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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제가 한번도 안가본, 앞으로도 갈 가능성이 거의 없을것 같은 골프장의 카트비인상에 대해 글 올라온것을 보고 주절주절 적어봅니다.
저는 대한민국 골프산업이 일본을 대부분의 모습에서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전성기이죠. 물론 이제 꼭대기에서 꺾이고 있다고도 봐 지지만... 과거에 부자들, 권력자들의 전유물이었던 골프에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올라가면서 이제는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입문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술로만 일관하던 기업 단합행사 및 접대문화도 요즘은 골프등의 레저로 전환된 경우들이 많고요. 아마도 접대비 명목으로 과거에는 대부분 술집에서 사용되어졌다면 최근은 골프장에서 지출되는 비용들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골프장은 폭리를 취하는 방향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운영정책을 새로이 내놓고 있고, 이 좁은 땅에 골프장들도 만만치않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 거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1회 라운드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프라운드비용에, 차츰 기업들도 접대비용 및 단합비용에 대한 축소 및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좀 먼 이야기지만 인구감소 및 대한민국의 미래경제전망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등 여러가지 변수로 수급발란스는 공급쪽이 남아도는 쪽으로 깨질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유사한 과정들을 거쳐 일본의 골프장들이 다 망해갔죠. 지금은 일본의 왠만한 골프장들은 1회 라운드비용(교통비와 골프장 바깥에서의 비용 제외)이 1만엔이하에 1회 식사제공이 되는 곳이 대부분이고 지방의 경우 7,8천엔 또는 그 이하도 많습니다. 감각적으로 한국의 절반이하, 심하게는 한국의 30~40% 수준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충분히 예측가능한 미래인데 우리나라 골프장들은 마지막 뽕을 뽑아먹고 있는 중일까요? 나중은 모르겠고 일단 물들어왔으니 열심히 노를 젓는 것은 알겠는데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경제논리야 뻔하지만 그래도 어려울 때 '우리나라 골프장 살려주자'라는 최소한의 공감대라도 좀 남아있으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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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나 올렸는데 에러로 3개가 동시에 올라가 버렸네요. 두 개는 지웠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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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골프 접대가 골프장들의 콧대를 높이는데 기여하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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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경우 자기비용만으로 한달에 주말기준 2회만 라운드 나가도 100만원가까운돈이 라운드비용만으로 깨지는데 이건 불가능할 듯 합니다. 접대하는 입장이든, 받는 입장이든 회사비용이 끼어들어 현실적인 비용지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되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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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만 하더라도 운영 힘든 골프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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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인구수대비 일본이 골프장이 1.5배조금넘는 정도로 많습니다만 우리나라도 젊은 인구의 굴프유입은 더디거나 오히려 빠지고 중장년층의 골프는 점점 나이듦에 따라 수가 줄어들 수 있어 생각보다는 골프산업이 빨리 위축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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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골프장은 망할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면적 대비 실제 활용 가능한 땅의 크기도 일본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어요. 뽕을 뽑고 빠지려는게 무조건 이득이죠. 뽑다뽑다 나중에 가격 낮춰도 사람들은 다녀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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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지 않을 것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가격 내려가지 않으면 필드라운드는 줄이고 스크린골프쪽으로 전환이 가속화 될 수도 있을듯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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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것 같진 않은데 지금보다는 축소될것은 같습니다. 젊은층은 빠지지 물가는 오르니 레저비 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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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산업만 그런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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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입니다. 시장가격이 수급에 의해 좌우되고, 물들어올 때 노젓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선을 넘는 상황에 대해 화가 나는 것이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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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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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 년 안되었지만 골프를 끊을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정당한 수준으로 횟수를 줄이고 있는거죠. 원래 이런 스포츠가 아닌데 연습장만 주구장창 가고 있고, 스크린에서 게임만 열심히 하고 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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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과 비슷한 길을 걷지 않을까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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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어올때 노 저어야죠... 뭐 당연한 이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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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익빈부익부로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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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생각하면. 절대 가지말아야지 하는 골프장과 달리.. '거기는 양심적이지 갈만해' 라는 인식으로 각인되는, 소위 착한 골프장 이미지가 박힌다면. 장기적으로 더 많은 골퍼들이 이용해줄듯합니다. 기업들도 지속가능성이 화두이듯 골프장도 당장의 이익에 매몰되기보다는 장기적 시각으로 운영을 꾸려나가는곳이 결과적으로 잘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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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나면서 남여주CC 같은 착한골프장 이미지가 있어도 조금씩 올리기 시작하니 말 나오는거 보니 차라리 비싸게 받다가 인구줄고 그린피 내려야 되는 상황에 관리잘하며 가격 내리는게 사람도 더 끌고 평판도 좋고 운영진 입장에서는 더 합리적일것 같아요. 다만 다른 글에서 언급된 몇곳처럼 선넘고 운영잘못해 이미지 폭망된 곳은 가격 내려도 저는 안갈거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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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질문의 ‘장기적’이라는 워딩을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소비자(골퍼)와 공급자(골프장)의 해석이 다를 겁니다. 골프장은 수익을 계속 팽창하는 것이 ‘장기적’인 스텐스일 거에요. 그들도 기업이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월급을 줘야하는 직원들이 있으니까요. 나중에 시장이 무너져서 살아남느냐 마느냐를 따져야 하는 시점을 생각하는 건 지금 그들이 할 수, 아니 해야 하는게 아닐 겝니다. 골프산업도 결국 시장이고, 시장은 철저하게 시장논리로 돌아가는 것. 아직은 공급자 중심의 시장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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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망할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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