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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호구 맞나요 아닌가요
sai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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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8-04 21:23:32
조회: 1,480  /  추천: 4  /  반대: 0  /  댓글: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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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고있는 여사친 베트남 친구가 있는데요.

 

그 애가 전에 사귀던 베트남 남자친구한테 266만원짜리 아수스 노트북을 선물해준다는 겁니다.

베트남 물가면 그 돈 거의 1년 공장 근로자 임금에 맞먹는 돈인데 대체 왜 이미 헤어진 남친한테 그 고가의 선물을 주냐고 물었더니,

그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제 어머니랑만 사는데 불쌍하답니다.

게임 프로그래밍이 전공인데 실력은 있답니다. 무슨 인텔 대사(?)라고 표현하던데 

그 리스트에 이름 있는 것도 자기가 직접 확인했답니다.

 

아무튼 그 친구가 지금 컴퓨터가 고장나서 일을 못하니 자기가 사주고 싶답니다. 

컴퓨터만 있으면 그 친구가 실력을 잘 발휘해서 성공할 수 있을테고 그럼 자기 마음이 편할 것 같답니다.

 

그 친구 다시 만나고 싶냐고 그랬더니 또 그럴 마음은 전혀 없답니다...

그래서 전 이미 미련도 없고 헤어진 사이인데 한두푼짜리 선물도 아니고... 그거 완전 호구짓이라고 그랬죠.

그리고 그 남자가 진짜 그럴 능력 있으면 그 고급 컴퓨터 안 사줘도 자기가 어디서 빌리던 구해서 다 할 건 한다라고 했죠.

 

계속 사주고 싶다길래, 제가 괜히 열받아서 그럴 돈 있으면 차라리 너네 부모님이나 가족한테나 써라. 홍삼이나 사드려라

그랬더니 홍삼 자주 사드린다고 하네요. 그냥 능력 발휘하게끔 그 전남친에게 노트북 사주고 싶다네요...

 

제가 게임 프로그래밍 사양이 얼마나 되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하도 고집부리길래

결국엔 정 그렇게 사주고 싶으면 백만원돈 짜리 사줘라. 266만원짜리 아니어도 프로그래밍 잘 한다...라고 하고

그냥 뭐 문화가 다른가부다. 니 알아서 해라. 근데 니가 내 친한 남자 동생이었다면 정신차리라고 몇 대 때려줬을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말았죠. 

 

이해 가능한 내용인가요? 괜히 저 혼자 답답해하고 오버하는 건가요?

 

 


추천 4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아직 좋아하나봐요

    2 0
작성일

제가 그래서 물어봤죠. 그럼 다시 사귀자고 해라. 그랬더니 전혀 그런 감정 아니라고 그러네요.

    0 0
작성일

냅두세요. 자기돈갖고 자기가 쓰겠다는데 누가말려요. 적당히 애기해 보다 말 안통하면 너무 감정이입하지 말고 냅두세요

    2 0
작성일

네.. 저도 그 생각 들더라고요. 내 돈도 아닌데 제가 확 열받아 있는 제 모습보고 좀 우습더라고요.. ㅎ

    0 0
작성일

.

    1 0
작성일

그래야겠어요. 다 큰 성인이고 돈 여유 있으니 해주는 거겠죠 뭐
부럽네요. 저도 그런 전여친 있었으면 ㅎㅎㅎ

    0 0
작성일

그러네요
근데 우리가 때가 너무 묻은걸수도.....

    1 0
작성일

어찌보면 그런것 같긴해요.
애가 순진(?)한 면이 있어요. 좀 답답하고 그런 느낌도 있는데 확실히 착하긴 해요

    0 0
작성일

외국에 나온지 얼마 안되었으면 돈에 대한 감각이 없는 것일 수도.
전에 같은 기숙사에 사는 외국인이 과소비하다가 집에서 용돈받을때까지 버틴다고 별걸 다 팔았죠.

    1 0
작성일

지금 박사과정 밟고있는데 서울 거주한지는 한 3~4년정도 된 듯해요.
일하면서 자기 필요한 돈은 자기가 벌어 쓰긴 하는데...
그래도 266만원 짜리 노트북은 제 기준으로는 통이 크긴 하네요 ;;;

    0 0
작성일

여사친이라하셨죠? 님께서 걱정하는마음으로 하는말일지라도 그 여사친분께는 어쩌면 오지랖이 될수도 있습니다. 글쓴이분 마음은 잘알겠지만 그냥 자기하고싶은대로 나두는게 좋을것같네요.

    1 0
작성일

10년정도 알고 지낸 동생이고 국적도 달라서 그런데 뭔가 자꾸 문화가 달라서 그런건지
제가 화낼 때가 좀 있네요. 전혀 이성으로의 감정은 없고요.
그냥 친동생 챙겨주듯 좀 엉뚱한 짓이면 하지말라고 충고하고 그런 느낌으로 조언해줬는데
자기 고집이 있어서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나중에 제 반응 보고 놀랐다고... 좀 고민 해봐야겠다고 하네요.

    0 0
작성일

3D게임 개발하려면 고사양이 필요하긴한데...
노트북으로는 그정도 돈이 드는것도 맞지만...

개발하려면 데탑으로 꾸미는게 낫구요...
그런데 진짜 실력있으면 그거 안사줘도 지원받아서 다할 수 있는데;;;

여자는 불쌍해서 그럴수도 있고 맘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문제는 남자는 등쳐먹은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1 0
작성일

고사양이 필요하긴 하나보네요.
그래도 백만원대면 어느정도 다 커버될줄알았어요. 전
뭐 자기 마음대로 하라고 하긴 했는데 어찔될진 모르겠네요.
이왕 선물한다면 확실히 그 친구가 필요한거 사서 보내라고 말해줘야겠어요...

    0 0
작성일

한성꺼 같은거 100만원대에 게이밍 노트북사도 괜찮긴한데
저 가격이면 휴대성도 감안하고 성능도 쫌 되는걸꺼에요
부부라도 저 가격 제품 쉽게 선물 못하는데...
진짜 그 여자분만 불쌍하네요

    1 0
작성일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820296671&pos_shop_cd=SH&pos_class_cd=111111111&pos_class_kind=T&keyword_order=Asus+G752VY&keyword_seqno=10238146451&search_keyword=Asus+G752VY

링크 이거 보내주던데요... 269만원이네요

    0 0
작성일

어휴...
그 베트남 여자분... 사람한테 제대로 한번 상처받으실듯...

    1 0
작성일

전남친이면 걍 남인건데 왜 남의 꿈을 위해서 200만원 넘게 지원을 해준다는건지... 제 기준에서는 호구 맞는거같아요

    2 0
작성일

저도 이제 남인 사람한테 그건 오버라고 그랬고 그래서 좀 열 냈는데, 그냥 맘대로 하게 둬야죠.
친동생같은 애라 조언해줬는데 결국 뭐 제가 돈 주는 것도 아니니... ;;;

    0 0
작성일

근데 본인이 사주고 본인이 만족하겠다는데 글쓴이님은 왜 그러시는지...

    1 0
작성일

상황이 어려운 친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10년간 봐오면서 자기도 아낄 땐 많이 아끼고 그렇게 지내는데
헤어진 남친한테 큰 선물을 한다니 친한 친구입장에서 말리게 되더라고요.
그냥 알아서 자기 마음대로 하도록 더 이상 신경 안쓸게요

    0 0
작성일

베트남 물가 기준 266만원이면.. ㄷㄷ 뜯어말리고 싶은 심정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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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러게요 유학생이라 집이 잘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동자들은 월급여 5만원 차이난다고 공장 바꾸는데 말이죠.

    1 0
작성일

부모님은 지방  공산당원이고 그렇다고 부자는 아니고 중산층입니다. 집에서 금전 지원은 못받고 그냥 자기가 장학금 받아야만해서 한학기 늦게 박사과정 시작하게 됐네요 .그래도 한국와서 통번역으로 돈을 자기가 어느정도 쉽게 버니까 통이 좀 커졌네요

    0 0
작성일

꼭 이해를 해야하는건가요? 사람사이에 이해가능한일이 얼마나 있나요?

글쓴이님이 답답해할 일이 전혀 아닌것 같은데...

여사친이 돈을 어떻게 쓰던 무슨상관인가요?? 비도덕적, 불법적인 일에 돈을 쓰는것도 아니구요.  글쓴이님 돈이 들어가는것도 아니구요.

본인이 본인돈으로 사주고 싶다는데 타인이 왈가왈부할 문제인가요? 

뭐 순간 한마디로 그거 사주는거 좀 그러지않냐~ 돈아깝지않냐~ 왜그러냐~ 할수는 있겠죠.
그치만 답답해하고 몇대 때렸을것 같다고 말하는건... 너무나 오지라퍼네요.

    1 0
작성일

그런가요? 하긴 열낼것까진 없겠네요.
자기도 타지에서 고생하고 돈 아낄땐 아끼는 모습도 보다보니
친동생 같아서 너무 오지랖퍼로 조언을 해줬나보네요.
끝엔 그냥 너 맘 편한대로 하라고 얘기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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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화내는건 오지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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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괜히 욱했네요. 그래도 카톡으로 욱했어요. 직접 보고 화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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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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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그 마음 이해 가요... 근데 시간 지나면 후회하지 않겠냐 그런얘길 했네요....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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