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 가는길(feat. 드라이버) > 골프포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Sign in with googleSign in with kakao
자동로그인

싱글로 가는길(feat. 드라이버)
기타 |
Runn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23-08-07 09:56:02 조회: 21,541  /  추천: 30  /  반대: 0  /  댓글: 30 ]

본문

안녕하세요?

주말에 5시반 티옵을 쳤음에도 죽다살아왔습니다.(아무래도 8월중순까지는 자제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전반은 그럭저럭 버텼는데, 후반에 왼다리가 무너져서 간만에 90개 치고 왔네요... ㅠ.ㅠ

 

어쨌든 각설하고 오늘은 싱글로 가는길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1. 입문

처음 입문하면 다들 레슨을 받으실텐데요.

전에도 썼던 내용이지만, 3개월에서 6개월(저는 1년 권장) 레슨을 받으시되, 똑딱이를 많이 치셔야 합니다.

이때 1번은 그립, 2번 어드레스, 3번 스윙패쓰를 확실히 해두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시면 짧게는 3개월, 늦어도 6개월 안에는 무난히 100타 안쪽으로 들어오실수 있으실꺼에요.

 

2. 90~100타

흔히 얘기들 하시죠.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머니.

저 머리 올려주셨던 분(핸디 3)이 해주셨던 얘기가​, 너도 언젠가 티박스에 올라가는게 부담이 없어질때가 있을텐데, 그때 니 핸디는 80초가 되어있을꺼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부담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 편입니다.)

얘기가 좀 돌아갔는데요, 일단 90타를 깨시려면 드라이버를 살리셔야 합니다.

80초 핸디는 티샷으로 4~5타를 잃어도 만회가 되지만, 90대 핸디시면 사실 90개 안쪽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럼 드라이버는 어떻게 살리느냐?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 구질을 하나 만드는 겁니다.

드로우(심지어는 훅)나 페이드(슬라이스), 둘중 하나를 확실히 치시는 겁니다.

똑바로 치려는 연습은 정말정말 비추입니다.

 

3. 80대초로 가는길

드라이버가 어느정도 안정 되셨다면, 그 다음은 무조건 웻지입니다.

드라이버 멀리쳐놓고고, 100미터 안쪽 못올리는 분 주위에 많이 볼수 있으실겁니다.

피칭까지 웻지로 봤을때, 일반적으로 100~120미터 정도 보실텐데요, 이때 10% 법칙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100미터에서는 10미터 이내, 50에서는 5미터 이내로 붙이는걸 얘기하는데요,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앞뒤로 짧거나 길면 안된다는 겁니다.(거리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연습장가서 100개를 친다고 하면, 드라이버 10개, 우드/유틸 10개, 아연 20개, 웻지 60개를 칩니다.

물론 90대 치시는 분은 드라이버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하지만, 80초 치시려면 웻지 많이 치셔야 합니다.

 

4. 싱글로 가는길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싱글로 가는 가장 중요한 키는 어프로치입니다.

특히 30미터 안쪽 어프로치라고 생각하는데요, 티샷은 일단 살기만하면 되고 세컨은 그린근처로 보내 놓기만 하면, 그 다음은 어프로치/퍼터 싸움인데, 위에 말씀드린 10% 법칙을 적용해보면, 30미터에서 3미터 붙여놓고 원펏에 끝낼수만있다면, 무조건 로싱글 가능입니다.

다만 어프로치 연습이 정말 쉽지 않은게, 연습장이나 스크린처럼 매트 어프로치와 필드 어프로치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그래서 잔디밥이라는 말이 나온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방법이 없습니다.

파3나 숏게임 연습장을 가셔서, 잔디밥을 많이 드시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한가지 팁 아닌 팁을 드리자면, 어프로치는 무조건 굴리는게 최고고, 퍼터를 잡을수 있으면 무조건 퍼터를 하는게 최고라는 것 정도...

특히 벙커샷은 정말 날잡고 프로나 주위에 잘 치시는 분이랑 한시간만 쳐보시면 됩니다.

벙커는 잘쳐서 붙이는게 아닙니다. 탈출해서 투펏이면 100점, 원펏이면 200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오늘도 역시 쓰고보니, 뻘글이 될 가능성이 많지만... 월욜 아침에 시간내어 쓴만큼,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무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골프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PS-1)

참고로 전 구력 15년에 이제는 핸디 12개 놓고 치는 주말 골퍼입니다.

입문하고 1년3개월에 운이 좋아 첫싱글(79)을 했으나, 안정적(?)으로 80개 전후를 친건 4년차 정도였습니다.

나이가 마흔 후반으로 오면서 이제는 거리도 줄고, 예전만큼 골프에 대한 열정도 줄었지만... 아직도 골프를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PS-2)

스트로크을 많이 치시기 바랍니다.

홀 빼먹기나 라스베가스 치시면, 코스매니지먼트 없이 너무 지르시더라구요.

제 싱글로 가는길 1원칙은 절대 트리플을 하지 않는다입니다.(2번은 벙커는 무조건 피한다 ㅋ)

 


추천 30 반대 0

댓글목록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싱글 치시는 분이 12개 놓고 치시면 반칙! ㅎㅎ

추신: 지난번 퍼팅 연습 관련 글 읽고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 0

이제는 예전만큼 전투모드로 칠 기회가 별로 없는데다가, 주로 접대모드가 많아서...^^;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이깨물고 쳐도 7자 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ㅠ.ㅠ

    0 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제 일과 시작이나 마찬가지인데.. 벌써  퇴근하고 연습장 가고싶네요 ㅎㅎ

    0 0

요즘같은 날씨엔 집에서 골프방송 보시면서 시원한 맥주한잔하시는게...^^;

    0 0

잘 보았습니다

    1 0

드라이버 거리욕심 안내고 살린다면
웨지를 이용한 어프로치나
그린주변어프로치가 스코어에 중요한거 같아요 ㅎ
생각외로 많이 까먹는게 그린주변 터덕..
그리고 쓰리펏..
그리고 퍼팅이 돈이라곤 하는데
개인적인 스코어를 보면
드라이버 무너지면 그날 라운딩 무너지더라구요 ㅜㅜ
공감되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0 0

저는 라운딩 중에 제일 열받는건 오비/해저드도 아니고, 벙커/쓰리펏도 아니라, 어프로치 더덕샷입니다... ㅠ.ㅠ

    0 0

추천 누르다가 잘못해서 비추 눌럿네요 ㅜ 더덕에 공감하고갑니다! 비추죄송 ㅠ

    0 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0 0

90~100대로서 드라이버 구질 만들기가 참 와닿네요.
지난주 목, 금 다녀왔는데 똑바로 보려고 노력했던 목요일은 좋지 않은 스코어였고,
슬라이스성 구질에 약간 좌측 에이밍한 금요일은 점수가 나쁘지 않았어서 더 그런 듯 합니다.
금요일 어프로치, 퍼팅감이 훨씬 더 좋긴 했는데
이 또한 티샷 결과에서 비롯된 심리적 요인이 크다고 느껴지네요 ㅎ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0 0

드라이버 와이파이도 종종 터지고,
티샷 제일 멀리친다음 웨지 생크도 가끔 터져주는 놈으로써
정말 와 닿는 글입니디 ㅎㅎㅎㅎ

    0 0

좋은 내용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문 13개월차에 드라이버, 아이언 모두 똑딱이로 50m,80m씩 보내는 훈련의 중요성을 깨닫고 하나씩 다시 시작중입니다. 올려주신 글 여러번 읽고 연습때 적용해보겠습니다.

    1 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벙커는 무조건 피한다! <-- 제가 요즘 필드 갈 때마다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네요 ㅎ

    0 0

제 기준으로
10미터 벙커샷 : 파확률 10% 미만
20미터 러프샷 : 파확률 50% 이상
벙커는 무조건 피해서 돌아갑니다...^^;

    0 0

모든 말씀 하나하나가 주옥 같은 말씀입니다 ㅎㄷㄷ
정말 놀랬습니다...다 맞는 말이라서...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0 0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왜 내가 싱글 플레이어가 못되는가...하면...
사실 드라이버 살기만 하면...되는데...늘 이상한 시도를 합니다. ㅠㅠ
이제 그짓을 접을까 합니다.
연습장에서 죽지 않는 샷을 연마하고서도...늘 드라이버는 테스트해보고 싶은게 생긴단 말이죠. 에혀...

    0 0

저는 내기가 쎄면 쎄질수록 더욱더 보수적으로 치려고 노력합니다.
한번 날잡아서 엄청 보수적으로 쳐보세요.
의외로 재미가 있으실꺼에요, 스코어가 ^^;

    0 0

제가 느끼는 부분 글솜씨도 좋아서 정리 잘해 주셧네요.
구력 6 년차, 5월에 싱글치고… 그 이후 싱글 또 쳣습니다.
핸디는 8초 -88 개까지 그날그날 다양합니다..

그날 퍼터가 잘되면 8초, GIR+퍼터 잘되면 무조건 싱글 친다고 생각 합니다.

    0 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단계별로 욕심을 버려야하는군요
골프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를 닦는 검도 같습니다.

    0 0

8중 치다가, 요즘 드라이버 구질이 다양(?)해져서 다시 90개 찍은 제 입장에서 구구절절 맞는 말이네요. 경험에서 나온 말씀이라 더 새겨 들립니다.

    0 0

저도 드라이버 250 이상 칠때는 리스크 감수하고 질렀거든요.
세컨 100 안쪽의 유혹을 참지 못해서...^^;
근데 이제는 잘맞아야 220~30이라 드라이버는 그냥 안죽게만 칩니다.

    0 0

저는 핸디 12정도 되는데
싱글 키포인트는 아이언 같네요..
아이언 잘치는 분들은 어프로치 잡을 일이 줄어들어서
손쉽게 파온하고.. 그거로 버디 or 파 하니깐요 ㅎㅎ
아이언 입스로 싱글 1년째 못가는 저의 넋두리 였습니다..

    0 0

핸디 10~12정도 되는 아마 골퍼의 그린적중율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볼땐 50% 이하일것 같은데...
아이언을 세컨으로 올릴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그게 쉽지 않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8번까지는 올릴 자신 60%, 6~7번은 30%, 5번 이하는 10% 정도보는데, 만약 5번 이하로 칠때는 써드(어프로치든 퍼터든) 치기 좋은 방향으로 칩니다.

    0 0

전장에 따라 다르긴하겠죠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 0

도움되는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0 0

아이언을 너무 낮게 비중을 잡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80초에서 70대로 진입하려면, 아이언이 더 좋아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핀에서 5미터내로 붙일 수 있는 아이언만 있다면..... ^^

    0 0

ㅎㅎ 그런가요...^^;
전 아연은 남은거리의 10% 안쪽에 붙이면 최소 80점은 된다고 봅니다.
잘 맞아서 5%이내로 붙이면 100점이구요.
아마추어 골퍼의 목표는 BIRDIE보다는 PAR를 얼마나 많이 지키느냐라고 생각합니당.

    2 0

좋은글 감사합니다.

최근 풀샷이 나오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대 확실히 드라이버 구질이 있으면 한쪽을 막고 치니 걱정 없는대 스트레이트로 날아가면 죽는것 부터 걱정해야 했습니다. 잔디밥을 조금 먹어보니 숏게임은 얼추 흉내를 내겠는대 섬세함에서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금요일 고수님들과 조인 라운딩 하면서 웨지와 퍼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꼇습니다. 특히 1.5.미터 이내의 숏펏에서 실수를 안해야 한다는걸 절실히 느꼇습니다.

    1 0

좋은글 감사합니다.

여전히  티샷 박스가면
연습장 백스윙 높이가 안나오는데요ㅎ
점점 나아지리라 기대하며
오늘도 연습갑니다 ~

    0 0

감사합니다~

    0 0



리모컨

맨위로
 댓 글 
 목 록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메일문의 Copyright © 딜바다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