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돌이 T100S한달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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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5-28 23:57:16 조회: 5,123  /  추천: 6  /  반대: 0  /  댓글: [ 21 ]

30분에 걸쳐 장문의 글을 썼는데, 글이 다날라가서 좌절했습니다.

오히려 다시 쓰게되니 속이 더 편하네요^^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ㅠㅠ

 

가. T100S는 어려운 채인가?

어려운 채와 쉬운 채의 정의는 무엇인가 되려 묻고 싶음. 

제 개인적인 정의는 어려운 채라기보단 예민한 채임(후술하겠음)

머슬백은 어려움. 진짜 어렵다고 생각함. 

추가로 본인은 미즈노 225나 jpx923 포지드도 굉장이 어려웠음

아, 그리고 T100S 4번 아이언은 넘사벽 어려움임. 이건 진짜 못치겠음. 

 

나. 왜 예민한 채인가?

1)피드백이 명확함

- 백스윙 탑을 잘 못만들고 급하게 내려오면 여지없이 생크임

- 발끝 오르막, 내리막에서 훅, 슬라이스가 v300, p790보다 명확하게 눈에 보임

  -> 이걸 관용성이 좋다고 표현해야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음

2)정타의 느낌이 확실함

- 찰떡같은 소리는 말할 것도 없으며,

- 이게 샤프트 탓인지는 몰라도 디봇이 우연찮게 났을 때 샤프트의 떨림이 손끝에 잘 와닿음

  -> 써놓고 보니 샤프트 이유가 젤 커보임ㅋ

 

다. 거리가 준다

슈퍼파워 로프트 V300보다 2도 가량 누워있고, 백스핀이 3~4천 이상 높아져서

거리가 약 10미터는 줄게됨. 

채는 생긴대로 쳐야한다는 이야길 듣고 요즘은 공을 찌부려뜨리는 즉, 눌러치는 연습을 

의식적으로나마 하게됨. 아직도 쓸어치지만, 잘 눌렸다 싶을 땐 볼스피드가 2정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었음

한달 정도 연습하니 볼스피드를 첨으로 42를 찍었는데, 그때 130미터가 나왔음(GDR기준)

 

라. 필드에서의 경험 공유

우선 겸손하게됨. 7번 120미터를 보고있는데, 내리막이면 기분좋게 잡고

오르막이거나 125미터 정도가 나오면 무조건 한클럽 더 길게 잡음

3/4 스윙으로 임팩트만 집중하자 하면 결과가 더 좋았음.

 

바람도 더 신경쓰게됨. 자연을 이기려들지 말라는 아버지의 조언이 생각남...

유틸과 숏게임을 더 잘하게됨

아이언이 거리가 안나니 유틸을 잡게되고, 유틸 잡은 후엔 44나 48, 52를 치게되니 그런 것 같음

(본인은 48도가 포함되어있는 T100S를 삼)

 

주위의 구찌를 이겨내는 멘탈을 갖게됨.

구찌자:120m인데 7번을 잡는다고? 

본인 : 붙이면되잖아

구찌자는 9번잡고 벙커나 해저드 빠지고 저는 붙이면

본인 : 그러게 내가 7번 잡으랬잖아 골프는 정확도야

라고 역구찌 가능.

(근데 백돌이 세계에서 거리 많이나는게 젤 좋은 것 같긴함......)

 

채빠짐 진짜 좋음

백돌이주제에 뭔소린고 하니, 어차피 언덕이나 심한 러프에선 관용성 할아버지가 와도

어려움. 뭐로 치든 다 어려움. 팔스윙에 임팩에만 신경쓰면되는데, 

이상하게도 T100S는 질긴 수풀을 잘 헤쳐나감. 도려내지는게 V300하고 확실히 다름

근데..위에서도 서술했듯, 자연을 이기려 들면안됨. 어려운 곳에선 30미터를 치던 50미터를 치던

다음 샷을 잘치기 위한 위치 선정이 젤 중요한 것 같음. 

일단 살리고 보는게 백돌이의 세계임

 

마. 앞으로의 방향성

이제 다른 채는 눈에도 들어오지도 않음.

근데 그립 바꿈질은 해보고싶음.

지금은 골프프라이드 투어벨벳 기본쓰는데, 언더사이즈 그립이나 카데로그립 혹은 캐비어 그립을 써보고싶음

분명 다른 결과값을 줄것 같음. 예민한 채기에...

 

리샤프팅은 절대 안할거임. 논외긴 하지만, 스틸파이버 리샤프팅하면서 돈도 날리고 상처만 입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있으나, 스틸파이버도 상술같음. 샤프트가 내가 가진 문제점을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았음

백돌이들은 그냥 젤로스 7,8, ns pro 850 950 amc880 modus105쓰다가

로우 핸디 접어들면 그때 스펙업해도 나쁘지 않은 것같음

(개인적 생각이니 죽자고 달려들진 마세요 ㅠㅠㅠㅠ)

 

결론 : 나만의 스윙이 어느정도 생겼고 임팩트도 안정적이라면 추천!

 

드라이버 바꾸고 아이언 때매 고민많이하다가 라베 91찍고 아이언 변경 후 110개 120개왔다갔다 하다가

오랜만에 노멀리건 깨백해서 기쁜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항상 건강하게 골프 하시구,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궁금하신 점은 아는 범위, 겪어본 경험이 있다면 바로 답변 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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