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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망치 입니다. (ㅎㅎㅎ 제가 프로라니..아직 연수를 받지못해서 아직은 아닙니다.)
지난번 제 2023년 골프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오늘은 기억에 남는 골프이야기 잠깐 해드리려 합니다.
2012년 어느때쯤 이었던거 같습니다.
강남 300cc를 가게되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재무쪽에 근무하고 있고, 본사가 안성에 있었습니다.
그때 평택세무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마침 환급받을 세액이 크게 있었을 때 였습니다.
세금환급은 기본적으로 당연한거지만, 세무서에서는 싫어하죠
그래서 세무담당직원하고 계장님에게 싸바싸바 하고 얘기하는중에 골프얘기가 나와서 한참 즐겁게 얘기하는도중
계장님이 이천세무서에 계셨다 오셨다면서 골프부킹은 본인이 무조건 할수 있다고 하시대요
필드에 한번 나가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우리팀장님과 저 그리고 세무서계장님과 담당직원 이렇게 4명이 한팀이 되어 강남300을 가게되었습니다.
너무나 어색한 사이고, 저희 팀장님은 계장님과는 첫 대면이었지요
지금은 10년이 더 지나서 말씀드리지만, 세무서 계장님과 담당직원이 골프장에서 보니
본명이 따로 있더군요...ㅎㅎㅎㅎ
(여기 읽으시는분중에는 공무원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이미 10년이 지났으니 까놓고 말씀드리는겁니다. ㅎㅎ
저희는 일명 접대골프라는 것을 그때 치게 된것이지요..
자..접대골프..그때 당시에는 이렇게 쳤습니다.
먼저 봉투를 준비합니다.
오늘은 1,2 입니다. 부담없는 1,2죠..
미리 준비한 봉투를 첫 티샷전에 상대팀에 건네주고..오늘 타당을 치는겁니다.
저 그때 대리급직원이었던거 같은데..팀장님이 저도 봉투를 줍니다. 오늘은 이걸로 치고 따면 다 제가 가져가는겁니다.
저는 뭐 직원이기 때문에 제가 접대에 대한 큰 긴장감은 없습니다. 저는 그냥 골프한번 치러간것이지요..
그런데 저희 팀장님 골프 잘 못치십니다. 90~100돌이 ... (문제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90돌이)
우리팀장님 지금은 중소기업 이사님이십니다. 매주는 아니더라도 매월 1~2번은 꼭 필드에 나가시는데.아직도
90~100돌이 이십니다.
왜 이렇게 세컨오비가 많이 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그 계장님이 강남300cc 부킹은 잡아주었는데...
ㅅㅂ것이 부킹만 잡았지..할인은 전혀없는 주말 그린피네요..(확실히 기억나는거지만 주말 그린피 26만원)
머 어쨌든 회사에 환급받을 금액이 억대였기 때문에 그러려니 합니다.
강남 300cc 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첫홀 파5 내리막홀입니다.
첫 티샷 모두 기분좋게 하고..세컨 치러갑니다.
저희 팀장님 첫 티샷 잘 하고 웃으면서 오늘 기분좋게 돈 잃어드리려 하는거 같습니다.
세컨도 잘가고요..필드를 걸으면서
계장님과 경제 및 사회얘기를 주고받으며..써드 치러 갑니다.
계장님 써드 잘 치고 버디찬스..(담당님과 저는 어떻게 쳤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문제는 우리 팀장님 75미터 써드샷...
젠장할..이게 먼일입니까...샷 이글 해버리시네요..
당황...(저 당황..저희 팀장님 당황...계장님 당황)
그런데...저희 팀장님 생애 첫 이글입니다. ..
지금도 생생하네요..그때 저희 팀장님이 당황하시면서 했던말..
"아...이거..아닌걸로 하시지요... ㅎㅎㅎㅎㅎㅎ"
그 이후 우리는 어떻게 18홀을 다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끝나고 저희 봉투에 돈으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홀인가..계장님의 그 썩은 얼굴표정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우리 팀장님...
그때 이후 지금가지 샷 이글이 없네요..
어찌합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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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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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없을때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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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샷이글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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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팀장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ㅎㅎ 저도 8년전에 저희 대표하고 은행 지점장 2명하고 라운딩 나가서 눈치없이 샷이글이 되서 대표한테 아직도 그 때 얘기를 가끔씩 듣고 있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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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끔 팀장님 만나면 이직도 얘기하는중입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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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님 글 최신글 다 읽어봄 사람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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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순간 당황....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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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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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읽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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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큰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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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갈 때 본명 안쓰는 경우가 있나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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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마찬가지 입니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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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많이 받는 직종에 있는 분들은 본명 안쓰는 경우들이 많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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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백네임이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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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꽤 있을겁니다 지금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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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발주처 감독 두명 데리고 접대 골프가서 홀인원 하는 바람에 홀인원 패가 없습니다.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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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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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생체 결과 기다리며 usgtf 준비 중 입니다^^ 저는 10월에..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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껔이지 않는 마음으로 도전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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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연수일정 때문에 골치가 아프네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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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TF 연수는 온라인일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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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세금과 줄다리기 하는 입장에서, 접대받는 세무공무원이라니 거꾸로 매달아 놓고 싶네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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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예전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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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접대라도 받아줬으면....ㅋㅋ 농담입니다. 요새는 짤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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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이야기인줄 알고 방심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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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얘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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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나머지 에피소드 재워 놓은거 알고 있습니다. 또 풀어 놓으셔야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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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있는지 고민해보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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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접대 골프를 쳐본일이 없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ㅋㅋ 앞으로도 칠일은 없을것 같긴 한대 샷이글 하고 난감했을 상황이 어느정도 상상이 가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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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지금까지 난감한 상황이죠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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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00cc 저도 생애 첫 샷 이글(120m) 해본 곳인데 그 기억을 가지고 보니 더 재밌네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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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샷이글을 두번씩이나 하시다니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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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공무원들.. 심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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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지금도 남아있긴 합니다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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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접대골프를 잘못 알고 있었던 거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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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못 보고 잘 못 쳐야 이글이나 홀인원을 하지요ㅋ 의도하진 않았으리나 100% 확신하지만... 너무 아쉽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