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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상당히 자유로운 집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자려고 누워야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때는 그게 9시였어요
몇 학년까지 그랬는지는 모르겠네용
9시에 누으면 조금 이따가 아파트 바로 옆 고등학교에서 야자하고 귀가하는 옆집 누나가 항상 복도 지나가는 소리가 나던게 기억납니다
'9시면 자려고 눕는 시간인데 학교를 이 때 마친다구!?'하며 문화컬쳐를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그래서 가끔 제사가 있을 때
제사는 12시 넘어서 지냈는데 그게 너무 재밌었어요
어른들은 피곤해하시는데 혈기왕성한 시기라 그런가 피곤하지도 않았고
이 시간에 깨어있다는게 뭔가 신났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왜 신난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났어욬ㅋㅋㅋ

그러고 저도 중학교 때부터는 학원이 10시에 마쳐서 저런 시간제한은 의미가 없어졌어요
근데 저는 항상 새벽이 신나더라구요
방학때 제한 없이 사는 기간이 1주 정도는 있었는데
항상 새벽에 자고 11,12시에 일어나고 그런 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군대는 공군을 다녀왔는데 저희는 불침번 이런건 없고
생활관 당직근무랑 저희 사무실 건물 경비 근무 이렇게 밤 새는 근무가 두 가지 있었는데
이것도 좋았어요

지금도 풀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시간도 제 자유여서 자는 시간은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일찍자는게 리듬이 좋다고 하니 웬만하면 12시~1시에는 잠들려고 하는 편인데
뭐 하다가 못잘 때도 있고 누워서 자려는데 잠이 안들 때도 있고
특히 자려는데 잠이 안 들고 시간이 계속 지나가면 시간도 아깝고 잠이 안 든다는게 은근 스트레스받아서
그냥 잠 안오면 좀 더 이따가 자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지금 새벽5시네욬ㅋㅋㅋ

아무튼 자꾸 저는 리듬이 뒤로 맞춰지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경우들이 엄청 피곤하더라구요
대학교때도 1교시 가려면 너무 피곤하고(근데 당연한 얘기이기도...)
8시반 출근하던 시절에도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출근할 때도 피곤하고 퇴근하고도 피곤하고
그래서 지금이 제일 쌩쌩한 편인 것 같네요...

아무튼 적당한 수면시간과 규칙적인 수면이 중요하다고 하니
나름 규칙적으로 자려고는 하는데 시간이 뒤쪽에 형성되는데
이런 생활이 몸이 편하네욤..

이상하게 밤을 좋아하나봅니당

댓글목록

가와이이님의 댓글

가와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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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02 06:54

예전 20대때는 밤새도 끄덕없었는데 나이가 드니 11시10시만되도 피곤해서 11시도안되서 자게 되더라고요.
대신 아침엔 일찍 일어나게되구요. 습관이 무섭다고 결혼하고는 거의 6시30분에는 일어나는거 같아요.
주말엔 늦잠 자게되면 8시정도?
밤새는 체력도 안되서 가끔 지인들과의 모임이 12시가 넘어가면 너무 피곤하더라고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