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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현직 캐디로 근무중입니다
골프장 관련 글 보면 한번씩 글을 쓰게 되네요~!
캐디한테 채를 일부러 바꿔달라느니
채를 여러개 놓고 온다니마니.. 진짜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시는분이 계셔서
골프장 진행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글을 써봅니다
골프장에서 정한 티오프 시간을 준수하시는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고객들이 많습니다.
어떤 상황이 있는지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 티오프 시간에 대한 딜레이
1부 7시 티오프 예약고객
6시50분이 되도 내려올 생각을 안함 -> 경기과에서 전화드림
-> 전화라도 받아주시면 다행 -> 일반번호라 안 받으시는분도 많습니다
내려와서 하시는 말씀은 대부분
"7시팀인데 아직 시간남아 있는거 아니에요?"
캐디 입장에서 속터집니다ㅋㅋㅋ
자.. 내려와서 카트타고 바로 이동해서 바로 드라이버 치는분이라면 가능한 얘기이기도 합니다
근데 내려와서 뭐하시죠?
가방 뒤적뒤적 그제서야 신발신는분도 계시고 티랑 공챙기고 먹는거 챙기고
내기 뭐할지 얘기나누시고 볼라이너 그리시고.. 7시 티오프인데?
7시7분팀은 미리 내려와서 준비다하고 뒤에서 기다리고 계신데?
맞는 얘기일까요?
진짜 몰라서 그랬다고 칩시다. 이래저래 준비하고 티오프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그럼 뒷팀들도 티박스에서 계속 기다렸다가 치니 티오프 시간 딜레이가 그 팀부터 시작이 되겠죠?
주말이나 시즌 거의 풀팀일때 그 웨이브가 어디까지 미뤄지는지 아시나요? 2,3부까지 이어져서
다 티 딜레이 걸리고 하시는 말씀들 "오늘 왜 이렇게 밀리죠?" 이말부터 하십니다
심지어 3부 뒷팀은 코스도 밀리고 매홀 기다렸다 쳐야하고 집도 늦게 가야합니다
이건 "개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고 태국이고 다른 나라랑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골프장에서 받는 팀수와 실정이 이러니 거기에 맞춰서 이용해야하고
내고 내돈내고 치는데? 라는 마인드는 뒷팀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는 이기적인 마인드입니다.
- 진행에 대한 딜레이
티오프 시간 준수하시고 티샷후 세컨부터 진행을 하는데 있어서 딜레이는
실력과 센스와 각자의 스타일의 차이가 있죠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속칭 100돌이에 속하는 분들이라 공이 생크가 나기도하고
굴러서 앞으로 몇미터가서 채를 바꿔야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상황이 생기는거
캐디들도 다 이해합니다. 어떻게 오시는 고객님들이 공을 다 잘치실 수 있겠어요?
세컨 페어웨이에서 친구분들끼리 오셔서 그린은 비어있는데 투닥투닥 장난치고 싸우고
본인공보다 남의공에 더 신경쓰고.. 그냥 순서대로 치시면 될것을..
하지만 세컨에서 조금 시간걸리는거 그것또한 큰 문제는 안됩니다.
온그린 후가 더 문제입니다.
본인공이 온그린되면 일단 마크부터하고 퍼터를 어디로 공략해야할지 캐디한테 어드바이스도 듣고
직접 반대편이나 옆에서 라인을 공략해보기도하고 골프의 꽃이 그린플레이인데
공앞에서 볼마커도 안하고 짝다리짚고 멀뚱멀뚱 서계시는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진행이 빠르게 될까요?
크게 이 두가지입니다.
이 두가지 경우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1부 선발쪽나가서 진행을 재촉당했는데 대기가 1시간이더라? 라는 이야기 때문입니다.
골프장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부 첫티가 6시라면 1부 막팀은 8시30분쯤 될겁니다 (42~46팀 기준)
2시간 꽉 채워서 돌아도 30분정도의 대기시간이 있다는 논리에요
근데 비기너 골퍼들이 중간중간 있어서 중간진행이 밀리면 대기는 40분~50분까지 밀릴 수 있는겁니다
거기다 진행이 빠르신 골퍼분들이 첫팀에 오시면 대기시간은 당연히 더 늘어나겠죠
그렇게 밀리면 위에 언급했듯 2부 3부 뒷쪽으로 갈수록 점점 더 대기시간이 늘어나서
3부 막팀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도 더 늦게 끝나는 경우가 생기는겁니다
교통 흐름과 똑같습니다. 1차로 정속주행과 비슷한 논리에요
그래서 딜레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뒷팀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조기티업을 권하는거고 미리 진행을 빼놓을 수 밖에 없는겁니다
일하면서 정말 수많은 성향을 가진 골퍼분들 만나보고 얘기해보면
앞팀 늦다고 뭐라하는 고객들이 많을까요? 아니면 앞팀이 빠르다고 뭐라하는 고객들이 많을까요?
밑에 글과 댓글보고 어이가 없어서 한자적습니다
여유있게 치시고 싶으시면 1부중간에서 막팀쪽 들어가시고 선발쪽은 가급적 부킹하지 마세요
잘 모르는 분들도 선발쪽 부킹해서 이래저래 설명드리면 대부분의 골퍼분들은
아 우리가 첫팀이라 그렇구나 이해하시는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무슨 이상한 캐디를 괴롭히고 골탕먹이는 손님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저 역시 열심히 공을 치는 골퍼로써 상식적으로 이해안되는분들이 많으시네요
여기는 한국 골프장입니다. 한국 골프장의 진행방식이 맘에 안들고 이해안되시면
해외로 다니시거나 티오프 10분 간격의 비싸고 좋은 골프장가서 치시면 되겠습니다
앞선글 참고하시라고 캡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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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논란이 많이 생길것 같은 느낌을 주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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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각입니다. 일부 진행을 무조건적으로 재촉하는 캐디들도 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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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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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른데 공치러가면 캐디 가립니다. 그런 모습보고 배워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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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컨시드를 캐디가 주더니 그 공을 몆 번이나 퍼터로 툭 쳐서 동반자에게 보내는 캐디보고는 욕을 한바가지 해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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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격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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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공격적이지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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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공격적인 어조의 글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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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깐요~ 앞에 글을 보니 공격적으로 말이 안나오게 생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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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더 쉽게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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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지연플레이를 해서 제가 글을 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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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제가 의견을 달아야, 오해가 좀 덜 생기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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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적은 글이 "공격적"이라고 지적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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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많이 나셨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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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동의하고 일부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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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가 보고쓴 글을 보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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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싫으면 중이떠나란 식의 논리를 안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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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가 문제가 많아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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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가면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처럼 페어에 카트진입도 안되고 티업이 짧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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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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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말씀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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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똑똑하시네. 요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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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캐디로 일하기가 쉽지 않다는 부분은 인정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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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길 바랍니다. 진심으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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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몰이 대처법 공유해보아요" 글을 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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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써놨지만 저는 캐디이기전에 골프장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 수 밖에 없는 골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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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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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골프 산업의 7분간격 티오프가 너무 타이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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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공감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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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부분에서 아마 수정을 좀 하신거 같은데(댓다는 동안) 이게 참 콩글리쉬가 섞여있다보니 티오프 티업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거 같아서, 또 정보공유차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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