 

수도와 공장을 방어하기 위해 동부전선의 공군이 모두 불려가면서 하늘에는 소련기 밖에 없었던 중후반부터는 일루신이 공포의 존재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독일빠이지만 이 그림을 가장 좋아합니다. 약 30년 전에 이 그림을 처음봤을 때의 감동(? 충격?)이 대단했습니다. 

85mm 장포신 그리고 대형 포탑을 무장하면서 궁극의 전차로 변한 T-34입니다.

북한의 남침때 주력으로 사용했었고 처음으로 이 전차를 상대한 미군도 힘없이 무너졌던 상당히 아픈 역사를 가진 전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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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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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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