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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부부가 회원권이 있어서 아난티 남해 라운딩하고 왔네요.
사실 작년 겨울에 처음 갔었는데 그땐 생크병으로 너무 헤매는 바람에 골프장 조경 등을 살펴볼 여유가 아예 없었습니다.
이번에 가서 찬찬히 살펴보니 회원제답게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는데 양잔디는 아니지만 빽빽하고 짧게 잘 깎여 있고 푹신푹신한 페어웨이는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더군요.
3.0 그린스피드로 안내하고 있었지만 그린에 모래가 좀 많은 편이고 몇몇 홀은 최상의 그린 상태라고 보기엔 다소 어려웠지만 거의 일관되게 2.8 이상은 되는듯한 공의 구름도 만족. 아일랜드 파3를 비롯, 바닷가 옆에 위치한 골프장답게 훌륭한 경관 또한 자랑하고요. 코스 난도는 중상 정도로 느꼈습니다. 그린이 생각보다 구겨져 있는 편이며 다소 까다로운 도그렉홀들도 존재합니다.
라운딩 후 평가 카드를 Best부터 very poor까지 원하는 점수의 투입구 안에 넣는 방식의 캐디 평가제를 도입해놓아서인지 캐디의 코스 설명이나 친절함도 매우 좋았습니다.
미국에서 골프를 처음 배우고 시작해서 캐디에게 거의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채도 보통은 직접 넣고 꺼내가는 편입니다.) 캐디와 트러블 생길 일도 잘 없지만 그동안 미숙한 캐디는 만나봤어도 불친절하거나 인성이 좋지 않은 캐디는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캐디가 라운딩 스코어나 그 날의 기분에 적지 않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또한 제 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 SNS를 하거나 골프장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남기는 편이 아니라 올라가는 사진이 몇 장 되지 않네요.
파73홀이라 +26개 치고 99개.
멀리건이나 일파만파는 평소에도 일절 없고 해저드티나 오비티 사용 외, 룰은 엄격히 지켜서 플레이하는데 (맘 같아서 120개를 넘겨도 잠정구 치고 노 양파 플레이를 하고 싶지만 한국 골프 특성상 욕 먹기 쉽상이라 거기까진 자제하고 있습니다.) 지난 라운딩부터는 오케이도 받지 않고 무조건 땡그랑 룰로 치고 있습니다.
평소 3인 라운딩이 잦은데 다른 동반자들은 관대하게들 치다보니 저는 엄격한 오케이 거리 기준을 가져가도 상대의 거리는 후하게 주는 편입니다. 근데 백돌인데 오케이도 없이 치겠다고 하니 다소 안 좋게 볼까 걱정도 되나 가까운 가족이나 회사 동료들이기에 잘 이해해줘서 참 다행입니다. (제 자신에게만 엄격하고 내기도 하지 않는지라 상대방은 몇 개의 멀리건을 쓰건 어디에 빼고 치고 점수를 낮게 수정하건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전 6시 초반 티였는데 전반은 살짝 구름 낀 최상의 날씨에 앞 팀이 2인 플레이라 더할나위 없는 황제 골프였으나 후반은 시작 전 대기만 1시간 가까이 하고 정오를 향하며 30도를 넘기 시작하는 기온 때문에 조금 더웠습니다.
남해는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 골프 치기에 최적일 것이기에 올해 겨울엔 주말에 종종 내려가볼 생각입니다. (주말 기준 왕복 13시간을 넘는 거리의 압박이 있지만 차 한 대로 반자율 주행 켜고 동생네와 번갈아가며 운전하니 별로 피곤하지도 않았네요. 전기차 톨비 반값 할인은 덤!)
WITB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 TSR4 8도 (7.25도 세팅) / 후지쿠라 스피더 NX 그린 5X 샤프트
우드: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3+ (15.5도 세팅) / 투어에이디 VR 5S 샤프트
유틸: 아담스 골프 아담스 프로 1번(16도), 4번(23도) / 알딜라 미국 스탁 샤프트
아이언: 에폰 퍼스널2 한정판 4-P / 니폰 샤프트 모듀스3 투어 130 X
웨지: 오라이온 스파이1 타입s 50, 56도 Raw 마감 / 프로젝트x 라이플 6.0
퍼터: 티파니앤코 스털링 실버
공: 컷골프 블루 (며칠 전 포럼에서 특가 정보로 구입 후 첫 개시인데 타구감이나 거리 등은 만족하지만 내구성은 정말 별로네요. 저는 공 표면에 그다지 예민하지 않아서 까진 공으로도 잘 쳤고 가격 대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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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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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베스트인 구장입니다. 진짜 좋죠. 뭐랄까 코스에 park 라는 이름을 붙인다면 가장 잘 어울릴 구장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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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베스트란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 이야긴 겨울에도 따뜻한 최남단이라 서울 경기권 구장보단 훨씬 좋을 것이란 뜻이었습니다. 겨울철 바람이 관건이긴 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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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인가 힐튼에서 운영할때 가봤던 곳인데 첫번째 사진보니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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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카트 이동 가능합니다. 전기차 충전 구역이 입구보다도 아래에 있어서 걸어서 10분 이상 걸려 걱정했는데 거기까지도 카트 이동 가능하더라고요.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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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logist1803님의 댓글 Neurolog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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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난티 회원권 가지고 있는데, 정작 남해 가서는 골프는 한 번도 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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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스케이프는 가보지 못했지만 그 정도 급은 아닐겁니다. 골프는 무엇보다 동반자 선정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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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는 엄격하게 동반자에게는 관대하게! 좋은 마음가짐 이시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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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를 안해서인 것 같습니다.^^ 처음 배울 때부터 갖게된 마음가짐이기도 하고요. 머 잘 못 치는데 열심히 레슨 받고 교정하는 스타일도 아니다보니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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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쳐봤는데 기대를 너무 해서인가 생각만큼 엄청나게 좋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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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회원제도 형편없는 곳이 많다보니 평균 이상되는 곳은 그저 좋게 느껴지더라고요.ㅎㅎ 작년 겨울인가 파인비치도 갔었는데 여긴 회원제는 아니지만 기댈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별로라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인가 리뉴얼해서 좋아졌단 이야기도 있긴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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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1박으로 다녀왔는데 너무 기대를 해서 그랬는지 좀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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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약간 좋은 회원제 정도 수준이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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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코스가 나름 재밌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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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후반 첫 홀이었는데 원래 한 칸 더 위에서 티샷했던 걸로 아는데 앞에 나무 전지 작업을 하지 않아서 아래 내려와서 치게하여 아쉽더라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