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의 승리를 향한 집념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은 이영표가 있던 시절과는 매우 다른 팀이 되었다. 그 때도 물론 강팀이였으나 베일과 모드리치가 엄청난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게 되면서 팀은 암흑기로 빠지고 만다. 일명 '베일머니'로 쓸데없는 영입을 시도한 것이다. 그렇게 먹튀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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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은 전혀 다른 색깔이 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기존의 주급 높은 선수들을 모두 방출시키면서 초강수를 들었고, 그 덕분에 방출 시킨 이적료만 1억파운드에 이른다고 한다. 다만 스쿼드 구성에 들어간 지출도 7730만 파운드에 이른다. 

포체티노 감독의 축구 철학을 지켜보면 젊은 선수들을 구성하고 스쿼드의 조직력과 점유를 우선시 하는 전술을 구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잉글랜드의 젊은 선수들을 싼 값에 영입해 현재의 스쿼드 까지 이루게 되었다.



그 중심에는 해리케인과 델리알리가 있다. 누가 이 선수들이 토트넘을 지금의 위치까지 이끌겠다고 예상을 했겠는가. 포체티노는 젊은 선수의 육성에 탁월한 감독임에 틀림없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지난 시즌부터 그 성과가 빛을 발하며 유로파닭이란 별명을 떨처버리고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당시 포메이션은 주로 4-2-3-1 구사했으며, 벨기에 출신의 두 센터백을 중심으로 파이팅 넘치는 사이드백, 그리고 토트넘의 핵심 3인방 해리케인, 델리알리, 에릭센으로 짜여지고 손흥민까지 가세 하면서 스피드까지 얻은 그야말고 빅4에 도전하는 팀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모든 팀에 해당 하듯 약점과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스쿼드의 변화와 전술변화는 불가피하다. 그렇기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서 대처가 매우 빨랐다. 약한 중원과 완야마의 잦은 부상 그리고 자신의 축구 철학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3백으로 구성하게 된다. 

3-4-2-1전술이 완벽히 자리를 잡게 되면서 플랜A와 플랜B 모두 높은 승률을 유지하게 되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무대까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포체티노




토트넘의 쓰리백전술의 성공과 더불어 해리케인이 폭풍골을 넣음에도 한국팬들과 손흥민은 활짝 웃을 순 없었다. 최근 트렌드인 3백 전술에서 손흥민의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종종 해리케인과 교체되어 원톱에서 활약을 했지만 4-2-3-1 포메이션의 주전자리와는 비교가 불가하다. 

그리고 포체티노의 또다른 공격 옵션일 뿐 그의 축구 철학인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과 점유율은 손흥민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겪으면서 그의 축구 철학에 있어 더 높은 곳을 바라 보기 위해 역습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게 된다. 바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보여 준 3-5-2 카드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서 손흥민에게는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 오게 되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3-5-2 전술의 핵심은 롱패스와 미드필드는 거치지 않고 한번에 공격수에게 전달되는 데 있다. 그리고 챔스에서는 요렌테의 높은 타점과 해리케인의 피니쉬가 주 전술이였다면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는 손흥민이 투톱으로 오게 되면서 스피드를 더해 완벽한 역습의 정석을 보여주게 된다. 


핫스퍼 이야기



핫스퍼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유일한 구단이다. 이것에 대해서 토트넘 팬들은 "유나이티드, 시티, 로버스로 가득 찬 세상에 핫스퍼는 하나밖에 없다!"(In a world full of Uniteds, Citys and Rovers, there is only One Hotspur)라고 말한다. 참고로 핫스퍼는 무모한 사람, 성급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헨리 4세의 극중 인물인 '해리 핫스퍼'에서 유래되었다. 현지에선 보통 줄여서 spurs 스퍼 혹은 스퍼스라고 부르는데 물론 타팀팬들이 이를 두고 볼리 없다. 그래서 spuds라고 비하한다. 그 뜻은 감자라는 뜻이다. 뜨거운감자...



생각 외로 빅4에 진입하기 위해 돈을 쓰는 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이는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스타급 선수들과 링크가 나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 결정적이어서 실패하곤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준수한 선수들이나 유망주를 주로 영입하는 편이다. 결정적으로 2013-14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9100만 유로의 역대 2위 이적료로 가레스 베일을 이적시켰음에도 다수의 선수를 영입하며 적자가 났는데, 새로 영입했던 선수들의 활약은 처참했다. 이는 토트넘의 스카우팅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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