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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교양 과학기술과 사회

동물실험

동물실험은 윤리적으로 정당한가?

이탈리아 동물 보호 단체 ENPA의 동물실험 반대 광고. <출처: ENPA>

최근 영국의 한 제약회사 실험실에서 행해지고 있는 동물 생체실험의 모습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었다. 공개된 영상은 '영국생체실험폐지연대'(BUAV) 회원이 연구소에 비밀리에 잠입해 촬영한 것으로, 수십 마리의 토끼들이 플라스틱 기계에 옴짝달싹 할 수 없이 묶인 채 약물 실험을 당하는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게다가, 이 토끼 실험에서 사용된 의약품이 병을 고치는 치료제가 아니라 성형시술에 쓰이는 약물임이 밝혀지면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동물실험을 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동물을 활용한 실험은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그 목적과 형태가 다양하여 전면적으로 금지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동물실험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영국생체실험폐지연대'(BUAV)이 공개한 영상에는, 수십 마리의 토끼들이 플라스틱 기계에 옴짝달싹 할 수 없이 묶인 채 약물 실험을 당하는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출처: BUAV>

동물실험이란 무엇인가

동물실험이란 교육, 시험, 연구 및 생물학적 제제의 생산 등 과학적 목적을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험 또는 그 과학적 절차를 말한다. 동물실험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의학이나 생물학 분야에서는 해부를 통해 동물의 생체를 관찰하거나 유전적 특징, 성장 과정, 행동 양식 등을 연구하기도 하고, 때론 의약품의 원료가 되는 재료를 채취한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물실험은 새로운 제품이나 치료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비단 의약품뿐만 아니라 농약이나 화장품, 식품 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동물실험에는 가축이나 야생동물을 포함하여 원생동물부터 포유동물까지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사용된다. 2012년 현재 실험용으로 사용되는 동물은 세계적으로 연간 약 5억 마리이며, 국내에서는 500만 마리 이상이라고 추산된다.

동물실험의 성행은 실험동물(laboratory animal)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일반적으로 실험 결과가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측정자나 측정 일시, 측정 장치가 다르더라도 동일한 실험을 반복할 때 동일한 결과가 재현되어야 한다. 그러나 살아있는 생명체를 그대로 사용하는 동물실험의 경우, 각 동물 개체의 유전적 차이나 질병 여부 등에 따라서 같은 실험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그 원인을 추정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를 방지하고 동물실험의 재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정한 조건에서 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균일한 상태의 동물들을 번식, 육성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개발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실험동물들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실험동물로는 마우스(실험용생쥐), 랫트(실험용집쥐), 기니피그, 햄스터, 실험용 토끼 및 특정 종류의 개나 고양이 등이 있다.

동물실험의 성행은 실험동물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대표적인 실험동물로는 마우스, 랫트, 기니피그, 햄스터, 실험용 토끼 및 특정 종류의 개나 고양이 등이 있다.

동물실험의 역사

동물에 대한 해부와 실험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460?~BC377?)는 동물 해부를 통해 생식과 유전을 설명했고,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384~BC322) 역시 동물을 관찰하여 해부학과 발생학을 발전시켰다. 2세기 로마의 외과의사였던 갈레노스(Claudios Galenos, 129~199)는 원숭이, 돼지, 염소 등을 해부하여 심장, 뼈, 근육, 뇌신경 등에 대한 의학적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16세기 베살리우스(Andreas Vesalius, 1514~1564)에 의해 인체해부학이 발전하기 전까지 동물 해부 연구는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토대였다.

동물실험에 대한 문제는 1900년대 초에는 런던대학의 베일리스 교수의 심리학 실험실에서 갈색 테리어 개를 해부한 실험의 합법성을 두고 일어난 ‘갈색개 사건(brown dog affair)’을 계기로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동물실험이 독성학, 생리학 등의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된 것은 19세기 이후이다. 1860년대에 근대 실험 의학의 시조로 불리는 프랑스의 생리학자 클로드 베르나르(Claude Bernard, 1813~1878)는 특정한 물질이 인간과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동일하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실험이 독성학과 인간 위생학에서 확실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동물실험을 생리학 분야의 표준적인 연구 방법으로 확립시켰다.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진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2~1895)의 탄저병 연구와 백신 실험에도 양 등을 활용한 동물실험이 기초가 되었다. 한편, 1900년경에 러시아의 생리학자 이반 파블로프(Ivan P. Pavlov, 1849~1936)는 개의 식도에 관을 삽입해서 타액이 입 밖으로 나오도록 수술한 뒤에 조건반사(conditioned reflex) 실험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동물실험이 의학과 생물학을 진보시키는 데 필수적인 과학적 방법으로 자리잡는 동안,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늘어갔다. 베르나르의 실험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가족과 조수들은 열성적으로 동물실험에 반대했는데, 베르나르의 부인인 마리 프란시스 마틴(Marie Françoise Martin)은 1883년에 프랑스 최초로 동물생체해부 반대 협회를 설립했다.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도 동물실험에 마음의 갈등을 느낀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주도 하에 1876년 최초로 동물실험을 규제하는 동물학대법(Cruelty to Animals Act)이 제정되었다. 다윈은 생리학 분야에서 동물실험이 실제로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끔찍한 동물실험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보았다. 1900년대 초에는 런던대학의 베일리스(William Maddock Bayliss, 1860~1924) 교수의 심리학 실험실에서 갈색 테리어 개를 해부한 실험의 합법성을 두고 의대생들과 동물생체해부 반대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이후, 동물생체해부 반대자들이 죽은 개를 기리는 동상을 세우면서 동물실험 찬성파와 반대파 사이의 갈등이 수년간 계속되었고, 이 갈색개 사건(brown dog affair)을 계기로 동물실험을 둘러싼 문제들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동물실험은 윤리적으로 정당한가

데카르트는 인간과 동물의 몸은 자동 기계인데, 인간과 달리 동물에게는 정신 또는 영혼이 없어 쾌락이나 고통을 경험할 수 없다고 보았다.

서양에서는 전통적으로 동물의 권리가 낮게 평가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식물은 동물을 위해 존재하며 동물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인간의 필요에 의해 동물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중세 기독교에서 역시, 동물은 인간에 의해 사용되는 것이 운명이자 신의 섭리로 간주되어, 동물을 사용하거나 죽이는 것은 부당한 것이 아니었다. 한편,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1650)는 인간과 동물의 몸은 자동 기계인데, 인간과 달리 동물에게는 정신 또는 영혼이 없어 쾌락이나 고통을 경험할 수 없다고 보았다. 데카르트는 마취도 없이 살아있는 동물을 해부하는 실험을 한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당시에는 마취술이 없었을 뿐더러, 그에게는 동물이 아파하는 행동도 진정한 통증을 반영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동물실험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칸트(Immanuel Kant, 1724~1804) 역시, 이성과 도덕을 갖는 인간의 이익이 그렇지 못한 동물의 이익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칸트는 동물을 잔혹하게 대하는 것에는 반대했는데, 이는 동물 자체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인간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다른 사람과의 교제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었다.

인간의 권익을 우선시하는 전통은 현재 동물실험을 옹호하는 여러 입장들과도 일맥상통한다. 동물실험이 정당하다고 보는 입장에서 주로 근거로 삼는 것은 도구 사용 능력이나 언어 능력, 또는 이성 등 인간이 갖는 고유한 특성이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근거로, 인간과 동물을 다르게 대우해도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또한, 인간과 동물을 절대적으로 가르는 특성을 명확히 구분해낼 수 없더라도, 사람들끼리 서로 같은 인간 종이라는 그룹에 속해있다는 직관적인 사실이 동물실험의 정당성을 보장해준다는 주장도 있다. 같은 DNA 또는 유대감을 공유하는 구성원으로서 계약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만이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동물을 실험에 사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명윤리학자인 피터 싱어는 인간의 행복만을 중요하게 취급하는 인간중심주의는 일종의 종차별주의이며, 결국 인종차별주의나 성차별주의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현재 동물행동학 연구들은 동물들에게도 지능이나 문화가 존재함을 밝히는 등 인간과 동물의 근본적인 차이를 부정하는 결과들을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물의 복지를 주장하는 생명윤리학자들은 설사 인간과 동물이 이성이나 언어 능력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사실이 동물실험을 해도 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이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쾌고감수능력(sentience), 즉 고통과 쾌락을 느낄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이들은 동물이 인간과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지라도, 동물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인간과 동등하게 배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리는 벤담(J. Bentham, 1748~1832)의 공리주의 철학에 입각한 것으로, 통증과 고통은 그 자체가 나쁜 것이며 인종이나 성별 또는 동물의 종류와 관계없이 예방되거나 최소화되어야 한다. 따라서 공리주의자라면 인간의 고통은 물론 동물의 고통에도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명한 생명윤리학자인 피터 싱어(Peter Singer, 1946~)는 인간의 행복만을 중요하게 취급하는 인간중심주의는 일종의 종차별주의(speciesism)이며, 결국 인종차별주의나 성차별주의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공리주의적 입장에 선 학자들은 동물실험 자체를 부정한다기보다는 그것이 전체 복지의 감소를 초래하는 상황을 문제 삼는다. 따라서 동물에 대한 충분한 배려와 의무 속에서 전체적인 복지를 증가시킬 수 있는 일부 동물실험은 허용될 수 있다. 이와 달리, 레건(Tom Regan, 1938~)과 같은 철학자는 각 동물 개체가 '삶의 주체'(subject of a life)로서 갖는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동물에게는 실험에 이용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본다. 삶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믿음, 욕구, 지각, 기억, 미래에 대한 의식, 감정, 행위 능력, 정체성 등을 갖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고유한 가치를 지닌 존재는 존중되어야 하며 결코 수단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몇몇 포유류와 같이 개체로서의 가치와 동물권을 지니는 대상은 그 어떤 실험에도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철학적 입장은 다양하며, 각 입장에 따라 도덕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동물의 범위도 달라진다. 실제로 동물의 쾌고감수능력이나 지각 능력 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분분하며, 이에 따라 동물실험의 허용 범위와 개선 방안도 달리 제시된다. 하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주문하는 것은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동물실험의 정당성을 근본적으로 평가해보고, 그 절차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점일 것이다.

동물실험은 얼마나 유용한가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줄이고 동물의 권리와 복지를 보장하자는 주장은 계속되어 왔지만,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동물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약물 규제가 강화되고 독성 실험이 중요해지면서, 새롭게 개발된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 동물에 시험해보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물실험을 통해 질병에 대해 이해하고 약물의 효능을 확인하는 과정이 현대 의학이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러한 상식적인 주장에도 몇 가지 반대 입장이 존재한다.

우선, 이러한 동물실험이 동물의 고통과 죽음을 상쇄할 만큼 유용하지는 않다는 주장이 있다.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방법과 복용량은 인간이 처한 실제 상황과는 차이가 있으며, 인간이 가진 질병 3만 가지 가운데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기 때문에 동물실험의 결과가 인간을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클리오퀴놀이나 페니실린 등 인간과 동물에게서 완전히 다른 효과를 나타낸 약물들의 사례는 동물실험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강력한 근거로 사용되어 왔다.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체실험법이 개발되고 있다. 사진은 인공 피부 조직, 에피스킨(Episkin). <출처: 로레알>

또한, 동물실험이 유용하다 할지라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환자 관찰이나 사체 연구, 인간 세포와 조직을 이용한 실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연구 등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동물실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살아있는 동물 대신 인간 세포나 인공 피부를 사용하거나 동물의 반응을 본뜬 컴퓨터 모델링을 활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대체실험법이 개발되고 있다. 결국, 동물실험 반대 입장에서는 의학의 진보에 있어서 동물실험의 역할을 과대평가 해오던 습관에 제동을 걸고, 동물실험보다 더욱 실효성이 있으면서도 윤리적으로도 정당한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경향

현재 토끼 눈 점막을 이용하여 화학물질의 자극성을 평가하는 드레이즈 테스트(Draize test)나 실험 대상 동물의 절반이 죽는 데 필요한 화학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반수치사량실험(LD50) 등은 동물이 받는 고통에 비해 의학적 도움이 크지 않다고 간주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폐지되고 있다. 이 외에도 2000년대를 전후로 유럽 각지에서 화장품 개발에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된 바 있으며,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BUAV(British Union for the Abolition of Vivisection), ENPA(Ente Nazionale Protezione Animali) 등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NGO 단체들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줄여나가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화장품 업계에서 동물실험 반대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검증된 원료를 이용하거나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실험법을 사용함으로써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이는 동물 복지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또한 화장품 원료와 제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전면적으로 금하는 유럽 국가들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예뻐지기 위해 널 다치게 할 수 없어"라는 화장품 회사의 광고 문구는 인간의 미를 증진시킨다는 목적이 동물실험의 정당성을 충분히 보장해주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동물실험에 대한 학계의 입장은 3R 원칙으로 대변된다. 3R 원칙은 살아있는 동물 개체의 사용을 피하는 실험방법으로의 대체(Replacement), 같은 양의 데이터를 얻는 데 사용하는 동물 수의 감소(Reduction), 마취 등을 통해 동물이 느끼는 고통의 완화(Refinement) 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관련 학회별로 동물실험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으며, 연구에서 활용된 동물의 사육, 관리조건과 실험법 논문에 상세히 기재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즉, 동물실험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는 과학적 차원에서는 물론 윤리적 차원에서도 정당하다고 평가되어야 학계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Peter Singer, [Animal Liberation], 김성한 옮김, [동물해방], 인간사랑, 2005; 김명식, “동물실험과 심의”, [철학], 제 92집, 2007, 231-256쪽; 김진석, [동물의 권리와 복지],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5; 최훈, [매사에 공평하라: 벤담 & 싱어], 김영사, 2007; 김명식, “동물실험”,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 한양대학교 출판부, 2010.

발행일

발행일 : 2012. 07. 30.

출처

제공처 정보

인문서적의 독자와 과학서적의 독자가 양분되어 있는 지금, 이 책은 현대 과학기술의 여러 특성들이 (예를 들어 과학의 내적인 특성인 합리성, 객관성은 물론 생산력이나 신무기의 원천으로서의 과학지식 같은 과학의 사회적인 특성도) 어떻게 발전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과학과 사회, 과학과 인간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 장하원 과학기술학 연구원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과학기술학(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Studies, STS) 박사 과정. 현재 홍성욱 교수와 함께 하는 STS Collective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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