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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가는 시간이 많이 단축된 오크밸리 다녀왔어요 ㅎㅎㅎ 집에서 1시간 조금 안걸리는거 같습니다.

무료리프트권을 하도 많이 풀어서 어중간한 시간에 가면 사람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8시30분에 시작하자마자 타고 올라갔어요.

날씨가 오크밸리에 처음 도착하니 영하 20도 - _-;;;;;;;; 처음엔 다 괜찮은데 부츠 신느라 손을 조금 내놨더니 너무 시려운겁니다.

그래서 장갑 꼈다가 다시 벗고서 주머니에 넣고 좀 녹힌 후에 다시 장갑을 꼈어요 ㅎㅎ

처음 시작하고 2시간 정도는 발도 시려웠어요 ㅠㅠㅋ 오늘 춥긴 정말 춥더라구요.

오늘 레이카님이 선물해주신 장갑손목고리 처음 써봤는데 200% 만족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고리를 손목에 끼고 있으면 리프트에서 장갑을 벗어도 떨어질 걱정 안해도 되서 좋아요. 저한테 이게 없었는데 레이카님이 '손수' '직접' 만들어서 주셨습니다. 더감동 ㅎㅎㅎ

레이카님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정말 유용해요 ㅎㅎㅎ

아 그리고 혹시나 POC Palm X 장갑 구매 고려하시는 분들은 따뜻한건 별로 기대하지 마세요. 별로 따뜻한 장갑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그저그런??ㅎㅎ 염소가죽이라 부드럽고 손가락 움직이는 것도 편한데 따뜻한 장갑은 아닌거 같아요 ㅎㅎ

지난번 스키장에 갔을 때 설면 파악이 잘 안되서 오늘은 선물로 받은 오클리 스플라이스 프리즘 로즈 를 착용했는데 렌즈 성능은 좋은데 확실히 시야는 좀 좁습니다. 불편한 정도로 좁진 않은데 요즘은 워낙 시야가 넓은 고글들이 많고 그런 고글들에 익숙해져서 약간 답답했어요 ㅎㅎ

날씨가 추워서 눈이 녹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픈 1시간 30분 정도 지나니 정설해놓은 슬로프는 다 그냥 얼음들로 변하긴 했지만 원래 그렇게 타는거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ㅋㅋㅋ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미세먼지들도 힘을 못쓰나봐요 ㅎㅎㅎ 하늘도 아주 파랗게 맑았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지나니깐 D슬로프 처음 시작 부분은 아이스반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소리 들어보면 대충 짐작이 가시죠?

오크밸리 한 번도 안가봤는데 가볼까말까 슬로프맵만 보고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슬로프 설명을 약간 합니다.

D슬로프를 중급자라고 오크밸리에선 등급을 정해놨던데 처음 시작부분은 중상급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대명 비발디 테크노하단의 중간부분, 곤지암 게일 하단부의 중간부분, 용평 레드 중간부분, 휘닉스파크 챔피언 중간부분 정도 되는거 같아요. 중간부분이라고 해놓은건 시작보단 중간부분 경사가 조금 덜하잖아요?ㅎㅎ

한 번 더 꺾이는 부분의 경사는 좀 더 심한데 용평 골드의 시작부분 정도의 경사는 되는거 같습니다. 중급자 코스는 아닌거 같아요; 중상급으로 바꿔야 하는거 아닌지; 대신 슬로프 상태는 처음 시작부분보단 좋았습니다.

이 부분을 내려오면 약간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리프트까지 달려야 하는 구간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용평 핑크정도의 경사는 나오기에 여러가지 기본기 등을 연습하기 좋은 구간이에요. (이 부분의 영상은 편집이 잘못 되었는지 아예 다른 파일로 있길래 편집하기 귀찮아서 그냥 없는걸로 올렸습니다 ^^;)

1월 1일 지산에서 근 5년 만에 동영상 촬영한걸 보니 실력이 진짜 - _-;;; 제가 봐도 너무 줄었더라구요. 다리는 벌어지지, 팔의 높이는 너무 낮아졌지, 왼쪽 발로 턴을 할 때 어깨는 돌아가지, 폴체킹을 너무 앞에 해서 허리는 굽어지지 진짜 좀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손높이 조정하고, 턴을 좀 더 길게 가져가면서 다리를 붙이는 연습을 하고, 폴체킹도 너무 앞에 찍지 않으니 그나마 조금 나아졌어요.

아직도 숏턴 시 오른발로 엣지를 줄 때 조금 벌어지고, 허리도 급할 때 굽혀지며, 어깨도 돌아가지만 이런 식으로 신경 쓰면서 연습해가다보면 수정해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한동안 스키 타는게 그저그랬는데 요즘은 다시 두근두근해요 ㅎㅎ

다음주도 춥나요? 진짜 날씨가 많이 춥긴합니다. 다들 따뜻하게 입고 다치지 않게 타세요.

p.s 스컬지 & 슬로프 중간에서 멈춰있는 지뢰들 피해가면서 조심히 타시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