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ltdx 깨졌다고 글쓴 적이 있는데요

헤드가 깨진 바로 다음 날이 라운드라 초보 때 쓰던 드라이버를 들고 나갔습니다

초보때 쓰던건 미즈노 stz 드라이버이고, 스탁 S 샤프트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다가 ltdx로 바꿨는데 그 때 제가 왜 그랬는지 스탁 SR 샤프트를 구입했습니다

코브라 스탁샤프트가 좀 약한 편이라고 하는데 사실 같은 스탁이라 그런지 별 차이를 못 느끼겠더군요

그러다가 슬슬 초보티를 벗기도 했고 원래 거리도 좀 나가는 편이라서

커스텀 샤프트를 써보고 싶은 욕심에 스피더nx 블루 6S를 사다가 끼워봤습니다

근데 이것도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돈ㅈㄹ 했나 싶었는데 파란 샤프트가 예뻐서 그냥 계속 사용했습니다

근 1년 잘 사용하다가 또다시 샤프트 교체병이 걸려서

이번엔 좀 확실히 차이를 느껴보자 하고 벤투스 TR블랙 6S로 샤프트를 바꿨습니다

이건 좀 차이가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큰 차이가 아니어서 약간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헤드 깨짐 후 가장 처음에 쓰던 드라이버를 들고 라운드를 나가보니...

엄청난 역체감이 느껴지더군요

아니 내가 이런걸로도 쳤었다고??? 싶을 정도로 헐렁헐렁한 느낌이더라구요 ㅋㅋㅋ

평소 하던대로 때리면 다 터져버리길래 꾹 참고 부드러운 스윙만 하다가 왔습니다

아 참 그리고 헤드는 고민하다가 에어로젯으로 바꿨습니다

ltdx만큼의 타감은 아니라는 후기를 보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둔감한 저로서는 거의 비슷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타이틀 드라이버를 사볼까 하다가 슬리브 교체하는 것도 귀찮고

코브라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냥 에어로젯으로 변경했습니다

아무튼 샤프트 조금씩 바꾸면 별 체감이 안되지만

한 번에 처음으로 돌아가보면 역체감이 엄청나다는거...

신선한 경험이었어서 후기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