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되면 만 2년이 되는 골린이입니다.

골린이가 다들 그러하듯(?)

슬라이스와 59m/s에 리밋이 걸린 내 도라이바는 샤프트가 해결해줄거야!

...라는 믿음으로 싸제(!) 샤프트를 영입했었습니다만

바뀌지않는 결과에 좌절하며

너무 과한스펙을 괜히샀나...

스탁이나 칠걸... 한탄하다가.

아웃인이 너무 심해서 다른건 됐고 인아웃으로만 좀 바꿔보자하고 꾸준히 연습해보니,

어느순간부터 볼스가 점차점차 오르면서 65m/s 정도까지 올라왔었습니다.

쩍번하면 왜나온지 모를 67~68m/s 샷도 하루에 두어번씩 나오면서...

아 장비에 몸을 맞춰간다는게 이런거구나...ㅋㅋㅋㅋ

좀만 더하면 나도 100개 망한샷중 오잘공 한개만 찍어서

넷상에 허세 가능하겠단 꿈에 부풀어가고 있었는데요.

요 몇일전부터 평균 볼스가 뚝뚝 떨어지고...

잘맞은거같은 샷도 탄도가 바닥을 자꾸 기어가더라구요.

에효 그럼그렇지

그분이 다시 가셨구나 ㅠㅠㅠㅠ 하면서... 대체 뭐가 문젠지는 정말 모르겠고...

하릴없이 망할놈의 도라이버 욕만 속으로 실컷하며 어드레스를 서는 순간...

콰지직 소리가 나면서 헤드가 주저앉는게 아니겠습니까 ^^^^^^ 하핳ㅎ핳ㅎ하ㅏ

순간 당황스러우면서도...

필드가 아닌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면서...-_-

역시 내가 문제가 아니고 장비가 문제야(??) 라는 위안감과...

(아직 AS기간이긴 하지만 어쩌면) 또 돈써야될수도 있는 상황에 만감이 교차하며...

헤드 덜렁덜렁 들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혹시 한창 잘되다가 갑자기 뭔가 안되신다면...

장비점검 한 번 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문제가 없습니다...!

장비가 문제입니다...!!

지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