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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 최대한 간단하게 구질 구사하는법
일반 |
Cham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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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4-24 13:28:26 조회: 98,704  /  추천: 39  /  반대: 0  /  댓글: 34 ]

본문

[앞에 올렸던 글과 이미지들의 상당부분이 증발해버려 다시 적고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참치입니다.

최근 며칠간 구질에대한 글이 많이 보이는것같아, 혹시나 한두분께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보나마나 이번 글도 길어지겠죠...). 그냥 "얘는 이걸 이렇게 정리했구나" 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

 

긴 휴식기를 가지기 전엔 저도 PGA를 보며 다양한 탄도와 구질에 반해 이론과 느낌을 찾아가며 어떻게든 비슷하게 구사해보려고 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니, 구질을 위한 조절은 셋업/어드레스에서 하고, 스윙은 구질과 무관하게 똑같이 해야 결과가 균일하게 좋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이죠. 가뜩이나 일반 스윙도 어려운데, 느낌만으로 스윙플레인, 릴리즈타이밍, 헤드의 궤도 등을 그것도 균일하게 반복적으로 조절한다는건 너무나도 어려우니까요. 따라서 본 글에선 제가 생각하는 구질의 원리와 그걸 적용하는 루틴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하기에 앞서 제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정답은 아니며, 개인차가 있다는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원리

 

1. 페이스앵글 = 출발 방향(스타팅라인)



​이 규칙만큼은 절대적이라고 믿고있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스윙패스로 휘두르면 스타팅라인에 영향을 줄 순 있겠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페이스앵글=스타팅라인 이라고 봐도 무방한것같습니다. 위 그림처럼 퍼터를 타겟라인(빨간선)에 스퀘어로 어드레스 하신 후, 페이스각을 유지한채 초록색 선상을 따라 스트록을 하시면, 사이드스핀이 어떻든 일단 공은 빨간 선상으로 출발한다는걸 보실수 있을겁니다.

 

2. 스윙패스 = ​휘어짐의 크기


 

정확히 말하자면, 페이스앵글과 스윙패스간의 차이가 사이드스핀을 만들고, 휘어짐의 크기를 만듭니다. 따라서 셋업시 페이스의 정렬과 몸의 정렬을 조절하여 원하는 휘어짐의 크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양 발 대비 공의 위치는 평소와 똑같게 유지합니다.

 

루틴

 

이제 위의 사항들을 적용하여 원하는 궤적으로 공을 보내봅시다. 설명을 위해 제가 14년째 응원하고있는 맥길로이의 마스터즈 15번홀 샷을 예시로 들겠습니다.

 

Rory McIlroy goes from sublime to ridiculous and back again at Augusta -  Yahoo Sports

[지금봐도 전율이 흐릅니다...]

 

1. 타겟라인으로 페이스부터 정렬



위의 상황에선 가장 중요한게 앞에있는 나무를 피하는것이죠. 따라서 페이스는 무조건적으로 나무의 오른쪽 끝보다 더 우측을 바라보고있어야 합니다. 

 

2. 페이스가 바라보는 선(빨간선)과 실제 타겟(그린)간의 격차에 따라 스탠스 결정


해당 샷은 휨이 큰 샷이므로, 페이스앵글보다 꽤 많이 오른쪽으로 셋업을 해야겠죠. 또한 페이스가 닫히고 열림에 따라 로프트가 같이 바뀌기에, 구질과 휨의 정도를 고려하여 클럽 선택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실험과 연습을 통하여 "아 이 구질로 이만큼 휘려면 이정도로 셋업하고, 클럽은 이정도로 잡으면 되겠다" 라는 감을 익히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3. 모든걸 무시한채 몸의 정렬대로 스윙하기



아마 이 부분이 제일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린의 위치, 혹은 몸의 정렬대비 너무 닫혀보이는/열려보이는 페이스를 의식하면 스윙중 본능적으로 페이스앵글이나 스윙패스를 조절하게 됩니다. 따라서 1,2번단계를 충분히 잘 했다고 믿고, 그린의 위치와 페이스앵글은 완전히 무시한 채 오로지 몸의 정렬대로 평소대로의 스윙을 하면, 공의 궤적은 자동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요약:

1. 원하는 출발선으로 페이스 정렬

2. 페이스는 그대로 두고, 원하는 휨의 정도에 따라 스탠스 조절 

3. 모든걸 잊고 몸의 정렬대로만 평소의 스윙 하기

 

위의 내용중 제가 발견하거나 개발한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전부 찾으면 나오는 내용들이며, 이를 다르게 조합하여 같은 결과를 만드는 방법도 무수히 많겠죠. 전 그저 제 머리로 가장 이해하기 쉽고 반복적으로 동일하게 구사하기 쉬운 방향으로 정리를 했고, 한두분께라도 도움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39 반대 0

댓글목록

정성글이네요 ㅋㅋㅋ 추천합니다~~

    1 0

점심먹고 심심해서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0 0

머리로는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데 필드만 나가면 안되는거는...
머리가 나쁜걸까요? 몸이 나쁜걸까요? ㅜㅜ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1 0

필드에선 언듈/경사, 잔디, 날씨 등 추가척인 요소가 너무 많아서인것같습니다 ㅠㅠ

    0 0

그래서 한때 페이드치는법을 공태현프로가 공유햇던게.. 다 똒같이 어드레스 다서고.. 페이스를 열고... 그대로 몸과함꼐 돌면서 페이스 닫힐떄까지 돌면.. 스윙패스가 아웃인 페이스는 스퀘어.. 페이드걸리더라구여

    1 0

그런 방법도 있군요! 역시 방법은 여러가지인것같습니다

    0 0


하지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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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닉값하시기 있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0

아...회사에서 보다가 빵터졌네요 ㅋㅋ

    3 0

슬라이스인가요? 쌩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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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땅은 안치시나보네요

    11 0

돈까스 ㅋㅋㅋㅋ

    0 0

아 내모습이라 너무 공감가요

    0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몇번 없는 제 경험에 의하면 저와같은 상황에서 같은 의도로 치면 높은 확률로 나무로 당겨져서 나무맞고 OB ㅠㅠ

    1 0

아무래도 몸의 정렬 대비 타겟이 많이 왼쪽에 있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어깨와 스윙패스를 더 타겟쪽으로 가져가면서 당겨질 확률이 높죠 ㅠㅠ 3번이 가장 어려운것같습니다...

    0 0

저도 페이스를 닫게 되더라구요... 페이스의 끝, 토 부분에 맞는 경우도 다발해서 말씀하신대로 훅이 확 나버리는 상황이 많았었습니다.
이제는... 그냥 실력에 맞게 끊어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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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연습장가서 연습한번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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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해보시면 엄청 간단할겁니다 ㅎㅎ 3번사항만 신경쓰며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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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 원리에 맞춰서 페이드, 드로를 칩니다.

친다고 했지, 공이 그렇게 간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크흙...

    2 0

그래도 계속 그렇게 치시다보면 점점 더 자주 그렇게 갈겁니다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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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까지 상세히 설명해주신 글에 대하여 감사합니다.

    1 0

심심해서 적은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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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상황이 아닌 티샷  페이드, 드로우 구사시에 페이스 정렬은 어떻게 두시는 편이신가요?
페이스 정렬은 스퀘어로 두고 몸의 정렬 만으로 조정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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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트러블 상황 뿐만이 아니라, 티샷을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 제가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페이스는 타겟을 향하고 몸의 정렬을 달리하면 공이 타겟방향으로 출발하여 다른곳으로 휘어지기때문에 전 그렇게 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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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님
페이스앵글보다 꽤 많이 오른쪽으로 셋업을 해야겠죠 <-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페이스앵글은 타겟을 보고 더 오른쪽을 봐야한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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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타겟 이라고 정의했을때, 페이스도 몸의 정렬도 타겟을 향하지 않습니다. 해당 샷은 드로우이기때문에 나무를 배제하더라도 그린보다 우측으로 출발해서 서서히 왼쪽으로 휘어져야 그린에 안착하겠죠. 따라서 페이스는 그린보다 우측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우측으로 공이 출발할수있게 해주고, 페이스가 향하는 선보다 더 우측으로 몸을 정렬하여 스윙패스와 페이스간의 격차를 만들어 사이드스핀을 먹여 드로우를 만들어주는겁니다. 설명이 잘 됐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0 0

이론이 완벽하네요 ㅎㅎㅎ

    1 0

이론과 숫자놀이를 좋아해서 파고들다보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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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지금 말씀주신 방법은 훅이 나는것이지 드로우가 나는게 아닙니다.
맥길로이가 그때 드로우를 친건지 훅을 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글의 방법대로 치면 강한 훅이 나면서 왼쪽 나무를 맞고 오비.....확률이 높을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보다는 페이스를 오픈하고, 페이스를 오픈한것보다 더 인아웃 궤도로 치는 방식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은데
제 생각이 다 맞는건 아닐수 있으니 다른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ㅎㅎ
원글의 방식은 페이스는 공의 출발방향, 스윙은 그냥 몸의 정렬대로 친다는건데, (즉 몸보다 좌측으로 출발해서 왼쪽으로 휜다는것.) 제 의견은 페이스 오픈하고 몸의 정렬보다 더 인아웃궤도, 페이스오픈이 1.5도면 인아웃 3도로 친다는 것입니다.(우측 출발, 좌측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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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페이스오픈이 1.5도면 인아웃 3도로 친다는 것"과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이 일치합니다. 그림에서 타겟은 그린이고, 페이스는 그린보다 우측, 스윙패스는 그것보다 더 우측 인거죠. 유일하게 다른점은 미나리식당님의 방법은 몸의 정렬이 그린을 향하게 하고, 페이스는 몸의 정렬 대비 열려있고, 스윙패스는 페이스앵글보다 더 인아웃으로 인위적으로 스윙해야한다는것이고, 본문의 방법은 제가 인위적으로 스윙 궤도를 균일하게 조절하는게 어려워서, 몸을 스윙패스의 라인과 일치시킨것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페이스는 몸의 정렬 대비 닫혀보이고, 스윙은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해야하지 않고 평소대로 스윙하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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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는말씀이십니다. 다만 제가 궁금한것은
참치님 방식은 훅을 치는것이고,(몸 정렬보다 좌측출발, 좌측도착),  제가 말씀드린 방식은 드로우를 치는것인데( 몸 정렬보다 우측 출발, 좌측 도착)
훅을 치는 방식으로 공을 치는게 더 좋은것인가? 에 대해 저도 잘모르는 부분이 있을수 있으니 의견이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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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말씀이시군요! 이제 이해했습니다.
결국 일정하게 반복할수있는게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몸을 타겟으로 정렬하고 스윙패스를 조절하여 구질을 만들어내는게 편하고 일정하다면 그렇게 하면 되고, 저처럼 몸을 패스대로 정렬해서 뉴트럴한 스윙을 만들어내는게 편하면 그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선 설명을 위해 좌우 움직임이 많은 극단적인 샷을 예시로 들었지만, 대부분 상황에선 페이스와 패스의 차이가 1~3도 정도이기 때문에  전 그걸 느낌만으로 균일하게 만들어내기가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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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귀신인 제 기준으로 보면 참치님이 설명해주신대로 치면 푸쉬훅이라서 설명한대로 될듯 합니다.

미나리식당 님께서 우려하신 풀훅은 스윙패스상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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