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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쨜 남자, 골프를 시작할때 쯤 저렴하게 구매한 볼빅 캐디백을 아직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 라운드 나가기 전에 급하게 구한거라 취향을 반영한건 아니었죠.
근 10년을 사용하다보니 자크도 뻑뻑하고 그래서
조만간 드라이버를 사면서 백도 가벼운 걸로 바꿔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던롭 퍼포먼스 센터에 피팅을 하러 방문했다가 취저 캐디백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약간 녹색 건담의 느낌이랄까요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일단 마음에 담아두고만 있었는데,
티비에 나오길래 급하게 찍었습니다
마침 같이 시청중이던 내무부장관님께 저거 사고 싶다고 말했더니
자기꺼 들고 가라고 클럽도 자기꺼 쓰라고 하더군요 (젝시오 여성용...)
집에서까지 구찌를 먹을줄이야ㅠ
잘 못치니까 좀 쉬운 클럽을 써야한다는 생각으로 젝시오 4번 유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필드에서 가끔씩 구찌를 받습니다.
그나마 드라이버가 아니라 동반자와 비슷한 위치에서 세컨샷할때 가끔이지만요
못치니까 어떻게든 흥미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한테
가오 빠지니까 어려운걸 사용하라니...
유일하게 골프에서나 볼 수 있는 상황인거 같은데,
자꾸 움츠러들게 됩니다. 몰래 빼와서 빨리 치기도 하고요.
인기글로 올라온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골프채" 글쓰신분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움츠러든다고 하신거 보면 참...
도대체... 왜 구찌를 놓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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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에는 50대 이상 형님들은 젝시오 야마하 많이들 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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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치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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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댓글을 남기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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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법이네요 역 멘탈 공격... 응원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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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제가 숏게임 치퍼로 척척 붙이니깐 슬슬 구찌가 들어옵니다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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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할 시간 별로 없지만 잘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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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치퍼가 어떤 것 일까요? 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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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렌드 스마트솔 치퍼 좋아요. 생김새도 이질감 없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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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제이30948357님의 댓글 제이제이309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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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채 쓰라고 하면 사달라고 하면 다들 입을 다물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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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결혼 안하냐고 명절에 말하는 어르신들 같은 거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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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한국 골프문화가 돈많고 체면중시하는 아저씨들의 전유문화에서 출발했다보니 골프가 대중화된 지금 기준으로 보면 좀 이상한 의식이 많이 남아있죠. 룰 위반은 아무렇지 않게 하고 스코어는 마구 좋은쪽으로 매기는데 남이 채 뭐쓰는지는 엄청 따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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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자연스럽게 배우는거군요... 그렇게 내려가고 내려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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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걸로 구찌 주시는분들 이해가 잘 안갑니다 저는 그냥 무시하고 처요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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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매너스포츠다보니 진짜 진상들한테도 입 다물고 있는게 가끔 답답하긴 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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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쓰는 골프채라... 너무 멋있고 낭만있는데 그걸 뭐라고 하다니 참 이해가 안 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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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정말 매너를 중시하는 스포츠인데, 구찌를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조금 그래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