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곳에 무언가 글을 쓰기도 민망한 완전 골린이 입니다(도움은 정말 많이 받고 있습니다). 

1. Golden Ratio 7번 아이언 - 연습장채

- 정타 X, 레슨은 받았으나 프로가 저랑 맞지 않았는지 정타도 못치고 7번으로 100미터도 못나가는 상태로 반년 넘개 개고생, 맨날 똑딱이.. 이것저것 동영상 보다가 박하림프로 영상을 보고 따라 하였으나 도움을 못받고 자세만 이상해졌습니다ㅠㅠ

2. IR: PXG Gen2 0311P 6i 95R (물려받음), DR: PXG Gen4 0811x TENSEI OR R

- 당연히 정타는 계속 안맞고, 흥미를 완전히 잃고 난 후 한 3-4개월 연습장도 등록 안하고 이걸 채를 다시 돌려드려야하나 하고 있다가 올해 초에 급하게 필드나갈 약속생겼습니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필드는 한번 나가봐야하지 않겠나 해서 연습장 다시 등록하고 이번엔 투어프로에게 일주일내내 레슨을 받았습니다. 그립만 바꿨는데 쉬다가 하는 건데도 뭔가 정타가 나오더라구요.. 이분을 만나서 흥미가 다시 생겼습니다.

그런데 샷이 약간씩 맞기 시작하자, 레슨보다는 장비에 흥미가 더 생기더군요.. 같이 하는 친구가 PXG Gen3를 쓰는데 그게 얼마나 이뻐보이는지.. 젠2는 너무 단순해보이기도하고 그래서 기변병이 시작되었습니다;;;

3. IR: PXG Gen4 0311ST black edition MMT80S, DR: Ping G410 SR & G425 S

- 친척형이 가지고 있는 black edition에 반하여 교환.. 이때부터 4-5개월정도 악몽이..

기존 0311p에 비해 너무 샷이 안나와서 엄청 헤맸습니다. 열번 치면 한두번 나올까 말까ㅠㅠ 로프트각도 클래식이라 비거리도 줄고, 너무 재미없더군요. 채도 가벼운것 같고. 하지만 정타 맞으면 손맛이 너무 좋고 디자인이 너무나도 취향이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연이었겠지만​ 4번째 필드에서 그래도 이거가지고 깨백한번 했습니다ㅎㅎ

4. IR: EMILLID BAHAMA E-801 스틸파이버 h80R, DR: Ping G425 S & PXG Gen5

- 줄어든 비거리와 낮은 정타율을 도저히 참지 못하고 채를 알아보던중 당근에서 한 사장님이 저 클럽을 올리셨고 특이한 디자인과 높은 원가로.. 좀 저렴하게 피팅채에 입문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샤프트도 잘 맞고 그래서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제 2주차입니다..ㅎㅎ;). 손맛도 너무 좋고 로프트가 세워져 있어서 그런지 정타가 맞지 않아도 140-150은 잘 나가더군요 방향성도 좋고요. 너무 잘 맞으면 170가까이 나가기도... 이젠 같은 브랜드 드라이버를 째려보고 있는데 너무 가격이 높더군요ㅠㅠ

5. IR: PXG Gen4 0311T 스틸파이버 i95S

 - 다른 스틸파이버가 궁금하여 중고로 구입해봤습니다. 여기서 많이 검색해 봤는데 저한테는 너무 강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손맛도 좋고 일직선으로 좀 잘 나가고 다 좋은데.. 바하마가 더 편한느낌이라 방출 고민중입니다. 0311ST를 쓰다가 써서 그런가 어렵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더군요. 샤프트 탓인가 약간 더 단단한 느낌이기도 하고요.

아직 새클럽을 살 때는 아니라 생각하여 중고만 보고 있는데도 이게 또 재밌네요ㅎㅎ 근데 눈만 높아집니다. 

저는 이미 기변병 중증이라 늦었지만.. 그냥 적당한 새클럽 사시고 쭉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새고민은 다골 S200 웨지류(PXG 0311 Star&STRIPES, 50, 54, 58)를 스틸파이버(sugar daddy II, 50, 56)으로 바꿀지 말지가 고민이네요. 어짜피 사겠지만요..ㅋㅋㅋ

아직 애도 어리고 그래서 필드를 잘 못나가는데 그 아쉬움을 기변병으로.. 채우는 중인 골린이의 장비 표류기였네요..​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ㅎㅎ

필드 자주 가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