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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 혹시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아
구장 이름을 밝히지 않겠습니다 ^^
짧은 시간이었지만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느꼈던 라운드였습니다
남자 캐디분이셨는데
볼도 잘보고 코스 공략이나 그린 스피드, 경사 파악에 수준급이라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해당 구장에 좀 오래 계셨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외모가 준수하셔서 부러웠습니다 ^^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전반을 마치고
후반에 어느 홀쯤 토크를 이어가다
뜻하지 않게 kpga 프로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남은 홀 접고
원포인트 레슨이라도 받고 싶었지만
그분은 프로가 아닌 캐디의 역할을 수행중이셨고
한두홀 배운다고 크게 달라질건 없다는 생각에 ㅎㅎ
전반과 마찬가지로 플레이 했어요
후반은 조금 밀려
아마추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생각을
공유할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걸 공유합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가 고민하는 '일관성'
요즘
구력은 늘지만 반대로 실력은 늘지 않는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굿샷과 미스샷의 차이가 커져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어느 유튜버가 말한
70% 샷
죽지 않고 앞으로는 가는 그런샷을 치지 못하고
100% 150% 0% 10% 넘나드는
드라이버 240 보냈다가 다음홀은 죽이고
세컨 핀옆에 붙였다가 다음홀은 생크내는
즉, 일관성이 없는거죠
어느홀은 버디 파
어느홀은 벌타 없이 더블 트리플
이럼
운이 아주 좋으면 보기플
보통의 운이라면 90몇개 금방
기분도 별로고
뭐하는건가 싶은 생각만 듭니다 ㅎ
공감하시는지요?
어떤날은 드라이버가 잘 맞으면 아이언이 안맞고
퍼팅 거리감은 들쭉날쭉
갑자기 생크에 훅에
결국 골프는
'얼마나 일정한 컨택을 만들어내느냐' 싸움
일관성이야말로 골프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스에서 고수님들 보면
스윙은 다 달라도
볼부터 맞추는 컨택은 하나 같이 같은걸 볼 수 있습니다
그분은
이 부분에서
'기본기' 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어요
기본기 = 뼈대
응용 = 살
튼튼한 뼈대위에 살이 입혀져야 하는데
약하거나 부러진 뼈대위에 살이 찐다면..
안봐도 결과는 뻔하니까요
보통?의 아마추어는
입문때 잠깐 기본기를 배우고
금방 둥지를 떠나 야생에서 몸으로 부딪혀가며 성장하자나요
그러면서
드라이버 멀리치고
다운블로 디봇 팍나고
하는게 실력이 아닌 우연이라면
어쩌면
불행의 시작이 될수 있는 점을 느꼈습니다
만으로 8년이 되어가는 요즘
골프를 더 제대로 즐기려면
레슨은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골프공이나 장갑처럼 말이죠
실력이 늘면
더 멋진 샷이나
의도한 샷들이 구현되면서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테니까요
이것 외에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그분께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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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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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맞는다고 조금씩 연습에 게을러지고, 안정적인 드라이버에서 마냥 거리욕심에 새로운 샤프트를 기웃거리는 저를 깨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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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이 생기면 고수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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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 제가 스웨덴에서 30여일간 정말 고독골프 치면서 별의별 생각 상상을 많이 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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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공감이 많이 가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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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골프 입문시기에, 외국에서 허접해 보이는 미국 중년아저씨와 둘이 라운드를 한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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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photo님의 댓글 happy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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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악력, 어드레스시 몸의 중심 /척추각 /백스윙탑 위치/ 몸과 볼간격 / 클럽별 볼위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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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이야기네요.. 기본기 일관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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