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요금제 개편 완료...어디가 쌀까

요금구간따라 약간 다르지만 차별성 크지 않아

방송/통신입력 :2018/07/18 10:28    수정: 2018/07/18 10:33

18일 SK텔레콤을 끝으로 KT와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요금제 개편을 완료함에 따라 어느 곳이 더 싼 지 계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요금제 구간에 따라 3사 사이에 약간의 유불리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현격한 차이는 없다고 볼 수도 있다.

■SKT 끝으로 모두 개편...LGU+은 후속 개편할 수도

SK텔레콤이 이날 내놓은 신규 요금제 'T플랜'의 경우 월 정액과 데이터 기본량만 보면 ▲3만3천원인 스몰은 1.2GB ▲5만원인 미디엄은 4GB ▲6만9천원인 라지는 100GB ▲7만9천원인 패밀리는 150GB ▲10만원인 인피니티는 무제한이다.

KT가 지난 5월말 내놓은 '데이터ON 요금제'의 경우 ▲월 3만3천원인 LTE베이직이 1GB ▲월 4만9천원인 톡은 3GB ▲월 6만9천원인 비디오는 100GB ▲월 8만9천원인 프리미엄의 경우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2월에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월 8만8천원)를 출시하며 요금 경쟁의 포성을 울렸지만 당시 중저가 요금제 개편은 없었다. 이후 KT와 SKT가 중저가 요금도 손질함에 따라 LG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 3사 요금제 비교 표.

■저가 요금구간에선 SKT가 다소 유리

이를 종합해볼 때 저가 요금제 구간에서는 SK텔레콤의 T플랜이 다소 유리하다. 월 3만3천원에 KT보다 200MB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선택약정할인 25%를 적용하면 월 2만4천750원에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통상 월 2만원에 데이터 1GB로 언급되는 보편요금제와 수준이 비슷하다.

■중가 요금구간에선 통신사별 옵션 차이가 중요

중가 요금제 구간의 경우 데이터 기본량만 따지면 T플랜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지만 옵션에서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T플랜 미디엄 요금제는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데이터 사용량의 4분의1만 차감한다.

KT 톡 요금제는 속도 제어(QoS) 1Mbps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추가로 매월 6천600원 상당의 올레tv 데일리팩이 제공된다. 이는 실시간 채널 100여개와 VOD 18만편(무료 6만7천편)을 매일 2GB 전용 데이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100GB을 제공하고 소진 시 Qos 5Mbps를 제공하는 것은 동일하다.

단 KT 요금제는 추가로 올레tv 데일리팩을 이용할 수 있고, VIP 멤버십이 부여된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요금제를 지난 2월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경우 데이터 150GB을 제공하는 패밀리 요금제를 만든 게 KT와 다르다. 사용 한도가 설정된 고용량 데이터 요금제를 추가해 망 관리에 효율성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100GB를 제공하는 라지 요금제와 가격 차이가 1만원이지만 제공되는 부가서비스도 차이가 난다. 패밀리 요금제의 경우 가족 간 데이터 공유도 20GB까지 가능하고, 휴대폰 보험과 VIP 멤버십도 제공한다.

■ 데이터 무제한 구간에서는 LG가 가장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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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월 정액만 보면 LG유플러스가 8만8천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다만 테더링 데이터는 월 정액이 1천원 비싼 KT가 10GB 더 많은 50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무제한요금제에서 1만원 가량 월 정액 수준을 비싸게 잡은 대신 패밀리 요금제에도 붙는 가족 결합 데이터(최대 40GB) 사용 기능과 휴대폰 보험, VIP 멤버십, ▲6개월마다 스마트 교체 지원 ▲영화 월 2회 또는 연 30회 예매 무료 ▲연간 로밍 쿠폰 12장,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스마트워치 월 이용 요금 무료로 구성된 'VIP팩'에서 하나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