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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의 싸이코를 보고 왔습니다 - 스포無
일반 |
조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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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8-26 16:51:17 조회: 1,514  /  추천: 0  /  반대: 0  /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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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gv에서 히치콕 특별전을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티켓이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는데(상영관이 없는 이유도 있습니다) 지금은 티켓 구하기가 수월하더군요.

명동 cgv라이브러리에서 봤는데 거긴 정말 라이브러리가 있어서 놀랐습니다(인터넷 검색 안하고 갔어요)

 



 

영화 자체는 적당히 긴장감 있고 적당히 볼만 하지만 요즘의 영화처럼 몰입감이 극도에 달하고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스릴러를 좋아해서 유주얼 서스펙트, 프라이멀 피어, 파이트 클럽, 아이덴티티, 메멘토 등 다 봤는데 21세기에 이런 영화를 보고 60년대 영화를 돌아보니 재미가 없는건 당연한거 같네요. ( 비슷한 예로 뽕네프의 연인들을 지금 보면 그냥 무덤덤합니다. 요즘 세태에는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니까 말이죠. 물론 노숙이나 과실치사는 예외입니다  )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60년대에 이런 파격적인 것이 가능했다는게 엄청납니다. 마치 제가 유주얼 서스펙트나 쏘우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충격 그 이상이었을거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히치콕의 싸이코에 관한 리뷰나 기사들을 보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의문점과 허술함이 왜 그러했는지 알게 되고 그것이 의도된 장치였다는 것, 그 후 관객으로서의 심리 전개 과정을 곱씹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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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근래엔, 히치콕 영화 중에서 제일 과대평가된 작품이라고 평가되기도 하더라고요. 사실 요새 히치콕 영화들 평판엔 하이프가 섞여 있는 게, 워낙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감독이었고 작품들이었어서, 비평가든 학자든 너도 나도 '명화'라는 수사적 딱지를 먼저 붙여버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종의 '신성' 같은 게 부여되어서, 마치 비평되어서는 안 되는 오로지 해석되어야하는, '신의 계시'처럼 다뤄져 버렸어요. 히치콕이 거장이긴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봐도 신은 당연히 아닌 거고, 영화에도 후진 구석이 분명히 있는데 다들 그런 거 없는 것처럼 얘길 하는 거죠. 이를테면 싸이코 하면 다들 맥거핀이라는 플롯 기제와 그것을 고안한 히치콕의 천재성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예요. 아마 그래서 더 시시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 얘기 잔뜩 듣고서 영화 봤는데 생각보다 별 거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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