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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인들과 노캐디를 다니다 보니, 뒷팀만 기다려도, 경기과 카트만 떠도 불안과민 상태로 졸지에 진행캐디가 된 기분입니다. 특히 노캐디는 4인이서 정교한(?) 협력 플레이를 요하기에 절대 조인으로는 안갑니다. 골퍼의 즐거움과 동일 공간을 사용한는 다른팀과의 조화는 야생같은 한국 골프장에서 늘 도전적인 주제 입니다.
어쩌다 무보수 진행 캐디에 내공도 쳐야하는 생활 몇년째 해보니, 7분간격으로 티 꾸겨놓은 한국 골프장 생태계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빨리 준비/이동은 당연한 것이고..
가장 중요한 건 그린이나 주변 어프로치는 동일 선상 아니면 그냥 플레이 해야 견적이 나옵니다. 한국 골프장에선 선수들처럼 치면 답 안나옵니다. 4명 모두 루틴이 대단히 빠르고 미스가 별로 없을 땐 가능할 것 같은데 못해봐서 모르겠습니다.ㅋ
라운딩때마다 무보수 진행캐디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 거기 나무숲에서 찾는다고 어차피 샷도 안되는데 뭔 공을 세상 무너질 것 마냥 찾는지
- 그니깐 매번 왼쪽 당겨지면 오른쪽 보고 치면 되잖아. 한클럽 더 잡아놓고 왜 매번 그린 뒷편에서 고생이여
- 뒤좀 봐라. 뒷팀 똥마린 강아지마냥 기다리는데 막퍼팅 질러 놓고 해맑게 웃고 싶니
- CEO 온시켜놓고, 루틴다하고 있는거 기다리는데, 준비된 사람 먼저 치세요 시전하면 깊은 빡침이..
그래서 이 정신적 빡침과 불안장애를 치유하기 위해 내기를 하자는 미끼를 던져서, 흔쾌히 다들 계획이 있으신지 확 물었습니다... 약간 모자라지만 타이틀리스트 바람막이 하나 사 입었다는 엔딩으로 진행캐디의 푸념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불로는 아니고 노동 소득이긴 하지만 약간의 자기만족성 금융 치료가 된 것 같아 만족스러우며, 다음번 근무의욕이 다시 샘솟는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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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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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캐디면 저도 항상 뒤팀 보면서 속도 맞추게되는 성향이라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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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캐디 있는 조인 갔는데, 내것만 신경쓰니 편하더군요. 노캐디는 팀당 둘정도는 신경쓰는 사람 있어야 어느정도 도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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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장들의 소몰이를 보면 노캐디가 과연 가능한가 싶습니다. 저는 지난주 라운딩때 앞팀이 노인 3분 이었는대 시니어티에서 치면서도 진행이 많이 느리더군요. 뒤에 기다리면서 잡담 하고 치는대 뒷팀이 쫓아 오던 말던 신경 안쓰다 보니 페이스가 말릴일도 없고 또 같이 치던분들이 모두 싱글, 보기 플레이어라 공의 궤적이 예측가능해서 치기 편하더군요. 가끔 마샬이 카트 타고 돌아 다니면서 진행 느리면 뒷팀에게 앞에 상황 알려주기만 하지 재촉 하지 않으니 불편한 마음없이 쳐서 좋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