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관람료 인상..26일부터 1000원씩

홍진수 기자 입력 2020. 10. 18. 10:43 수정 2020. 10.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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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J CGV가 오는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CGV는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등 고정비에 대한 부담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업계 전체의 어려움 장기화를 이유로 들었다.

CGV는 오는 26일부터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 주말(금~일) 오후 1시 이후 관람료 역시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조정한다.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세분화되었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한다. 대신 맨 앞좌석인 A열과 B열은 1000원을 할인 해준다.

특별관 요금도 조정한다. 4DX와 IMAX 관람료는 서울 왕십리관의 경우 주중 1시 이후 기준으로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주말은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1000원씩 인상한다. 씨네&리빙룸 내린다. 주중은 2만5000원, 주말 2만7500원이었던 관람료를 주중·주말 상관없이 모두 2만원으로 인하한다. 스크린X와 씨네&포레, 씨네드쉐프, 골드클래스는 요금 변동이 없다.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가치봄’ 행사 또한 동일한 가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CGV는 “올해 관객 수와 매출이 대폭 급감한 가운데도 고정비 부담은 오히려 가중돼 도저히 운영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직영점의 30% 일시 영업 중단, 희망 퇴직, 자율 무급 휴직 및 급여 반납 등 필사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영화산업이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함으로써 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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