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속지 마세요”…조희팔 영화 ‘쇠파리’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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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5.25.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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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금액만 5조, 단군 이래 최대 사기로 불리는 조희팔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피해자들이 직접 제작한 건데요, 실제로 3백 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단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현장음-자막 있음]
"역렌탈방식이라고 아시는지요?"

"저희는 제1금융권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되지 않습니다."

조희팔 사건 피해자들의 고통을 담은 영화 '쇠파리'가 오늘 개봉했습니다. 영화는 기획단계부터 피해자들이 참여했습니다.

[김상전 / 조희팔 사건 피해자 모임 대표]
"폭행도 당하고 린치도 당하고 모든 것들을 영화로 그대로 만든 거에요. 제가 경험한 것을 작가분이 오셔서 구술로 적어서…"

피해자 3백여 명이 자발적으로 단역출연도 했습니다.

피해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시는 제작비 12억 가운데 3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지난 2004년 조희팔이 5명으로 시작한 유사수신 업체가 있던 건물입니다. 덜미가 잡힌 2008년에는 15개 법인과 센터 50여곳을 갖출 만큼 급성장했었습니다."

중국으로 밀항한 조희팔은 갑자기 숨져 장례식까지 치렀다고 5년 전 발표됐지만 아직도 생존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더 이상 자신들과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안철호 / '쇠파리' 감독]
"파헤칠수록 저희가 모르는 게 되게 많고요. 이분들이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영화 제목 '쇠파리'는 가축의 피부에 붙어 피를 빠는 곤충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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