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서도 많이 나왔던 PXG 아이언 패럴 빠짐 현상이 심해져서 피팅점을 가볼까 생각하다가 몇가지 공구를 구입하고 집에서 직접 해보았습니다.  그립교체는 해보았지만 샤프트 분리 조립을 해본적이 없어서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유투브 영상을 보면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몇가지 시행착오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을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1. 헤드 샤프트 분리기 : 필수적으로 필요한 도구입니다. 핵심적으로 조립은 그렇게 어렵지 않기때문에 향후 샤프트 교체 등을 생각해서 구매했습니다. 저는 네이버에서 골프메카닉스제품으로 15만원 안팍으로 구매했습니다. 

2. 열풍기 : 에폭시 본드를 제거하기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일반 유선 열풍기이면 다 가능하고, 대략 30초에서 1분이내의 시간이면 충분히 본드가 녹아서 분리가 가능합니다. 샤프트가 약할 수 있기에 아이언 헤드부분의 에폭시가 들어가있는 부분만 집중해서 가열하시면 됩니다. 

유투브나 인터넷에서 부탄가스 토치로 가열하는 것을 보았는데 절대 하면 안됩니다. 생각보다 열풍기 온도로 충분하고 손상도 되지 않습니다.

3. 패럴 : 370사이즈로 알리에서 구매했습니다. 주의할 것은 PXG는 일반패럴과는 달리 샤프트 헤드에 들어가는 부분으로 1Cm 정도 조립이 가능한 구간이 별도로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 부분이 PXG의 아이언 패럴빠짐 현상이 나오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 제품의 경우 패럴은 헤드와 샤프트사이의 결합부분에 걸쳐져 있는 것에 반해서 PXG아이언의 경우 패럴 자체가 헤드사이로 삽입되어 있기에 패럴벌어짐현상도 헤드/샤프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4. 에폭시 본드 / 유리가루 : 에폭시 본드는 두가지 성분이 합해져서 철재물질의 강력 접착 역할을 하는 본드입니다.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에폭시 본드를 구입하면 아이언 8자루 결합하는데 충분했습니다. 주의 할것은 한자루 분량만큼 소분해서 섞으셔야 됩니다. 유리가루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데 일반 초강력본드 사용시 베이컨소다를 추가하면 접착력이 커지는데 유리가루의 역할은 비슷합니다. 본드칠이 약하게 되어있을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견고하게 접착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1번 헤드 샤프트 분리기 구입시 유리가루와 헤드/샤프트 내부를 청소하는 철제솔을 함께 구입했습니다.

5. 바이스 : 1번 헤드샤프트 분리기에 함께 있지 않았기에 별도로 구입했습니다. 향후 그립교체시에도 이용할 수 있을 듯 하여 구입했는데 벌어지는 길이와 책상등에 고정할때 필요한 길이를 참고해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분리시 핵심은 1차로 기존 패럴을 열풍기에 녹여서 헤드입구까지 없애고 헤드의 외경굵기를 헤드샤프트 분리기에 최대한 맞추어 바이스에 장착하는 것입니다. 아이언 개수(저는 8개)를 일괄 작업하면 편합니다.

재조립시에는 패럴을 사전에 장착시 네임펜등으로 사전에 패럴위치를 선긋어주는 것이 좋습니다.(실제는 핵심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해볼만한 일이었습니다. 도구비용이 피팅샾에서 작업비 주는 것보다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앞으로 패럴 벌어짐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 같고 필요시 샤프트 교환도 해볼 수 있어서 시도자체는 만족합니다.

큰 시행착오없이 재조립이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