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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상환수수료는 2025년 1월 13일 신규 대출부터 크게 내려갔지만,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요율을 은행별로 나란히 놓아 보면 흥미로운 차이가 보입니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요율이 0.55%로 고정형(0.75%)보다 낮은데, 우리은행은 변동 0.95%, 고정 0.71%로 순서가 정반대입니다. 같은 해에 받은 대출이라도 은행과 금리 방식에 따라 0.55%에서 0.95%까지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요율 차이는 곧 비용 차이로 이어집니다. 2억 원 주택담보대출을 2026년 11월 2일에 전액 갚는다고 가정하면, 2026년 3월 3일에 받은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KB국민은행 기준 855,109원, 우리은행 기준 1,477,007원으로 60만 원 넘게 벌어집니다. 평균 요율만 보고 판단하면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내 대출이 받은 날짜 기준으로 얼마의 수수료가 나오는지, 은행·시기별 요율 비교표에서 살펴보세요.
■ 중도상환수수료율은 평균이 아니라 은행별로 다릅니다
금융위원회가 2025년 1월 개편 때 발표한 은행권 평균 요율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1.43%에서 0.56%로, 신용대출 변동금리가 0.83%에서 0.11%로 내려간 수치입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입니다. 개편 이후 금융회사는 실제로 드는 비용, 즉 자금운용 차질에 따른 기회비용과 대출 관련 행정·모집비용만 반영해 요율을 정하고, 이를 매년 다시 계산해 공시합니다.
그래서 은행마다, 해마다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달라집니다. 우리은행의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요율을 보면 2025년 1월 13일 이후 0.74%였다가 2025년 10월 1일 이후 0.73%로 바뀌었고, 2026년 1월 1일 이후에는 고정 0.71%, 변동 0.95%가 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2025년 한 해 동안 0.58%를 적용하다가 2026년부터 변동 0.55%, 그 외 0.75%로 나눴습니다.
■ 옛 요율 대출이 오히려 비용이 적은 경우
중도상환수수료 비용을 비교할 때 요율만 보면 판단이 뒤집힙니다. 2025년 1월 12일 이전에 받은 대출은 옛 요율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모두 부동산담보 고정형 1.4%, 변동형 1.2% 수준입니다. 2026년 고정형 요율(0.71~0.75%)의 두 배 가까운 숫자라 부담이 클 것 같지만, 실제 금액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갚는 금액에 요율을 곱한 뒤 남은 기간 비율을 다시 곱해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2024년 11월 1일에 받은 2억 원 대출을 2026년 11월 2일에 갚으면 이미 2년이 지나 남은 기간이 364일뿐이라, 요율 1.40%를 적용해도 930,776원입니다. 반면 2026년 3월 3일에 받은 대출은 요율이 0.75%(KB국민은행)와 0.71%(우리은행)로 낮아도 남은 기간이 852일이라 각각 1,166,058원, 1,103,868원이 나옵니다.
대출 기간이 3년을 넘으면 대출일부터 3년째 되는 날을 만기로 보고 계산한다는 점도 비용 비교에서 중요합니다. 30년짜리 대출이어도 기준은 3년이고, 3년이 지나면 남은 기간이 0이 됩니다.
■ 2025년 하반기 대출, 은행별 중도상환수수료 비용 차이
2025년 하반기에 받은 대출도 은행별 비용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2025년 11월 3일에 받은 2억 원 주택담보대출을 2026년 11월 2일에 갚는 경우를 보면, 남은 일수는 732일이고 계산 기준 일수는 2028년 2월 29일이 끼어 있어 1,096일입니다. 이때 중도상환수수료는 KB국민은행 0.58% 기준 774,744원, 우리은행 0.73% 기준 975,109원으로 20만 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이 차이는 2025년 한 해 동안 두 은행이 정한 요율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KB국민은행은 2025년 1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금리 방식 구분 없이 0.58%를 적용했고, 우리은행은 같은 해 0.74%와 0.73%를 적용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 비용을 비교할 때 대출받은 은행과 날짜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KB국민은행이 2026년 요율에서 쓰는 '그 외' 구분은 금리 변동 주기나 고정금리 기간이 3년 이상이고, 변동 주기와 대출 기간이 같은 대출에 붙습니다. 내 대출이 어느 칸에 해당하는지는 약정서의 금리 조건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중도상환수수료가 아예 0원이 되는 조건
가장 큰 비용 절감은 수수료를 아예 내지 않는 것입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대출계약이 성립한 날부터 3년 이내에 갚는 경우 등을 빼고는 어떤 명목으로든 중도상환수수료를 받는 것을 불공정영업행위로 금지합니다. 2026년 11월 2일에 갚는다면 2023년 11월 2일 이전에 받은 대출은 0원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한도도 비용을 줄여 줍니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해 매년 최초 대출금액의 10% 이내 상환분을 면제하고, 집단 입주잔금대출 같은 일부 상품은 30%까지 면제한다고 안내합니다. 쓰지 않은 한도는 다음 해로 넘어가지 않으므로 해마다 나눠 갚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같은 일부 정책대출 역시 면제 대상으로 안내돼 있습니다. 우리은행 안내 페이지에는 면제 사유가 적혀 있지 않아 약정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비용 차이
신용대출 쪽은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확연히 작습니다. 2026년 1월 1일 이후 신용대출 요율은 KB국민은행 변동 0.11%, 그 외 0.18%, 우리은행 고정·변동 0.03%입니다. 2026년 5월 4일에 받은 1년 만기 신용대출 3,000만 원을 11월 2일에 갚으면 KB국민은행 변동 기준 16,545원, 우리은행 기준 4,512원입니다. 같은 조건에 옛 요율(KB국민은행 변동 0.60%)이 적용됐다면 90,246원이었을 금액입니다.
담보대출은 금액이 커서 수수료도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을 넘기 때문에, 대출 갈아타기를 할 때는 중도상환수수료를 이자 절감으로 회수하는 데 몇 달이 걸리는지까지 따져야 합니다. 2억 원의 금리가 0.5%포인트 낮아지면 연 이자가 100만 원, 한 달 약 83,333원 줄어드는데, 이 금액 기준으로 회수 기간은 대출일과 은행에 따라 약 9.3개월에서 14.0개월까지 차이가 납니다.
내 대출일과 은행을 대입했을 때 갈아타기 비용을 몇 달 만에 되찾을 수 있는지, 아래에서 계산 결과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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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상환수수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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