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설리 숨진 채 발견…심경 담은 자필 메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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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14. 오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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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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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가수 겸 배우인 설리, 본명 최진리 씨가 오늘(14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21분 최 씨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최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최 씨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매니저는 어제(13일) 오후 6시 30분쯤 최 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최 씨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최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최 씨의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서나 일기는 아니고 평소 심경을 담은 메모라고 설명하며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한 최 씨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습니다.

최 씨는 현재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예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는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혼자 견디고 있거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연락바랍니다.

자살예방 핫라인☎1577-0199 (www.hopeclick.or.kr)
희망의 전화 ☎129 (www.129.go.kr)
생명의 전화 ☎1588-9191 (www.lifeline.or.kr)
청소년상담원 ☎1388 (www.cyber1388.kr)에서 24시간 대기 중인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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