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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면담 요청한 프랜차이즈 회장…"갑질 조사 멈춰달라"

"연말 전에 스스로 자정안 마련하겠다"
"프랜차이즈 악의 축 아냐…로열티 구조 회복해야"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7-07-19 12:56 송고 | 2017-07-19 14:12 최종수정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왼쪽 네번째)과 임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행위 근절방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왼쪽 네번째)과 임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행위 근절방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에 프랜차이즈 업계 조사를 멈춰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대신 올해 안으로 자정안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공정위원회의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면서도 "프랜차이즈 회사가 자정과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공정위는 △정보공개 강화 △가맹점주 협상력 제고 △가맹점주 피해방지수단 확충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 △광역지자치와 협업체계 마련 △피해예방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하는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공정위의 몰아치기식 조사는 프랜차이즈 산업을 붕괴시키는 행위"라며 "프랜차이즈 본사는 악의 축이고 가맹점주들은 선이라는 전제는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업계는 일부의 잘못으로 전체가 매도돼 전체 산업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사를 멈추고 변화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랜차이즈협회가 자정안 마련까지 요구한 기간은 3~5개월이다. 늦어도 연내에 프랜차이즈 업계의 상생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부안 마련을 위해 김상조 위원장에게 면담도 요청했다. 박 회장은 "공정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하면서 아쉬운 대책을 풀겠다"며 "불공정행위 근절방안의 세세한 부분을 같이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그는 또 프랜차이즈 업계가 물류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기본적으로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에게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지식서비스산업"이라며 "로열티를 받는 것이 가맹본부가 살아나갈 수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비용을 공개하고 로열티를 받지 말라는 것은 사업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공정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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