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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미쳐살았던 한주간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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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칠때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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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0 10:46:41 조회: 5,947  /  추천: 13  /  반대: 0  /  댓글: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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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식하는 양파칠때떠나라 입니다.

 

저는 다음달이면 캐나다 유학을 가다 보니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골프에 미쳐서 살고 있습니다. 올초 와이프와 애들은 분당으로 보내고 저만 나가기 전까지 제주에서 남아 근무 하고 있는대 남는게 시간이라 주 4~5회 스크린 게임을 치고 주말이면 라운딩을 나가는 골미새 생활입니다. 

 

지난주 수요일 360도 부부동반 라운딩 예약 하면서 스크린에서 360도 구장을 4번 쳐보고 나갔지만 역시 생각보다 어려운 구장이었습니다. 친구와 와이프들은 모두 백돌이였고 저는 나름 안정적인 보기플은 한다고 생각했는대 90타를 넘겼습니다. 아이언은 괞찬았는대 페어웨이가 좁다 보니 200짤순이 티샷으로 먹고산다고 자부했다가 2번 터지고 파5 세컨에 유틸 잡았다가 터지면서 에바까지 기록할 정도로 힘들었내요 -_-; 그나마 하나 건진건 파4에서 탭인 버디를 기록 한게 유일한 위안 입니다.

 

구장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롱게임이 일정수준으로 못받쳐 주면 90대 이상 플레이어들에게는 정말 힘든 구장이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세컨 아이언을 그린에 올리기는 했기에 나름 버티면서 갔는대 그린이 대부분 2단이라 매우 어렵긴 하지만 롱게임부터 터져 나가면 맨탈을 수습하기 어렵겠다 싶습니다. 

 

금요일에는 중문 조인을 나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토토티티님과 조인으로 쳤는대 그때는 밴드 조인으로 나가서 만난거였고 딜바다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토토님의 조인글을 보고 어렴풋이 혹시 지난주 그분 아닐까 생각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 자비스님, 50도님이랑 같이 라운딩 하면서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는 라운딩 입니다. 타수는 88타 였지만 그늘집에서 평상시 주량인 막걸리 한잔보다 2잔이나 더 마실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고 매너 좋고 골프 관련 얘기들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겼습니다. 

 

자바님의 숏게임 어프로치와 벙커샷 레슨도 정말 귀한 경험이었고 토토님의 실전 기술들과 장비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많이 배웠습니다. 50도님의 골프 예절을 보면서 제 부족함을 느낄수 있었으니 최근 들어 가장 좋았던 조인이었내요 ^^

 

토요일은 비로 하루 쉬어야 하는대 근질근질한 몸을 참지 못하고 사택에 같이 거주하고 있는 팀장님과 근처 사는 직원 동생을 꼬셔서 야간에 스크린 2게임을 쳤습니다. 8시 시작했는대 끝나고 나니 새벽 한시더군요 ㅋㅋ 

 

일요일 전전날부터 밴드만 줄기차게 보고 있다가 오후 에버리스 조인글이 올라오길래 신청하고 다녀왔습니다. 이날도 좋은분들과 만나서 즐거운 라운딩 이었습니다. 자바님과는 다른 매력의 골프를 치시는 고수님을 만나서 제 골프가 지양해야 할 방향을 본 경험이었습니다. 스코어는 85타로 한주간 라운딩 중 좀 나았지만 그것보다 새로운 지식을 얻었던게 더 좋았습니다.

 

190~200미터 드로우를 정말 안정적으로 치시고 본인 별명이 세컨 오너라고 하시던 고수님의 숏게임 운영과 퍼팅에 대한 조언으로 골프의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에 대한 발을 조금씩 들이미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날은 젊은 남자 캐디님이었는대 작년에 한번 만났어서 기억이 났기에 아는체를 하니 반갑게 맞아 주더군요. 실력있는 캐디님이 코스 공략이나 운영에 대한 마인드를 알려줬는대 고수님도 옆에서 코스 공략과 클럽 선택에 대한 조언을 같이 해주시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안죽고 앞으로 나가는 골프로 80대를 쳤지만 싱글이나 이븐으로 가려면 상황에 맞는 클럽 선택과 숏게임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퍼터에 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눈것도 좋았는대 제 퍼터가 구형 블레이드 핑 pal4 모델이라 아주 예민한걸 사용하기에 연습량이 받쳐 주지 못하면 사용하기 너무 힘들거라면서 더블 와이드 형태의 퍼터를 추천해 주셧기에 오늘 당장 알아 보려 퇴근 후 매장에 들릴 예정입니다. ㅋㅋ 

 

입문하고 골프의 즐거움에 빠져서 좋았던 날이 많았지만 지난 한주간은 저에게 많은 배움과 즐거움을 줬던 특별한 한주 였습니다. ^^


추천 13 반대 0

댓글목록

오! 라운딩도 부럽고,
조인도 부럽고,
캐나다는 더욱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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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로리님의 한주간은 더 즐겁고 행복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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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 몇번 가보니 골프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한 타 한 타 겸손한 마음으로 한 수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7월에 캘거리 2주간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 아주 기대가 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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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토론토 인근의 워털루로 갑니다. 자리 잡으면 중부지방에 여행한번 가볼 생각이내요 ^^ 즐거운 여행 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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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읽어도 신나는 골프라이프네요
저도 제주에 살지만 멤버들하고만 치는 골프라서 뭔가 폭넓게 배우는데 한계가 있는 느낌이네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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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예전 다른 스포츠나 취미생활을 즐길때도 조인이나 커뮤니티 만남에 거부감이 없었고 오히려 더 즐기는편 입니다. 관심사항이 같은분들을 만나면 더 재미있었내요 ㅎㅎ

멤버랑 치느냐 조인도 나가보느냐는 성향의 문제라 뭐라 말씀 드리긴 어렵습니다. 저도 조인갔다 낭패 본적도 있었어서 항상 좋은건 아니라고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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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리스 다녀오셨군요 ^^

며칠 남지 않았지만 한국에서의 골프 최대한 즐기시다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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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ㅎㅎ 에버리스 짧아서 내심 기대했는대 바람이 심하게 불어 힘들었내요. 예보에는 3미터라더니 실제는 6~8미터 사이 불었습니다. 캐디한테 팁을 먼저 줬더니 밀착 케어 해줘서 좋긴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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