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가려진 '다음'.."원래대로 돌려놔라" "기막힌다" 쏟아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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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모바일 다음(Daum)을 개편했다.
첫 화면에 '카카오 뷰'를 배치하고 뉴스 댓글이 안보이도록 기본 설정한 게 핵심이다.
당초 카카오는 모바일 다음 개편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편집하는 뉴스 탭을 없앨 계획이었지만, 이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꾀했다.
카카오는 상반기 PC 다음을 개편할 때 모바일 다음의 AI 추천 뉴스 탭도 없앨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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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모바일 다음(Daum)을 개편했다. 첫 화면에 '카카오 뷰'를 배치하고 뉴스 댓글이 안보이도록 기본 설정한 게 핵심이다. 뉴스를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한 야심찬 첫 발이었지만 이용자 사이에선 카카오 뷰의 존재감이 희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달라진 댓글방식이 불편하다는 불만도 잇따른다.
26일 카카오는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마이피드 △랭킹 탭을 없애고, 카카오 뷰 △발견 △마이(My)뷰 탭을 신설했다.
카카오 뷰는 이용자가 에디터(편집자)로서 뉴스·영상·음악·블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드' 형태로 한데 모아 발행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발견 탭에서 다양한 보드를 발견하고, 특정 에디터 채널을 추가해 마이뷰 탭에서 모아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카카오 뷰는 올해 1월 기준 15만개 창작 채널과 260만개 보드가 만들어졌다.
이는 카카오가 예고한 개편의 '맛보기' 단계다. 당초 카카오는 모바일 다음 개편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편집하는 뉴스 탭을 없앨 계획이었지만, 이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꾀했다. '아웃링크'(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로 전환될 예정이었던 뉴스 공급방식도 기존처럼 포털 내에서 뉴스를 보는 '인링크'로 제공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뉴스 탭은 이용자 사용성을 고도화하고 파트너와 이용자들이 변화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순차 개편하기로 했다"며 "개편 방향성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용자 사이에선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것 치곤 미미한 변화"라며 "카카오로서도 이용자 유입률이 높은 뉴스서비스를 한 번에 포기하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이날 구글 플레이스토어엔 "발견 탭은 채널이 아니라 광고, 보기 불편하다", "새 카테고리가 쓸모없다" 등의 후기가 올라왔다.
이용자 혹평이 쏟아지는 건 댓글 기능이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PC·모바일 뉴스 댓글 영역을 '접힘' 상태로 기본 제공했다. 기존에는 뉴스 하단에 댓글창이 곧바로 떴지만, 지금은 '온'(on) 버튼을 눌러야만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포털 중 최초로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한 다음이 댓글 정책을 한 번 더 강화한 셈이다.
이용자들은 "댓글을 보려면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해 불편하다"라며 "개인이 댓글창 온·오프 여부를 설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입을 모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잘못된 뉴스를 바로잡는 댓글을 달아도 (다른 이용자들은) 볼 수 없는 구조", "포털은 언론을 넘어서는 여론형성의 장인데 이런 식으로 (댓글을) 막아놓는 건 기가 막힌다" 등이 비판이 쏟아진다.
카카오의 뉴스 개편은 올 상반기 본격화된다. 카카오는 상반기 PC 다음을 개편할 때 모바일 다음의 AI 추천 뉴스 탭도 없앨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로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 카카오 뷰를 적용했다"며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조명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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