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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얘기가 나와서 오랫만에 글 한 줄 남겨봅니다.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에 저도 어느 정도 동참하고 있습니다만, 말이나 글보다 행동으로는 쉽지 않다는거 느낍니다.
특히 골프용품은 일제 혹은 일본자본 소유기업에서 나오는 제품이 워낙 많습니다.
우리 포럼에 자주 나오는 미즈노, 브리지스톤 (투어스테이지), 스릭슨, 야마하 등등의 브랜드부터, 일본자본이 소유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스미토모 소유), 또 미국 브랜드지만 일본에서 주로 생산한다는 아시안 스펙 골프채들.. 각종 악세사리들..
저만 해도, 일단 미즈노 아이언 쓰고 있고, 클리블랜드 웨지도 2개 가지고 있고 퍼터도 하나 있습니다. 혼마 드라이버도 하나 있네요..
특히 한동안 공을 계속 스릭슨 z Star vx를 쓰고 있었습니다.
불매운동 시작 이후, 제가 정한 원칙은,
일단 이미 쓰고 있는건 그냥 쓰자.
새로 살 때, 일본제 이외의 대안이 있으면 그걸 쓰자.
일본제 말고 대안이 없더라도 최소한 전범기업은 피하자 입니다.
그래서, 일단 공을 바꿨습니다. 일본 브랜드 공이 대개 가성비가 좋습니다. 그래서 대체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최소한 스릭슨은 이제 안쓰려고 합니다.
스릭슨 z스타의 z가 제로 전투기란 얘기도 있고 카미카제의 '제'에 해당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사실 확인은 못했습니다.
다만, 스릭슨이라는 이름이 스미토모 고무공업 (Sumitomo Rubber Industry, SRI)에서 나온 것이고, 이 회사는 대표적인 전범기업이네요. 미쯔비스 등과 함께 해체된 2차대전 당시 대표적인 일본재벌입니다.
그래서, 일단 모든 관심을 걷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좋아해서 그동안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던 기업이 야마하인데요, 여기는 악기 만들던 데라, 최소한 전범기업은 아닌줄 알았습니다. 회사 상표도 소리굽쇠 3개를 겹친 모양이어서 더더욱 그랬네요.
찾아보니, 이 회사는 일본 전투기의 프로펠러 만들던 회사입니다. 그래서 전범기업 명단에 들어 있습니다.
야마하, 당신들도 바이바이.
브리지스톤은 아시다시피 타이어 만드는 회사입니다.
전투기 등에 쓰인 타이어 납품한 적은 있는거 같은데,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299개 전범기업 리스트에는 들어 있지는 않습니다. 타이거우즈 골프볼, 좋을까요? 일단 보류...
미즈노는 2차대전 때 까지는 야구 글러브랑 골프용품, 옷, 신발 만들던 회사라 전범기업에는 명단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요넥스는 1946년 설립회사라, 전범기업은 당연히 아닙니다만, 관심가는 클럽이 없어서.. 논외로...
아, 혼마도 전후에 설립 됐네요. 드라이버 한 개 사봤지만, 저랑은 안맞는거 같아서, 여기도 바이바이...
저는 대략 이런 생각으로 개인적인 불매 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건 그냥 쓰고 있고, 새로운 지출만 안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누가 물어보면 스릭슨과 야마하는 전범기업이었다 정도만 얘기해줍니다. 판단은 그 사람의 몫이니까요...
일본제품 불매를 강력히 외치는 분들의 의견 또한 100% 존중합니다. 근본적으로는 저도 같은 생각이니까요..
그거 알고도 일본제품이 자기랑 맞아서 사는 분들의 의사 또한 존중합니다. 소비자의 선택은 그 사람의 당연한 권리니까요..
다음에는 채를 바꾸면, 뭐가 됐든 타이틀리스트 거로 바꿀 생각입니다. 아니면 차선으로 협력사 것으로 하던지...
공이 제일 고민인데 현재는 크롬소프트 쓰고 있습니다.. 있는거 다 쓰면 프로 v1x를.. 한 라운드에 2개만 쓸 각오로 써볼까 합니다..
성골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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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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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실천방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적는 것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의견을 나누는 과장에서 비꼬고 날선 댓글들이 토론을 어렵게 하지요. 그런부분은 저도 자유롭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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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부를 제외하면 비슷한 생각인데 정도의 차이가 좀 있다보니 내로남불 같이 보이기도 하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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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길을 가고 계시는군요. 적극 추천합니다. 남이 뭘 사던 불매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할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실천하려 노력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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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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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게 본인의 마음가짐이니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고, 저도 그냥 뭔가 제가 불매하기로 마음 먹고 나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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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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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리까르도님이랑 상황도 비슷하고 생각도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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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감합니다. 염담허무님 다른 글이나 리플에서도 공감하는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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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몰랐을때야 살수 있지만.. 알고서는 사기가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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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조업에서는 일본의 영향력 무시하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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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많은 분들이 나름 노력하시는것 같아서 이 포럼이 너무 뿌듯합니다. 옆동네는 이 주제에 대해서는 모두의 입을 틀어막고 있는듯해서 그게 더 신기할 따름입니다. 온라인에선 발언이 나름 조심스럽지만 이런 토론을 통해 다시 자세를 바로잡는 기회가 됩니다. 즐골합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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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새해엔 평균 5타씩 줄이시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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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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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젝은 트루템퍼(미국회사) 아닌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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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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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S는 우리나라 업체인가요? 미국업체인가요? 샤프트 모델명이 한글이라 호감이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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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s는 우리나라업체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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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맘으로 z star 볼 쓰다가 텔메 TP5로 갈아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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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S가 98g정도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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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에이디(그라파이트 디자인) 디아마나 (미쯔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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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품 없으면 할 수 없죠.. 인정할건 인정하는 수 밖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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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전범기업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후에 세워진 양복점에서 시작한 회사라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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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유니클로는 전범기업 리스트에도 없고, 비교적 신생회사라 2차대전 때는 없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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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논란이 되었던게 위안부 조롱 하는?? 광고 영상과 ceo의 발언때문에 불매가 극심 했었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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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불매 애기나올때마다 미국브랜드도 아시안스펙은 주로 일본에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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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마다, 그런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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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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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다바꾸고 아이언샤프트와 쟁여놓은 스릭슨공만 남았는데.. 올해 필드를 못나가니 공은 소진이 안되고 아이언샤프트는.. 바꾸기가 좀 거시기하네요 비용이..ㄷ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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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건 자명한 것 같습니다.. 친일 청산은 마땅하다고 보지만 급작스러운 일제 불매 등은 거부감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반일을 조장한 그들께선 젝시오 마루망 쓰시고 사케를 마시며 히히덕.. 하고 있진 않을까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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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포분들 너무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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