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희망직업 부동의 1위는? 코로나19 영향에 깜짝 상승한 직업도

입력
수정2021.02.24. 오전 10:49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올해도 ‘운동선수’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보건의료계열 직업에 관심이 높아져 의사·간호사 등의 순위는 전년 대비 깜짝 상승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20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7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초·중·고생 2만3223명, 학부모 1만665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부동의 1위는 운동선수(8.8%)로, 2018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의사(7.6%)로 1년 전 4위에서 깜짝 상승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의사를 포함해 간호사, 생명과학자와 연구원의 희망 직업 순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의사에 밀려난 교사는 기존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4위는 유튜버, BJ, 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6.3%)가 차지했으며 5위는 프로게이머(4.3%)였다. 과거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과학자는 1.8%로 17위에 그쳤다.

학생의 희망직업 상위 20위 현황.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초등학생에 비하면 중고등학생은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중학생은 1위 교사(8.9%), 2위 의사(6.2%), 3위 경찰관(4.5%)을 선택했는데 이는 2019년과 동일한 순위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에서 20위에 머물렀던 공무원(3.1%)은 중학생에서 6위로 대폭 상승했다. 간호사 또한 2019년 10위에서 8위로 올라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진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학생 역시 1위가 교사였으며 마찬가지로 생명·자연과학연구원의 순위가 2019년 6위에서 3위로 올랐다.

다만 희망직업 상위 10개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희망직업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위 10개 직업의 비율은 초등학생에선 48.8%, 중학생에선 39.7%, 고등학교에선 33.9%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각각 이전 조사에 비해서도 하락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돌아온 광장, 제주도 ‘일호’의 변신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