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
작성일: 2025-04-17 14:23:20 조회: 9,763 / 추천: 9 / 반대: 0 / 댓글: [ 28 ]
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가입 인사 드립니다. 최근 몇달 눈팅만 몇년하다가 최근에 눈이 가는 샤프트가 있어 함께 의견을 나누고자 가입하여 글을 씁니다.
저는 복합재에 관심이 많은 공돌이로 골프장비의 경량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 드라이버 GT3 무게추 제거로 경량화해서 쓰고 있습니다.
최근 광고하는 요넥스 카이자 샤프트에 관심이 생겨 유튜브를 열심히 찾아보고 후기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씀이 CPM을 측정하며
CPM이 6S 와 비슷하니 강도도 비슷하다. 이런 이야기들인데요.
CPM 이 cycles per minute, 즉 샤프트의 고유진동수를 측정하는 것인데 고유진동수가 높고 낮다 만으로 강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특히나 고유진동수는 무게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모든 물체에는 고유진동수가 있고, 물체를 흔들었을때 물체가 떨리는 진동수 입니다.
고유진동수를 표현하는 가장 단순한 mass - spring model 은
사진이 안보이네요
CPM = sqrt (k/m)
-- sqrt 는 제곱근 k 는 강성, m 은 질량
질량의 제곱근에 반비례, 강성의 제곱근에 비례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교량들은 1Hz =60 CPM 에 근접하고, 이는 굉장히 강성도 높지만 무겁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움직이는 기계 설계에는 대체로 이 고유진동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정밀 기계, 자동차, 항공기 등).
경량화로 에너지를 아끼고, 고강도로 만들어 변형이 적어 더 적은 양의 재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cpm 기계의 경우 bending 의 힘을 받는 cantilever beam 조건에서의 고유진동수를 측정합니다.
Bending 모드의 cpm 값은 아래와 같이 근사할 수 있습니다.
EI 가 우리가 샤프트에서 원하는 강성 k 를 뜻하고, 분모는 밀도에 면적을 곱한 값입니다. (단위 길이당 무게)
저는 문득 cpm 값이 카이자 샤프트와 6s가 비슷하다고, 과연 강성이 6s 만큼 높을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이 들더
Bending stiffness 를 측정한게 아니라 CPM을 측정했기 때문에 무게의 감소만으로도 CPM 값이 오를텐데요.
예를 틀어 CPM 이 260 이고, 단면적, 길이가 일정한 40g 60g 두개의 샤프트가 있고 (카이자, 벤투스 블루 추정치?)
강성 k = EI 값은 60g 의 샤프트가 1.5배 가량 더 강해야 동일한 CPM 값을 가질 수 있습니다. 60/40 = 1.5.
즉 샤프트가 휘둘렀을때 50%는 더 변형된다는 이야기겠죠.
50g 의 샤프트와 비교를 한다면 5s 샤프트가 1.25 배 더 강해야 40과 동일한 CPM 값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카이자와 같이 무게가 다른 제품들과 크게 다른 제품은 CPM만으로 강도를 논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인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레이디 샤프트 40g 짜리에 비해서는 무척 강한 샤프트이겠습니다만, 강도를 낮추는 것은 쉽지만 강도를 높이는 것은 아주 어려운 길입니다. 카본 함유량을 높여야하는데, 이는 성형의 난이도가 높고 취성이 강해질 수 있어 드라이버와 같은 변형이 큰 물체에서는 위험할 수 있거든요. 강도를 낮추려면 카본 대비 레진을 상대적으로 많이 넣으면 됩니다.
저의 단순한 계산으로는
60g 6s 와 같은 샤프트와 강도가 유사하려면 CPM 이 318 이 넘게 나와야할 것 같습니다 (루트 1.5 = 1.22 배, 260*1.22 = 318.xx)
카이자 라이트 샤프트가 여전히 5s 나 6s 의 유사한 cpm 을 가진 샤프트에 비해 강도가 비슷하기는 어렵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
댓글목록
|
|
일자무식이라 저의 생각이 없지만..
|
|
|
Luckyguyhong님의 댓글 Luckyguyh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맞습니다.
|
|
|
시타하고 싶어도 시타할 곳도 없고
|
|
|
같은 s 나 같은 x여도 50그람과 60그람은 수치를 넘어서 급이 다릅니다..... 5x는 토크나 cpm이 더 높은데 편안하더라구여 더 말랑말랑 한거같고 |
|
|
럭키규호님 말씀이 다 맞는데, 골프란게 이상하게 약간 감... 이라는 것과 다른 여러가지 복합적인게 맞물려있다보니 아무래도 경험을 좀 더 우선시 하는 것 같습니다. '이론은 모르겠고, 그냥 내가 해보니 그렇더라' 가 보통 우세한 의견이 되고,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는것도 같고 뭐 그렇습니다.
|
|
|
유튜브 보다보니 직접 cpm 측정하는데 260이라더군요.
|
|
|
Luckyguyhong님의 댓글 Luckyguyh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맞아요 저도 그거 보면서 그래서 6s 급은 아닐텐데... 싶어 공유했습니다. |
|
|
다른 얘기지만 제목 "요넥스 카이자 샤프트 39g 3X CPM 값과 강도에 대한 고찰 및 의문"보니,
|
|
|
요즘 어깨가 안좋아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샤프인데 CPM에 대한 설명 잘 보았습니다.
|
|
|
|
|
|
저도 말씀하신 포인트가 맞다고 생각이 되네요 게다가 토크는 7.8도라고 명시되어있는데..
|
|
|
Luckyguyhong님의 댓글 Luckyguyh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저도요 뭔가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으로는 쳐보고 싶고 사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ㅋㅋㅋㅋ |
|
|
cpm을 한쪽끝만 물려놓고 측정하는데 샤프트가 전체적으로 동일한 강성으로 설계되어 있지 않으니 한계가 있을것 같습니다. 경험적으로는 가볍고 cpm높은 샤프트는 느리면 오히려 낭창하고 빠르게 휘두를수록 임팩트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잘 받아준다는 표현? 카이자는 약간 오토플렉스의 느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
|
|
댐핑 관련된 것 같은데 속도에 따라 다르게 거동이 생길수도 있을 것 같기는해요. |
|
|
niceyuhyxnbx님의 댓글 niceyuhyx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저도 그게 상당히 궁금했어요.
|
|
|
질량이 가벼워져서 벤딩 강성은 강하지 않고도 높은 cpm 가능합니다. 즉 벤딩 강성은 높지 않을 것 같아요 토크와 비례하게 약할겁니다. 단지 무게가 줄어들어 cpm이 높을뿐... |
|
|
|
|
|
저도 위 사진은 조금 의아하지만 저건 드라이버 페이스 두께를 측정해보면 설명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반발력이 높은 부분은 얇고 낮은부분은 두껍게 가공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
|
|
드라이버 헤드를 달고 측정한 cpm과 그냥 샤프트로만 측정한 cpm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벤투스를 제외한 6s cpm값은 대부분 240내외 입니다. 예전에는 무거워야 당연히 강하였습니다. 지금은 카이저나 gt 4x처렁 가볍지만 강도가 나오는 신기술이 나오는 거구요 벤투스도 마찬가지구요. 당연히 가벼우면 스윙스피드가 빨라지나 프로들이 치는 스피드에는 많이 휘니 프로들은 덜 휘는 무거운 샤프트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기술력이 올라가면서 가볌지만 휘지않는 샤프트가 선호되고 있죠 그게 벤투스구요. 언젠가는 더 가볍고 휘지않는 샤프트가 게임 체인져가 되겠죠 |
|
|
오랜만에 익숙한 수식을 보니 좋으네요...ㅎㅎ
|
|
|
말씀하신 감각의 문제는 신선하고 새롭네요.
|
|
|
저는 산업계에 근무하면서 수많은 질량/강성/감쇠의 값들을 고유진동모드에 대한 보고서(latteral analysis)를 봅니다만 이걸 완전히 제공하는 업체는 지금껏 2개 봤습니다.
|
|
|
가까운 데 계시면 쳐 보시게 해드려도 좋을텐데요.
|
|
|
곰돌이님이 이미 리뷰를 해주셨었군요?
|
|
|
잘 치는 분들은 여자채로도 잘만 맞춰 치시니까요 ㅎㅎ
|
|
|
오늘 시타해보고 왔어요!
|
|
|
결국 cpm으로 강도를 판단하는건 같은 중량일 때 의미가 있다는 거네요.
|
|
|
오늘 시타해보고 왔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