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는 월 6만1천원에 31GB…5G 중간요금제 약속 지킨 3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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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23.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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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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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자 SKT, 월 5만9000원·24GB 제공
KT, 월 6만1000원에 30GB 상품 출시
LGU+, 마지막 주자로 24일 출시 예정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7월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문호남 기자 munonam@


LG유플러스가 23일 '월 6만1000원·31GB' 구성의 5G 중간요금제를 공개하면서 통신 3사 모두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이게 됐다. 데이터 제공량 20~30GB 구간 요금제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강화되고 사실상의 통신비 인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종, KT는 2종, LG유플러스는 3종의 5G 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이는 5G 일반 요금제와 온라인(다이렉트) 전용 요금제를 포함하며, 출시일은 회사마다 다르다.



통신 3사 중 첫 발을 뗀 곳은 SK텔레콤으로 과기정통부에 5종을 신고했다. SK텔레콤은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신설하고 기존에 없었던 데이터 소량(8GB) 및 중량(24GB) 구간을 보완했다. 부가 혜택에 차이가 있는 데이터 무제한 구간도 추가 신설했다. 온라인 요금제 구간의 3만4000원(8GB) 상품과 4만2000원(24GB) 상품 등 2종도 신설했다.

KT는 월 6만1000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중간 요금제를 이날(23일)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KT는 KT샵 내 온라인 직영몰인 KT다이렉트에서 가입이 가능한 5G 중간요금제 '5G 다이렉트 44'도 9월 선보일 계획이다. 5G 다이렉트 44는 월 4만4000원에 30GB 데이터가 제공된다.

KT 5G 중간요금제 1종과 신규 다이렉트 요금제 1종


LG유플러스는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1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인 '5G 심플+'를 오는 24일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총 4종의 요금제와 무제한 요금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4만4000(31GB)·3만4000원(8GB)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도 출시해 총 5종의 온라인 요금제를 갖추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덜고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5G 중간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규 요금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5G 중간요금제 출시는 통신 3사 간 요금 경쟁을 본격화해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5월 민생안정 대책 일환으로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올 3분기 내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관 부처인 과기정통부도 발 벗고 나섰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만나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촉구했다. 3사 대표들 역시 8월 내 출시 계획을 밝히며 화답했다.

정부는 5G 중간요금제 출시로 소비자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9일 SK텔레콤이 신청한 중간요금제를 수리하면서 "이용자 이익 측면에서 데이터 소량·중량·대량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8GB 이하 및 11~24GB 사이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점, 중량 구간 등 신설로 기존 대비 구간 간 데이터 제공량 격차가 완화되는 점, 무약정으로 약 30%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온라인 요금제도 함께 신고해 이용자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경쟁 측면에서도 알뜰폰 사업자에 소량·중량 구간을 도매 제공할 계획으로 중저가 중심의 알뜰폰 사업자와의 경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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