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같은 시간 집계보다 갑절로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7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17만5765명이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4월12일(19만2077명)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다 규모이다.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 수 8만1663명과 비교하면 9만4102명 더 많다. 광복절 연휴 동안 감소했던 진단 검사가 이날 다시 늘며 확진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만4128명(국내 발생 8만3665명, 해외유입 463명)이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8월 중순부터 8월 말 사이 하루 평균 확진자가 13만5천~24만명가량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6일 브리핑에서 “8월 말까지 재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로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히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보다는 느린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