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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여친분 조인문제로 많은 조언보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큰 문제는 골프가 돈과 시간이 많이드는데 있죠.
거기다 작년 한달(코로나걸려 격리 10일 포함), 올해 10일 태국에 홀로 골프치러 갔다온 것도 있구요.
두번다 공교롭게 와이프 생일이 그 기간과 겹쳤습니다.
집사람 친한 동네 사람들이 남편을 어떻게 태국에 혼자 골프치게 보냈냐고...
바람난거 아니냐고 엄청 들었나봅니다. 실제 사례들까지 들면서요.
그럼 따라와서 확인하면 되지 않냐고, 남편 못믿냐고..어떻게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함께하자고, 작년말에 집사람 레슨 6개월 등록시켜주었는데.. 2개월 하다 접었습니다.
결정적인건 한달전 군산CC로 1박2일 패키지를 동료들과 갔다 온 다음 발생했습니다.
둘째날 라베로 첫싱글을 쳤는데 자랑도 못하고 ㅠ.ㅠ.
골프문제로 엄청 싸웠습니다.
동네 남편들은 스크린만 간간히 친다고 어떻게 지방에 가서 자고 오면서 까지 골프를 치냐고..
골프 그만치고, 경비 적게드는 다른 취미생활을 하라고 하더군요.
태국간건 저렴하니까 한번에 많이치러 갔다온거고, 국내는 1년에 5번 정도밖에 안가는데. 그렇게 경비 많이 안든다고..
하면서도 이젠 좀 자제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얼마나 자제해야 되는건지? 그게 될까도 싶고 ㅎ)
집사람 요즘 갱년기 초기라 너무 예민해져 있습니다.
그깟 골프가 뭐라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정리해야 할까요?
.
싸우고 나서.. 얼마후
최근에 KLPGA 갤러리 같이가서 좋다고 했고, 시간되면 함께 자주 가자고 했습니다.
갤러리 하면서 거리측정기를 쓰니 그건 또 무슨돈으로 샀냐고? (식겁했습니다.)
몇개월 없는 용돈 모으고 모아서 샀다고 하니, 웃어넘기더군요.
엊그제는 큰딸이 추석상여 받아서 엄마 아빠 옷사준다고, 프리미엄아웃렛에 갔는데 집사람이 자기 옷은 안사고 타이틀리스트 매장부터 가자고 하길래~
(국내 골프장 갈 때마다 입는 옷이 집사람이 사준 생일선물로 3년전 사준 타이틀리스트 반팔이 있습니다. 타이틀리스트 너무 비싸요)
옆에 있는 핑 매장에 먼저 들어가서 저렴한 FW시즌 신상티 하나 샀네요.
저 내일 오전티 예약되어 있습니다. 아마 올해 마지막 필드가 될거 같네요.
뭐 계속 반복되겠죠. 그래도 해피엔딩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가을골프 모두 라베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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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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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불 계시다해서 순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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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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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커버가 안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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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믄 안 돼... 와이프 생일에 맞춰서 해외 골프원정을 가서는 안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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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히 골프에 미친 자들이 있는 여기서도 실드가 1개도 없는게 현실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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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생일에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ㅎㅎ 와이프분도 많이 배려하신듯하니 글쓴이님도 같이 배려하시면 싸움이 줄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