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스코어 박고 시작합니다.
90타 친 친구는 원래 80대초반 치는 친구이고 나머지는 보기플레이어입니다.
날씨는 생각보다 따뜻해서 베스트는 벗고 경량패딩만 입고 칠 정도였습니다.
다만 날씨와 상관없이 페어웨이, 그린, 벙커 모두 꽝꽝 얼어있었습니다.
첫홀에서 페어웨이에서 연습스윙하는데 채가 땡땡~~종치는 느낌이더군요...웻지로 친 샷이 홀 왼쪽으로 이쁘게 날아가더니 바닥에서 3미터이상 왼쪽으로 튀더니 벙커로 들어갑니다. 벙커에서 열심히 연습한 벙커샷이 공 뒷쪽에 이쁘게 들어갑니다만 채가 튀면서 공을 직격, 그린을 넘어 반대쪽으로 갑니다. 이렇게 첫홀을 양파로 시작...
평소 80대초반 치는 친구가 겨울골프는 스코어가 중요한게 아니라 샷의 정확성 연습을 하는 걸로 만족해야한다고 하더군요...두번째홀부터 그린을 직접 노리는게 아닌 엣지를 바라보고 한클럽이상 낮게 셋팅하고 굴려 올린다는 생각으로 샷을 합니다. 어프로치도 절대 띄우는 샷은 안되고 굴리는 샷으로 쳐야합니다. 튀는거에 비해 그린스피드는 2.1~2.3정도의 느낌으로 엄청 느립니다.
어느정도 적응이 되자 다시 문제가 생깁니다. 엣지를 보고 친 샷이 엣지 오른쪽(여길 보고 쳐야 홀쪽으로 흐릅니다.)에 정확하게 떨어졌으나 눈으로 인해 런없이 바로 스톱...양지바른 곳에 있는 홀은 그린이 잡아줍니다. 이제 감을 잡기가 힘듭니다. 걍 운입니다~
파3 158m를 한클럽 낮게 7번을 잡고 샷을 하는데 샷이 잘 들어갔습니다. 홀 1m 안쪽에 정확하게 떨어집니다. 양지 바른 곳이니 그린이 좋을거라 판단되어 혼자 씩 웃어봅니다. 굿샷, 나이스샷의 소리를 뒤로 한채 공이 하늘을 향해 튀더니 OB(막창)이 나버립니다.
전반 레이크코스를 마치고 후반 마운틴코스로 향합니다. 확실히 더 바람도 많고 춥게 느껴집니다. 이제 스코어에는관심이 없고 샷을 원하는 대로 캐리를 보낼 수 있는지에만 집중합니다.
드라이버를 친 샷이 멋지게 페이드가 걸려서 날아갑니다. 페어웨이에 눈이 있어서인지 튀는건 보이지 않습니다. 전반의 버디를 생각하며 세컷샷지점으로 왔으나 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눈과 공이 구분이 전혀 되지 않아 잃어버린 공이 2개, 1벌타 먹고 세컨샷...
파5에서 슬라이스 라이를 고려해서 친 드라이버샷이 왼쪽으로 많이 당겨져서 OB...세컨샷 지점에 가니 언덕을 어찌나 세게 튀었는지 반대쪽 오른쪽 끝에 걸려있습니다. 유틸을 치면 질러서 온그린이 가능한 거리(190m)이지만 앞에 나무가 있고 공을 띄우다가 오른쪽으로 나갈 수 있으니 나무를 피해 7번으로 가볍게 웻지샷이 가능한 거리까지 130m만 보고 샷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오르막코스이나 유난히 오르막 라이쪽에 공이 떨어지더니 높게 튀어 오른쪽으로 OB...같은 곳에 있던 친구는 우드를 이용하여 그린엣지에 투온을 성공합니다.
겨울라운딩의 무서움을 깨달은 하루였고 한편으로는 샷을 메이킹하는 부분을 경험하는 하루였기도 했습니다. 겨우내 연습한 샷들이 생각보다 잘 들어가기에 봄이 기대되는 하루였습니다.
※ 요약
- 겨울라운딩은 스코어 포기
- 날씨가 좋아도 땅은 얼었으므로 엘보 주의
- 눈에서 흰공 찾기는 정말 어려우므로 컬러볼 사용 필수
- 샷 메이킹에 대한 경험을 하기 좋음
- 굴리는 어프로치 연습에 좋음
- 겨울 연습(비거리 평균 210->230으로 향상, 아이언 드로우샷-> 스트레이트 또는 베이비페이드) 확인
* 하여튼 지인과의 즐거운 라운딩
* 7m 버디펏을 성공했을 때의 쾌감
* 310m 파4에서 220캐리로 간 공이 카트도로를 타고 300m 그린주변의 맨홀옆에서 발견될 때의 쾌감
|
|
|
|
|
|
댓글목록
|
|
logisticsk님의 댓글 logistics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확실히 추울때는 그냥 쉬는게 장땡...ㅎㅎ 고생많으셨습니다^^ |
|
|
그래도 항상 라운딩은 두근두근하고 멤버가 좋아 즐겁게 놀다왔습니다~ |
|
|
확실히 추울때는 라운딩 무조건 피합니다
|
|
|
분명히 이번 멤버 구성으로 작년 가을에 똑같이 얘기했는데 결국 가게 되네요~2월1주차는 1박2일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